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서울에 올라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련 회의와, 일본에서 오는 사람들과의 세미나때문에..



1. 노트북 수리

몇주전부터 놋북 쿨링팬에서 소음이 심하게 나서, AS를 받으려고 생각중이었다.

이참에 고치려고 지하철로 가까운 역을 알아보니 강남센터가 가장 가까움..

강남센터로 향해서 보여주니, 워런티 기간이 남아서 무상처리가 되긴 하나 부품이 없어 해외주문을 해야하는데,

보름정도 걸릴거라 함

예전에 IBMMANIA 사람들이 M10 롱팬 이라는걸로 교체하고 소음문제가 정말 좋아졌다는 글을 기억하고,

그걸로 교체해달라고 함.

교체하러 몇시간 후에 갔는데, 보드에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고 보드를 교체한다는 말을 함.

너무 뜻밖이라 왜 그런거냐고 물으니 보드에 탄 흔적이 있다고 함. 어쨌든 무상교체..

그 후로 이상한 점이 없는가 살피고 있는중..다행히 아직까지는 없음.

사이트에 글을 올려서 물어보니, 보드는 수명이 있는거라서 보드교체를 받은건 행운이라고 하는 댓글에서 위안을 얻고 있는 중..



2. 세종대 방문

놋북을 고치는데 몇시간 후에 오라고 해서 그 사이에 세종대 방문..

가서 연화, 소영, 경수씨 만남.

어찌어찌하다 저녁까지 얻어먹고, 세종대 신입생들과 인사도 하구...준 세종대 학생이 된것 같다. ㅡㅡ;;

김성은 선생님은 미국가셨다고 하고..

간 김에 교수님이 강의하신 노트와 책을 알아보고 왔다. 찾아봐야지..



3. 분광기 관련회의

서울에서 분광기 개발과 관련해서 회의가 열렸다.

다들 발표를 했고, 나 역시 준비한 것을 발표했다.

작동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나 컴에 프로그램이 깔려있지 않은 바람에 실패.

많은 얘기들이 오갔는데,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일단은 지금 하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열심히...



4. 서울대 워크샵

일본에서 HINODE와 관련해서 여러 사람이 와서 세미나가 열렸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허겁지겁 뛰어서 도착..

방에 들어서면서 웅~ 하는 소리가 나길래 건물 자체에서 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소리가 자리를 찾아가는 나를 따라오는것 같아서, 가방을 열어보니,

전기면도기가 돌아가는 소리였음 ㅡㅡ;;

허겁지겁 껐음..엄청 쩍팔림..ㅜㅜ


하기노가 왔길래 여러 얘기들을 나눔. 나름대로 바빴던것 같은데, 스카이프를 접속안해서 연락을 안했다나..

나중에 헤어질 때 메일을 보낸다고 했는데...글쎄..


다른 일본 학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일본애니, 드라마, 문화 등등..

서로의 놋북을 보여주면서 글자입력이 어떻게 되는지, 한자는 어떻게 입력하는지, 한자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얘기하던게 가장 생각난다. 그리고 인사동에서 고추맛 초콜렛과 제주도에서 나는 무슨 풀 같은게 들어간 초콜렛이 있다는것을 발견한 것도..ㅡㅡ;;

알고보니, 면세점에서만 파는 것이라고 했음.


여전히 공부를 하지 않으니 일본어는 익숙한 단어는 자주 들리는데 말은 의미는 잘 들어오질 않고,

영어로 얘긴 했지만 표현력 역시 부족하고,

세미나 내용은 정말 알아야 하는 것이지만 너무 모르고...

온통 부족한것들 투성이다.

초보자가 상급자로 가는 첫 과정은 부족한 것을 인식하는 것 이라고 했던 슬램덩크의 대사가 생각난다.


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동안이라도 열심히!

by BSang 2012. 3. 11. 17:03

BK21 관련 워크샵이 지난주 주말 경주에서 열렸다.

그것때문에 금요일 아침에 선배 둘과 후배 하나를 태우고 경주로 향했다.

중간에 쉬던 휴게소에서 차안에 키를 넣고 잠그는 해프닝을 겪으면서 경주에 도착..ㅡㅡ;;





















1박 2일간의 워크샵이 끝나고 석굴암과 불국사로 향함.

석굴암과 불국사는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이었다. 거의 17,8년만인듯..






































불국사에 들렀을 때 나한전, 관음전, 설법전 등등 대웅전 외의 다른곳들을 돌아다니느라 가장 유명한 다보탑과 석가탑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그치만 천수관음보살이나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만든 조그만 돌탑 등등...소소하게 볼 것들이 많았다.

너무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약간은 비밀스러움 같은것이 없다는 느낌..

발표를 하면서,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과, 학연과 학교학생들과의 대우에 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던 워크숍이었다.

