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정말 잘 만들어진듯..

달은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면서 지구를 돌고있는 위성이다. 태양계의 다른 위성들과 비교해봤을 때 행성과 위성의 크기차이가 별로 나지않는 특이한 천체이기도 하구.

다른 나라에서는 게가 살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토끼가 살고 있다고 했던 곳. 물론 아폴로 계획에 의해서 이미 인류가 갔었고, 또 자주 보고 있는곳. 몇년전에 월묘전설로 인해서 달에 토끼가 산다고 우리에게 알려진 천체..^^

태양에 비해 약 400배 가까이 크기가 차이나지만 지구와의 거리가 400배 정도 더 가깝기 때문에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을 거의 가릴 수 있는 천체.

공전과 자전주기가 거의 같아서 항상 같은 면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천체.

칭동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낯선 말을 보여주는 천체

아직까지도 몇십년 이후의 음력날짜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는, 미지의 천체.

지구에 밀물과 썰물을 일으키고, 또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아직 증명되진 않았지만) 천체.

우주에서 떨어지는 많은 운석들을 맞아서, 여기저기 패여있는, 수많은 흔적들을 지니고 있는 천체.

지구에 커다란 운석이 충돌해서 지구의 물질이 튀어나가 만들어졌다고 믿어지는 천체.

달에 대해선 이 정도로 적을 수 있을듯 하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이나, 혹은 밤에 별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존재중의 하나이다. 달빛이 밝으면 별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측일정을 잡을 때 달이 없는 시간을 선택하거나, 없는 시기를 잡는다.

하지만 망원경으로 보는 달의 모습은 또다른 신기함 그 자체이다. 달에 패여있는 크레이터들을 보는 것이나, 우리에게 검게 보이는 달의 바다를 보는 것 등등..

어떤 아마추어 천문가가 하늘을 보게 된 이유를 책에서 읽은적이 있다. 망원경이 생겨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다리를 보고 키득거리다가, 어느날 하늘의 달을 보고나서 열렬한 밤하늘지기가 되었다고.. 망원경으로 본 달은 우리가 맨눈으로 보는 달과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by BSang 2012. 3. 1. 15:28

책소개

과학 교수와 과학 평론가 등 51명의 과학 저술가들이 한데 모여 책을 펴냈다.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 형식으로 씌여진 이 글들은 모두 78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다. 생물의 세포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식물끼리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쇠똥구리가 있는 곳에는 왜 파리가 꾀지 않을까? 우주는 닫혀 있을까, 열려 있을까? 광대한 우주에 블랙홀은 어디 있을까? 등등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자연과 우주, 그리고 인간 자신에 대한 수수께끼들이 관련 사진과 함께 흥미있게 설명되고 있다.

목차

1. 세포는 무슨일들을 하는 걸까?
2. 별은 죽어서 무엇을 남길까?
3. 겨우 존재할 만큼 작은 중성미자는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4. 식물끼리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5. 식물들은 어떻게 제철을 알고 꽃을 피울까?
6. 지구상에 가장 종류가 많은 생물은 무엇일까?
7. 지구와 화성이 충돌할 위험은 없을까?
8. 고무공은 왜 잘 튀나?
9. 우주의 암흑 물질과 가벼운 액시온
10.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을 때 작동하는 비휘발성 기억소자
11. 초음속 원자를 붙잡는 레이저
12. 원자를 다룰 수 있는 핀셋
.........

........

1999년에 나온 책.

내가 이 책을 첨 본게 99년이었더. 휴가중에 나왔다가 들고 들어가서 사볼 책을 고르다가 고른 책이다. 영내로 반입하기 위해서 책 앞장에 군번과 이름을 적어놓은 기록이 아직도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지원해서 나온 책인것 같다. 자연과학의 여러분야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만들었다. 천문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 해양, 물리학 등의 자연과학들이 들어있다. 그러한 내용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술의 도수와 퍼센트의 관계, 증류주는 뭐고 발효주는 뭔지 같은 얘기부터 종이 기저귀의 원료, 카오스, 이온으로 날아가는 로켓, 인간복제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 책의 저자를 보면 천문학에 대해서 적은 분들은 한번쯤은 인사를 하거나 뵈었던 분들이다..

