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에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있었다.

그거때문에 한달전부터 일요일 아침 가장 빠른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가,

저녁에 올라오는 생활을 반복했었다.

초파일 당일에는 아침부터 바빠서 전날 저녁에 오라고 하셔서

퇴근하자마자 집에들러서 짐 챙겨 바로 내려갔었다.


밤새 비가와서

당일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천막에 고인 물을 빼내고

이동식 천막을 다시치고,

잔디밭에 고인 물 제거, 과일나르기 등등을 도와드렸다.

그러다가 매년 하는것처럼 중간에 사무실로 들어가서

등접수, 출력, 코팅, 사무작업..


비는 하루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고,

행사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뒷정리를 하고, 저녁기차를 타고 귀가..


그 후로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여파가 너무 큰 듯..ㅜㅜ


5월중에는 주말에 쉴 시간이 없는듯..

비 때문에 뒷정리 못한걸 주말에 가서 도와드려야하고,

소백산에서 있을 발표준비를 해야하고,

아는 스님을 찾아뵈어야하고..

논문도 써야하고, 계획서도 적어야하고..

휴~~


얼마전 5월이 시작될 때도

미국에 다녀온게 얼마되지 않은거 같은데, 1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시간이 너무 잘 가고 있다.

어영부영하다가는 그냥 가 버릴지도 모르겠다..

by BSang 2012. 3. 11. 20:06

4.29

등반을 끝내고 내려와서, 곧바로 차가 주차되어 있는 아파트로 향함..

작은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아파트에 들러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하고 기다렸다가,

작은어머니 들어오시는것도 보고, 저녁까지 먹고 출발..

오랫만에 운전해서인지, 다른때보다 조금 빨리 달린듯..

절에 도착했을때는 자정..

 

4.30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차 먹을때 큰스님을 뵈었음..

차 마시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등등을 말씀드렸음..

간밤에 비가 많이 오고 천둥번개가 많이 쳐서, 석우스님의 건물에 정전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그거 해결하라고 하시는 관계로, 계속 차단기가 있는 곳을 왔다갔다..ㅜㅜ

한전에서는 차단기 문제로 올 수는 없다고 하고,

전기 공사를 했다는 형은 서산에 있어서 못온다고 하고,

사무실에서 사무를 보시는 분은 집에 가셔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하나하나 전화하고 해서 오후에 처리하도록 해 놓은후에 큰스님이 법당에서 나오시길 기다림..

나오셔서 제사 지내는거 도와드리고, 점심까지 먹고 방곡사에서 출발했다.


역시 올 때도 폭우가 쏟아졌지만, 중간에서부터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았음..

톨게이트를 지나서 항상 막히는 곳에서 한참 있다가 결국 아파트로 도착..

바베큐 파티때 학과 사람들한테 교수님이 소개시켜 주려고 하셨다는데..

사실 학과 사람들과 잘 모르기도 하고, 교수님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린적도 없기 때문에..

좀 더 늦게 출발했으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이미 지난 일이니까..그리고 잘 내려갔다 온 것 같다.



5.1

6시 조금 넘어서 일어난 후

씻고 서울역으로 출발..

역에서 내려서 곧장 절로 올라가서, 마당과 후원에 차양막 치는거 도와드리고,

장엄등 정리하는걸 도와드렸다.

작년에는 4월 30일에 출국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뭐 그런 심정으로 일을 도와드리고, 기차를 타고 다시 올라옴..



결국 금요일부터 거의 쉴 시간이 없었고, 공부든, 보고서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주중에 정말 집중해야할듯 싶다..

by BSang 2012. 3. 11. 20:05







서울대에서 1년에 한 번 있다는 관악산 등반과 바베큐를 먹는다는 날..

오후에 신공학관 앞에 모여서 출발..

출발전에 오이 깎아놓은것과 방울토마토, 초코바 등을 넣은 비닐과, 목장갑을 받았다.

목장갑을 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건,

올라가서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사라졌다.

산의 경사도 급하고, 바위 등등이 있어서 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동아줄 같은 끈을 매어두어서 그걸 잡고 올라가야 하는 정도..

지금까지 내가 올라가 본 산 중에서 가장 험한 산이었던것 같음..ㅜ

어쨌든 올라가서, 기상청 건물이 있는 곳까지 갔고,

그곳에서 바다가 보인다는게 신기했다.

송도 라고 하던데..그리고 어렴풋이 보이는 서해대교..

그리고 산 아래로 보이는 과천시..

올라가서 단체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갑자기 무리한 등반 때문에 몸살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서울와서 대전에서보다 많이 걸어다녀서인지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음..ㅋ

바베큐 파티는 단양을 가느라 참석하지 못함..ㅜ

by BSang 2012. 3. 11. 20:05

지금은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는 중..


어제 신림역에서 중고로 외장형 사운드카드를 구매하고,

집에와서 노트북으로 테스트를 한 후,

오늘 발표할 것 때문에 컴터로 작업을 시작했다.

발표하려면 뭔가 보여줘야 돼서,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짜고,

파워포인트에 들어갈 자료를 만들다 보니

늦어도 두시 반에는 자려고 했는 것이

세시가 되고,

네시가 되고,

결국 밤을 꼬박 새워버렸다.


졸려서 중간에 커피도 조금 마셨고,

옆집에 방해될까봐 헤드폰으로 음악도 들으면서 작업을 했다.


대학원 다닐때도 밤을 새운적이 없는데

밤을 새웠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잠을 못자면 다음날 생활에 너무 지장이 있어서

절대 밤을 새우지는 못했는데..

