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밖에 나가서 선풍기를 사왔다.
집에 선풍기 한대가 더 있지만, 창문 바로앞에 놓을만한 크기가 아니어서 어제 밥먹으러 갔던 가게에서 봤던
벽에도 걸 수 있고, 작은 크기의 선풍기를 샀다.
집이 원룸이라서 출입문 하나, 창문 하나인데 남향이고, 앞쪽에도 원룸건물이 있고, 게다가 2층이라 그런지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실외보다 평균 5-10도 가까이 높다.
집안의 온도를 높이는 가장 큰 주범은 환기가 될 통로가 유리창 하나밖에 없다는거다. 출입문은 열수 없으니까. 그리고 냉장고라는 존재가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구.
어쨌든 사와서 틀어보고 있는데 벌써부터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 별로 시원해지지 않았다. 괜히 돈만 날린건지도...ㅜㅜ
현재 이불을 들고, 대학원실 가서 잘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아니면 학부생 강의실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거기도 좋구. 책상에서
자야 할테니 허리가 좀 아플테지만 더위로 잠못자는것보다는 백배 나을듯싶다.
으아.....작년까지는 더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ㅜㅜ
내년에도 올해만큼 더우면 이민을 고려해보자고 후배와 아주 심각하게 얘기했다.어쩌면 그 말이 사실이 될지도
모를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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