전반적인 과학상식을 기르는데는 더없이 좋은 책.

by BSang 2012. 3. 1. 15:27

혜ː성 (彗星)[혜―/헤―][명사]
1.태양을 초점으로, 긴 꼬리를 타원이나 포물선 또는 쌍곡선의 궤도를 그리며 운동하는 천체. 꼬리별. 살별. 미성(尾星).
2.‘어떤 분야에서 갑자기 나타나 뛰어나게 뚜렷함’을 비유하는 말.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혜성의 의미는 이렇다. 물론 내가 얘기하려는 것에서 2번은

해당사항 없음이다..^^

혜성은 우리나라의 옛날 기록을 보면 객성(客星), 즉 손님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의

사전에서처럼 미성 이라고도 기록되어 있구.

혜성은 크게 나누면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돌아오는 주기혜성과 한번 왔다가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비주기 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주기혜성은 또 기간에 따라 단주기혜성,

장주기 혜성으로 나누어진다. 흔히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혤리혜성은 단주기 혜성에

속한다. 사람의 수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76년은 엄청난 시간이지만 천체에서 76년은 그

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눈 깜짝할 사이라고 해야할듯...^^

혜성의 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인것은 아무래도 꼬리 부분이다. 물론 머리부분도..(사실 이

거 두개가 우리가 보는 혜성의 전부이다..ㅡㅡ;;)

혜성을 단순히 정의하자면 '더러운 눈덩어리', '더러운 얼음덩어리(Dirty Snowball)' 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말이 혜성에 대해서 잘 묘사한 말이다. 혜성의 성분을 분석하면

물, 메탄, 수소 등등과 먼지 등이 뭉쳐져 있다.

혜성이 태양쪽에 가까이 올수록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이라는 바람과( 태양에서 흘러나

오는 입자의 흐름.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바람은 물론 아니다 ^^) 태양에서 나오는 복사

압(빛에도 일종의 압력이 있다는 말인데 상상이 되는지...?) 혜성의 표면에서는 기화되면

서 가스를 뿜게 되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꼬리로 보인다. 꼬리도 자세히 보면 두개로 나

누어지는데 혜성의 이동방향 반대편으로 보이는 먼지꼬리와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생기

는 이온꼬리이다.

이러한 혜성들은 지구궤도 근처를 지나가면서 많은 물질들을 지구궤도에 남겨놓고 간다.

이 위치에 지구가 들어가면 사자자리 유성우나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같은 유성우가 내

리게 된다.(유성우의 이름은 유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있는 별자리의 이름을 붙인다. 사자

자리 유성우는 사자자리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잘 알려져 있는 사실처럼 혜성에는 혜성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붙는다. 물론 공식적인

기관에서 붙인 공식명칭도 존재한다. 76년만에 다시 돌아올거라 예언한 혤리의 이름을

따서 혤리혜성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94년에 목성과 충돌하면

서 커다란 이슈를 일으켰던 혜성의 이름은 슈메이커부부와 레비 라는 사람의 이름이 붙

은 슈메이커-레비 혜성이었구.

내 기억에 혜성에 관해서 처음 얘기를 들은건 1986년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

는데 티비나 방송에서 혜성이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물론 그때는 아는게 없었다. 학교에

서도 친구가 혜성을 봤다고 그랬었는데 봐도 안보인다고, 거짓말이라고 믿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친구는 정말로 혜성을 봤을까?

그 후 혜성을 눈으로 본 건 한참이 지나서였다. 그 후에 봤던건 햐쿠타케와 헤일밥.