올라오면서 경선선배와 애니와 드라마에 관한 것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얘길 나눴던 일,

고속도로에서 두번이나 사고날뻔한 아찔한 경험까지..

오랫동안 기억될듯..

그나저나 여러 사람들이 찍은 화일을 한꺼번에 리사이즈 했더니 화질이 엉망이군..ㅡㅡ;;



by BSang 2012. 3. 11. 17:02


Q-Steer 6개중 하나..

모 사이트에서 리뷰제품 할인판매를 하길래, 정말 손을 꼽아가며 기다리다 판매시간이 시작되자마자 구입해 버린 녀석..

백원짜리 동전 두개 정도의 크기..

그치만 전후좌우 조종이 모두 가능하고, 한쪽으로 쏠리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버튼도 있다. ㅡㅡv

적외선 송수신 방식이며, 일본에서는 핸드폰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하지만..

리뷰를 보고, 구해보려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파는곳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다가 이번에 구입..

연구소와 대학원실에서 갖고 놀아야지..ㅋㅋㅋ


by BSang 2012. 3. 11. 16:58

1월 11일 생일자 축하때..

자경선배, 규철, 지혜의 생일이었던것 같은데..

불을 끈 상태라서 실내가 어두웠었다. 그래서 이렇게 나온듯..

재미있는 한때였던듯..



1월 14일 계룡 스파피아 호텔에서..

영섭형의 막내누나 은정누나의 결혼식장에서..

신부측에서 축의금 받는거 적느라 누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누나가 올해 서른다섯인데, 신랑은 우리와 같은 나이라고 한다. 영섭형은 좀 억울할듯..ㅎㅎ

군인이라 그런지 역시 나이가 들어보였다.

이날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자정까지 배가 불렀던것 같다 ㅡㅡ;;



1월 19일 지금..

어깨너머로 몰래 찰칵..ㅎㅎ

수진이하고 지혜가 영화를 보고 있는 중이고, 난 헤드폰 끼고 음악듣는 중..

방의 프로젝터를 떼어 내는 바람에 스크린으로 보진 못하고 와이드 모니터로 영화를 보고 있다.

뭐 난 점심때마다 와이드스크린으로 애니 보느라 정신없지만..ㅋㅋ


 

똑딱이 카메라를 항상 가방안에 넣고 다니는데,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사고났을때 찍으려는 이유도 있지만,

자주 찍으려고 가지고 다닌다.

그치만 별로 찍는 경우가 없는것 같다. 출사 라는 동기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슬슬 정리하고 집에 들어가야지..










by BSang 2012. 3. 11. 16:58



사진은 펀샵에서 퍼온것..

어제 주문해서 오늘 낮에 받음..

일반적으로 펀샵에 주문하면 해외주문하는 시간 때문에 오래 걸렸는데, 이건 어제 오후에 주문하고 오늘 점심때 받았다.

뜨거운 물을 넣어서, 넘어지면서 까졌던 무릎에 대고 있는 중..

사실 이거 때문에 살까말까 하다가 지른 거였지만..

약간의 고무냄새가 나긴 하지만....좋다..^^;;

펀샵의 관리자가 얘기한것 처럼 목뒤에 기대는것도 해봐야할듯..ㅎㅎ

by BSang 2012. 3. 11. 16:56

27일과 28일 1박2일동안 아산스파비스 근처에서 우리팀 워크숍이 열렸다.

원래 장소는 통영이었지만 진영이가 못 오는 관계로 많은 후보지들 중에서 이곳으로 결정..

아침 10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숙박지인 펜션에 도착해서..



펜션에 있던 개들 중 두마리..

걸어다니는 빗자루처럼 보이던 개..ㅡㅡ;;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찰칵..

추어탕과 매운탕을 먹었다. ^^



스파비스에 도착해서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눈이 오질 않았고, 너무 적은 곳에만 눈이 있어서 눈썰매는 포기..ㅜㅜ

결국 온천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숙소로 돌아와서 모임의 시간을 가졌다.

잠시동안의 담소..



문박사님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명상의 시간..

다들 명상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중고등학교때 항상 했던 입정의 자세와 같았다.

오랫만에 해 봐서 그런지 그리우면서도 반가웠다.

15분 정도 했는데, 다들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저린다 등등의 소감을 말했다..

뭐 할만했는데..ㅎㅎ



펜션에서 준비해줬던 저녁..

돼지갈비와 삼겹살이 주 메뉴였지만 문박사님과 주인 아주머니의 배려로 특별히 대하를 먹을 수 있었다.^^

비닐이 쳐져 있는 곳에서 먹었는데,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눈이 따가운 상태였던 것 같다.

저 뿌연 연기들...ㅎㅎ



저녁을 먹고나서 성과분석과 개인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저녁먹을 때 성환씨가 도착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이후로 같이 참여했다.