아무리 일이 많고 하더라도

학교에서 새벽 세시, 네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한두시간은 자고 나오곤 했는데..


평소보다 집에서 일찍 나왔고,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졸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도착..

30-40분 정도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서

오전 모임에 참석..


밤새 준비했지만 발표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던것 같다.

아무래도 머리가 전만큼 잘 돌아가지는 않나보다. ㅜ

머리가 안좋으면 노력을 해야하는 수 밖에...


집중력이 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 있다.

좀 더 관성이 붙으면 더 집중할수 있겠지?

by BSang 2012. 3. 11. 20:04


열심히 IDL 코딩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중..

차를 우려서 마시고 있음..

어제 저녁에 먹을걸 먹고 자서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고..

차 마시면 좀 나아지려나 해서..

발효차 라서 처음 우렸을 때의 떫은 맛이 없다. 보이차처럼..

보이차에 비해서는 완전히 껌값 수준의 차이지만 나한테는 잘 맞는듯 싶다..

먹으면서 느끼는건, 차 마시는 잔에 따라서도 느끼는 풍미가 달라진다는것..

미스터 초밥왕에서 쇼타에게 사장님이 두 잔의 술을 마시도록 하는데

각각 다른 맛을 내는 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술이었다는 내용이 있다. 잔이 입에 닿는 모양에 따라서 미각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차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고 있음..ㅎ

교수님이 연구비로 연구용 데스크탑도 사 주셨고 해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연구할 도구까지 마련해 주셨는데 결과를 내야 한다 라는 약간의 부담감..

잘 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해보면 되겠지.

새로운 주제로 삼은 일에 대해서 데이터 분석도 얼른 해야되고,

전에 하던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개선할 것에 대해서도 개선해야되고,

과제연구서도 이번주내로 작성해서 교수님께 보여드려야하고,

분광기 관련 웹페이지도 만들어야되고..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다.

게으름에 젖어있는 날 좀 더 부지런하게 만들면 하나씩 해나갈수 있을것 같다.

힘내보자구..

by BSang 2012. 3. 11. 20:03

지금은 음악 들으면서 작업을 하다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중..


집에서는 항상 컴퓨터로 티비물이나 애니, 영화, 인터넷, 만화책 등등

거의 모든 문화생활을 하기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게 상당히 낯설다.


이것도 조금씩 관성을 붙여가면 익숙해질까..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관성을 주어보고 있다.

몇 주 전에 긴 머리를 정리했을 때

조금은 내 모습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학교에서 조금씩 남아있으면서 일을 하는것도 그렇고,

정식으로 계약이 되면서 교수님이 나에게 맡기신 일들도 그렇고,

해야 되는 일들이 있고, 그거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다시 예전의 나를 찾아가는것 같다.


이번주 초에, 교수님이 아침마다 진행되는 연구에 대해서 얘길 하자고 하셔서

덕분에 매일매일 조금씩이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3월 말까지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다시 굴러가는 느낌이다.


할 일들도 많고, 할것들도 많다.

다시...시작이다..

by BSang 2012. 3. 11. 20:03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는 벚꽃나무..

봄이 오긴 왔나보다..

by BSang 2012. 3. 11. 20:03



다 같이 모여서 찍은 단체사진..

일본은 지진때문에 5명만 참여했고,

우리나라에선 연구원 분들까지 해서 총 열명이 참석..

대다수는 인도와 중국..


가서 2007년에 봤던 인도애들을 세 명 정도 만났고,

그전부터 봐서 알던 사람들도 만났다.

중국사람들도 전부터 봤던 사람들을 만났고, 2005년 한중 워크샵에서 봤던 중국사람도..

일본에서 온 학생들과 얘기하면서, 작년에 미국에서 만났던 일본친구에 대해서 근황도 들었음...


그동안 우리가 최고이고, 우리밖에 없는줄 알고 있었는데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더 큰 8미터짜리 망원경을 만들려고 하고있고,

인도 역시 아주 좋은 곳에 2미터 망원경을 만든다고 하고 있었음..


같이간 다른 학생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지금 보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국제학회에서 계속 보게 될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그리고 우리는 샌드위치가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그 외에 다른 생각들도..


좀 더 연구를 해서 연구자들과 연구에 대해서 얘길 했으면..하는 생각이 강했던것 같다..

by BSang 2012. 3. 11. 20:02



인도로 가기 위해서 두 번째로 들른 싱가폴 창이공항..

이번에는 나갈때나 들어올 때 모두 싱가폴에서 환승을 해야해서 두 번 들렀다.

인도로 가면서 들렀을 때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무료투어를 신청하려고 갔으나

그날 투어는 종료됐다는 말..

결국 저렇게 앉아서 발표할 내용을 꺼내놓고 고치면서 앉아있었다..

따로 구경을 안하고 저렇게 앉아서 발표자료만...

2007년도에 갔을때와는 그렇게 변한건 없었지만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와 있는것만 조금 봤단거..

by BSang 2012. 3. 11. 20:01

인도로 갈 준비를 어느정도 해놓고 글을 쓰는 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아직도 자고 있지 않고 있음..

오늘 발표하는거와 관련하여 대본을 만들고 여러번 읽어보려고 했으나

결국은 하지 못함..

빼먹은거 없는지 준비를 하긴 했는데, 제대로 된건지..

가는 기간이 그리 긴 기간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챙길건 없는거 같다.

일찍 일어나려면 자야할거 같다..어여 자야지..

by BSang 2012. 3. 1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