헤일밥은 97년에 온다고 거의 예정되어 있었던 혜성이었고, 햐쿠타케는 정말 어느날 갑

자기 보인다고 알려진, 혜성처럼 나타난 혜성이었다..^^

두 혜성의 경우 맨눈으로 봐도 그 부분이 뿌옇게 보일만큼의 크기와 밝기를 가지고 있었

다. 그 때는 공주의 어느 한적한 초등학교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줬었던

기억이 난다.

요즈음 하늘에 혜성이 두개가 보인다고 한다. 리니어혜성과 니트 혜성이라고 한다. 생각

다 밝지가 않아서 관측하기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관측해도

을듯...

by BSang 2012. 3. 1. 15:27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태양은 맨눈으로 보는 태양일 것이다.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게 되면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와 다른 모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양도 특정 파장만을 보여주는

필터라는 것을 사용하여 관측한다. (물론 이상한 의미의 색안경 이란 의미는 아니다..^^)

필터를 통해서 x선, 감마선과 같은 아주 파장이 짧은 빛부터, 극자외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

선, 전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관측한다. 가시광이나 전파 등을 제외하고는 다른

빛들은 지구의 대기에 막혀서 들어오지 못하므로 우주선을 띄워서 관측한다.(다른 빛들이 지구

에 들어오지 못해서 인간이 지상에서 살 수 있다고 한다. 그치만 태양을 관측하는 사람의 입장

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하는 지구의 대기란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물론 천체를 관측하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구.. 아이러니한 일이다..^^)

태양의 다양한 모습들

by BSang 2012. 3. 1. 15:27

현재 내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

솔직히 학부때까지만 해도 태양이란 분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천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들었던 기초적인 내용이 전부였다. 무게, 크기, 밝기 정도의 정보와 주연감광이라는 어려운 말의 개념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정도...

복학을 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하던 해에 새로 교수님이 오셨다. 그 교수님의 전공이 태양이었다. 나중에 나의 지도교수님이 되시는 분이구. 그때까지만 해도 교수님이 뭘 전공하시는지, 뭘 하시는 분인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과에서 교수님이 세미나를 하게 됐고 세미나 수업을 듣던 중에 예습을 해오라는 말에 인터넷과 잡지를 뒤적거렸고, 그러다보니까 별과 우주에 교수님에 대한 기사가 나온걸 봤다.

빅베어 라는 곳에서 계셨었다고 나와있었고 호수에 천문대가 있다길래 좋은곳에 계셨나부다 정도로 생각했다.

전공을 뭘로할까 하고 생각을 많이 했고 최종적으로 전파 쪽이나 우주동역학 쪽으로 해야겠다고 암암리에 생각하고 있을 때, 교수님이 부르셔서 태양을 전공할 생각이 없냐고 물으셨고 생각해보겠다는 말씀만 드렸다.

면접보기 직전까지만 해도 전파를 할까, 우주과학을 할까 하고 망설였는데 막상 면접을 보러 들어갔을 때 면접을 보시던 교수님이 '자네는 뭘 전공할건가?' 라는 물음에 나도 모르게 '태양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이 나왔다..ㅡㅡ;;

면접을 보고나서, 합격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교수님을 피해다녔다. 사실 다른학교도 지원했기에 전공한다고 했지만 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도망다니다가 어느날 복도에서 교수님과 마주쳤다. 차라도 같이 마시자고 하셔서 차를 마시면서 내가 처한 상황과 여러가지 고민들을 말씀드렸다.

여러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하지만 면접때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고민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들으면서 깜깜하던 앞이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 때 결정했다. 다른학교에 합격하더라도 이 분 밑에서 배워보자 라고..

결국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난 선택을 했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선택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었고, 천문연구원에서 내 몫을 해 내는 것도 교수님을 만나서 배웠기 때문이니까.

