시마사원 - 주임 - (계장) - 과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사장 으로 이어지는 시리즈..
최근에 보게 된 만화책인데, 알고보니 제일 처음 나온건 시마과장이라고..
사원과 주임 편은 나중에 그린거라고 한다.
초반에 나온 책들은 19금 이었는데 나중에는 아닌듯..
작년이었던가, 시마가 사장에서 물러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만화를 보니까..그게 무슨 의미인지가..확실히 와 닿는다.
잘 알려진대로 만화에서 나오는 회사는 파나소닉 이라는 네임으로 잘 알려진 회사..
원래 이름은 마츠시타 전공 이라고..한때는 내셔널 이라는 브랜드명도 사용했고..
나중에 산요를 인수하는데, 그 내용도 만화책속에 나옴..
초반에 부장이나 이사 정도까지에서는 일본 내부 및 베트남, 필리핀 등이 나오다가(물론 미국도 나옴)
전무 편에서 인도로 눈을 돌리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한국의 기업이라고 하면 삼성 과 LG..
후반부에서는 삼성 때문에 산요를 인수하는 장면이 그려지고,
사장 편에서는 삼성이 가장 큰 적으로 묘사됨..
일본 만화에서 이정도로 묘사가 되는 걸 보면 우리나라 기업(기업이라고 해봐야 삼성이지만)의 성장세와 투자가 장난이 아닌듯..
여러가지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에 대해 반일운동에 의해 한국국민들이 오히려 중국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독도에 대해서 서로의 주장하는 근거들을 모두 꺼내놓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판결을 하자는 말도 나온다.
그와는 달리 조어도에 대해서는 일본의 영토라는 근거들을 나열하면서 자기네들 땅이라는 얘기도..
이중적인 태도가 그대로 나타남..
그에 반해서 개고기의 식용에 대해서는 일본에서의 고래고기와 같은 처지 라는 식으로 이해하려는 시각도 보인다.
인도에 대해서는 인도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 사람들도 인도사람들을 좋아하는데, 2차대전 전범 재판에서 인도판사만이 유일하게 무죄판결을 내렸었다고..
한국기업들이 왜 그렇게 컸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결과도 나오고,
볼리비아에서 우리나라의 리튬개발 수주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작가의 시각으로는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발벗고 나서서 기업들을 밀어주기 때문에 급격히 성장했고,
그러한 한국의 환경이 부럽다고..
희토류와 관련했던 조어도에서의 중국배 나포 및 선원 억류, 중국에서의 일본인 억류 및 교환,
그리고 중국측의 희토류 일본 수출 금지 조치 등의 얘기들도 나오구..
오늘날은 도태되어 버린 PDP에 대한 자부심, OLED 개발에 대한 얘기,
일본 대지진 이후에 원자력 분야를 처분하는 얘기 등등..
초반에는 그렇지 않다가, 사장 편에서는 뭐 한국 얘기가 나오지 않으면 얘기가 성립이 안 될 정도이니..
최근 내용을 찾아봤더니 시마 회장이 연재중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여자 잘 만나서 일 잘 풀리고 승진하고 하는 만화라는데,
초반에서는 그런 장면들도 많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장면은 줄어들고,
국제정세나 경제상황 등을 잘 그린 수작이라고 생각함..
경영부진 때문에 사장자리에서 물러나고, 회장으로 올라섰다는데, 회장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얼른 나왔으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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