성과분석이 끝나고 나서, 성환씨가 싣고 온 대게 개봉..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다..ㅜㅜ



새벽까지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 잠들었다.

다음날 일어나서 밥먹고 나서 다들 윷놀이에 참가..

윷놀이 후에 문박사님이 갈켜주시던거..(그치만 뭔지 모르겠음)



떠나면서..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부장님과 진영이가 빠진 워크숍이었다. 아..조박사님도 빠졌군..

6개월간 휴직했을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현재 연구소 상황이 어떤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등등을 잘 알 수 있는 기회였다.

1년 중에서 절반 이상을 쉬어버렸고, 2학기때는 이런저런 일들과 학교수업으로 제대로 한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년엔....달라져야지..





 







by BSang 2012. 3. 11. 16:56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후배들이 불러내서 같이 신탄진 담배인삼공사로 출발..

야간개장행사가 있었는데, 올해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노점상이 별루 없었다.

아마 내년부터는 잔뜩 길가에 늘어서겠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내눈엔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노란색 전구를 감고 있는 나무가 노란 응가로 보인다. ㅡㅡ;;

포근했던 저녁..








by BSang 2012. 3. 11. 16:52

그저께 부장님의 사모님이 돌아가셨다.

새벽 세시 경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난 그 시간에 집에 앉아서 비몽사몽간에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날 저녁에 장례식장에 가서 부장님과 아이들, 그리고 사모님 영정을 뵈었다.

내가 기억하던 모습과는 조금은 달라보이시는 사진이었다.

다른 박사님의 얘길 들어보면, 암 진단을 받고, 오래 살기 힘들다는 얘길 들은 것이 지난달 초 무렵이라고 했다.

대략 그 때 부터 일찍 퇴근하시는 모습을 뵈었었다.

문박사님께 듣기 전만 하더라도 치료해서 나으실 수 있겠거니 했었다. 또한 부장님 역시 힘들거나 지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셨구.

오늘 아침에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장지로 모두들 떠났다. 우리들은 연구실로 돌아와 있구..

제작년에 미국에서 처음 뵈었었었다. 상당히 조용하시고, 잘 챙겨주시는 분으로 기억한다.

같이 식사를 준비하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있으면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고 받았었는데..

그 사이에 돌아가셨다니, 믿어지질 않는다.

열세살 이후, 내 주변에서 누군가 돌아가신다던가 하던 일이 없었다. 3년전 큰아버지가 돌아가신것을 빼면..

하지만 친척들과 교류가 거의 없던 상태여서 별 다른 생각이 들진 않았었다.

장례라는게, 사람을 숙연해지게 만들고, 또한 누군가의 책에서의 내용처럼,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공간인것 같다. 부장님에 비하면 지금 내가 힘든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BSang 2012. 3. 11. 16:49


지난주에 과 사무실 게시판에 적혀있길래, 신조교한테서 산 것..

학창시절 이후로 첨이다.

학교다닐때야 씰을 판다는 얘길 들으니까 해마다 구입했었는데,

대학 들어오고부터는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판다는 얘길 듣지도 못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가끔 앨범을 뒤적일 때 앨범 뒤쪽에 꽃혀있는 씰을 보긴 했을뿐..

작년에 나온 씰을 구경한 적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라색에다 하트 모양의 스티커로 제작된 씰이었다.

예전부터 쓰던 형태가 아닌 스티커 형태라는 것 자체도 이상했었지만 가장 이상했던건 하트 모양..

씰의 느낌이 아니었는데..

작년에 비난을 많이 받아서인지, 형태는 예전의 형태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티커 형식은 여전하다.

한 장에 100원 정도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살 때 보니 한장에 300원이다. 물가가 많이 오른듯..^^

학창시절에 편지 쓰면서 씰을 하나씩 붙여서 보냈던 기억들이 난다.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씰을 보면 모퉁이 하나가 뜯어진 것이 두 개 정도 된다.

씰에 관해서 웹페이지를 보다 보니까 오래전 씰들도 팔고 있는것 같다.

옛날을 생각하게 해 주는 또 하나의 물건인듯..^^

by BSang 2012. 3. 11. 16:49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은 과거가 첨으로 형체를 갖추고 날 잡아끌기 시작했다.

그런 일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막상 닥쳐서야 좌불안석인 나..

어른들께 조언을 구하는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런것 하나 내 생각대로 밀고 나가지 못하는 나..

내가 진짜로 원했던게 뭐지? 단지 어른들의 생각들을 따르는 것?

그들의 생각만큼 난 착하지도, 순진하지도 않다.

내 감정을 숨기고 또 숨겨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하나의 고비를 그럭저럭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더 높은 산이다..

이번 고비를 넘어가면 난 정말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by BSang 2012. 3. 1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