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동에서 30대 모임이 있다는 얘길 보고,
갈지말지 고민하다가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댓글을 달고, 어제 오후에 출발..
홍대입구역으로..
홍대입구역은 공항에 비행기 타러갈때 환승을 하러 가는 적 외에는 갈 일이 없다.
가봤던 기억은 대학 원서쓸때 갔던게 전부이니..
어쨌든 도착했더니 남자분 1명과 여자분 세 분 정도..
무슨 얘기든 끼어보려고 생각했으나 온통 넬과 인피니트 얘기..
사람들이 서서히 왔고, 십여 명 가까이 모였을때 자기소개..
돌아가면서 소개를 듣다 보니 모인 사람들 중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음..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문득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 그럴 줄이야..ㅠㅠ
듣는 얘기들은 뭐 내가 아는 범주들을 벗어나는 얘기들..
무슨 락 페스티벌, 어떤 공연, 예전에 갔던 공연들에 대한 얘기들,
글구 인피니트 얘기, 기걷시, 완자 등의 단어들..@.@
다들 오래전부터 좋아해왔다고..
일본까지 가서 공연을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고..
넬에 대한 소소한 점들과 여러가지 지적들..ㅎ
생각나는 얘기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통금시간..
부모님의 걱정으로 통금시간이 있는데 그게 상당히 신경쓰이고 짜증난다는 식으로 얘길 하는데
난 걱정하는 그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거..
벌써 그럴만한 나이가 되었는지..ㅠ
여자분들만 잔뜩 있고 남자들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몇몇 분들이 있었음..
막차 시간표를 보고 나와서 막차타고 돌아옴..
같은 나이의 사람이나 나보다 많은 분이 있다면 편하게 나갈 수 있을거 같은데..
예전에 갔던 미리내 라든가, ibmmania 에서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게 아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상당한 고령층이 되어있다는게..시간이 그만큼 흘렀다는걸 느끼게 한다.
항상 학교에서 보는 사람들이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보고 싶어 갔는데,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절반정도는 성공이고 절반정도는 실패 이려나..ㅎ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것보다야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힘들게 용기내서 다녀왔는데 잘 한 듯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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