그림을 넣으려고 하면서 글을 적다가 글이 길어져 버렸다..^^;;

by BSang 2012. 3. 1. 15:26

책소개

한국의 별밤을 계절별로 관측하여 별자리 지도(성좌도)와 생생한 컬러 화보를 통해 누구나 알기 쉽게 별을 볼 수 있게 한 알기 쉬운 별자리 안내서. 별에 얽힌 신화와 동·서양의 숨은 이야기. 별자리 관측법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수록한 별밤지기의 입문서.

목차

1. 북쪽 하늘의 별자리
2. 봄철의 별자리
3. 여름철의 별자리
4. 가을철의 별자리
5. 겨울철의 별자리
6. 부록 # 1: 별자리표
7. 부록 # 2: 별이름표
8. 부록 # 3: 별과 별자리
9. 부록 # 4: 태양계를 이루는 천체
10. 부록 # 5: 관측시 알아두여야 할 점
11. 부록 # 6: 천구에서의 각거리 측정
12. 부록 # 7: 천구상에서의 위치 표시
13. 부록 # 8: 세차운동
14. 부록 # 9: 황도와 황도대
15. 부록 # 10: 당신의 별점



천문학과를 입학하고 과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 먼저 샀던 책 중의 하나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어서, 조금이라도 밤하늘 관측에 관심이 있다면 거의 다 알고 있는 책이구.

과에 들어와서 사람들과 얘길 해 보면 한 학년에 한명이나 두 명씩은 정말 어릴적부터 별을 동

경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물론 우리 동기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 강둑에 망원경을 들고 나가서 친구들과 소주를 마셔가며 별을 봤다고 한

다. 책을 하도 봐서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던데... 책이 좋다고 추천하면서 자기 책을 선물

로 줘 버려서 늘 자신의 책은 새책이라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하늘에 관심있어 하던 사

람들에게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다들 그러

구.

저자인 이태형씨 역시 천문학과 출신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쓰고 자신의 인생의 방향이 바뀌

었다고 한다. 이 책을 쓰고난 후 하늘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별과 우주 같은 잡지도 창간했고,

저자 본인은 천문학에 흥미를 느껴서인지는 모르지만 경희대에서 천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우리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대전 시민천문대의 대장이기도 하구.

이태형씨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싫어하는 사람은 하늘의 별을 팔아먹

는다는 얘길 한다. 하지만 난 후자 편이다. 사람들이 밤하늘에 더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같은 사람

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밤하늘을 볼 기회를 만들어 준

다는 면에서, 좀 더 쉽게 접하게 해 줬다는 면에서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태형씨가 학교에 와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다. 평소에 자신이 가졌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말하

고, 많은 질문들이 오갔던 자리였다. 책을 썼을 때 이렇게 알려질 줄은 몰랐고 인생이 변할줄도

몰랐다고 한다. 책을 써서 벌었던 인세로 학교 후배들과 전부 술마시는데 썼다고 한다.ㅡㅡ;;

어떤 말들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일식에 관해서 물어봤을 때 그 감동같은 것을

흥미진진하게 얘기했었다.

암튼 나 역시 이 책으로 별자리를 익히는데 많이 사용했다. 한밤중에 붉은 후레쉬와 별자리표,

그리고 이 책을 끼고 나가서 마당에서 별을 찾아보면서 별자리를 익혔었다. 물론 부가적으로 별

자리에 관련된 신화들도 들어있어서 그거 읽는 재미도 있었구. 별자리라곤 북두칠성 별 7개 밖

에 모르던 내가(사실 북두칠성은 별자리의 일부이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구) 어디에 어떤 별자리

가 있다는 것 정도를 아는건 이 책의 영향이 크다.

by BSang 2012. 3. 1. 15:26
지금 나오는 노래는 마그마 라는 그룹이 부른 노래라고 한다. 그 그룹에 조하문이 있었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른다.. 조하문이라고 하면 옛날에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라는 곡을 부른 가수로 기억하는데......ㅡㅡ;;
이 곡이 한국천문연구원 태양활동연구실의 주제곡이다. 태양을 전공하면서 천문연구원에 다니는 사람중에서 가수가 둘이나 있다. 나와 같은 나이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과 이제 석사 과정을 막 밟기 시작한 사람... 나도 노래 하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 두사람앞에선 상대도 되지 않는듯..

어쨌든 두 사람중의 한 사람이 올해초에 전부 노래방을 갔을 때 해에 관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더니 이 곡을 락으로 불렀다. 거기에 뿅 가신 우리 박사님들.. "그래, 이게 우리 주제곡이다" 라고 하시면서 정해졌고 그 후로 노래방을 가면 마무리곡으로 부르고 있다.

아무튼 노래방에서 노래를 배우는 것은 찬찬찬 이후 두번째 곡이다..ㅡㅡ;; 
by BSang 2012. 3. 1. 15:25


보현산은 경북 영천에 있는 산이다. 산의 이름은 불교에서 나오는 보현보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재미있는 것은 보현산 근처에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이름이

보현교회라고 한다. ^^

보현산을 처음 가볼 기회는 대학 1학년때였다. 일반천문학을 가르키시던 교수님의 수업

이었는데 교수님은 수업의 일환으로 천문대 견학을 매년 해 왔다고 하셨다. 보현산 천문

대는 95년 무렵에 만들어졌기에 그 전에는 소백산 천문대로 견학을 하셨다는 말씀도 하

셨구. 새로 천문대가 만들어졌으니까 보현산을 가자고 하셨었다.

그치만 나는 가질 못했다. 왜 가질 못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

그 후 처음으로 보현산을 가게 된 것은 제대하고, 학교를 복학한 그 해 봄이었다. 복학을

해서 수업을 듣는데 그 교수님이 같은 과목을 다른 제목으로 가르키고 계셨다. 늦은 복학

으로 인해서 졸업사진을 찍는데 교수님이 오시더니 ‘자네도 올해 졸업하나?’ 라고 물어보

셨던 기억이 난다..ㅡㅡ;;

어쨌든 그 과목에서도 천문대 견학이 있어서 00학번들과 같이 보현산을 가게 됐다. 고속

버스를 한 대 전세내서 그걸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 보니까 산 정상이 보이고 천

문대가 보였다.

우리가 갔던 기간이 공개관측회를 하는 기간이어서 우리는 전부 행사도우미로 빨간 조

끼를 입고 투입됐다.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도우미를 했다. 물론 알바비도 받았구..^^

마지막으로 보현산을 찾았던 건 작년 1월이었다. 교수님이 새로운 카메라를 사셔서 시

험 해 보신다고 하셔서 교수님 차를 타고 산을 올라갔다. 길에 눈이 쌓여있어서 가다가 내

려서 체인을 감는 등의 고생을 하구서..

올라가서 태양관측동에 들어갔지만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고 상이 선명하질 못해서 원하

는 자료는 얻지 못했다. 원래 하려던 건 못하고 밤에 별자리를 보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난다..^^


보현산 정상에서 찍은 보현산 천문대의 전경. 위쪽에 네모난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8미터 반사망원경이 있는 관측실

아래쪽에 있는 둥그런 돔이 있는 부분은 전시실과 소행성 관측실

그 앞쪽의 건물이 태양관측연구를 하는 태양관측연구실

오른쪽에 갈색 벽돌로 있는 곳이 숙소와 식당, 행정적인 일을 하는곳


 
1.8미터 관측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네모난 돔 안쪽에 망원경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하늘의 색깔이 너무 이뻤다. ^^

 

돔 안에 들어가서 찍은 1.8미터 망원경의 모습. 반사망원경이고 사진을 찍었을 때가

낮이어서 관측을 하고 있는 중은 아님. 

태양관측동에서 찍은 모습. 이런 날씨때문에 태양관측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ㅡㅡ;; 


태양동에 있는 태양관측망원경. 일본의 망원경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거라고 한다.

이것으로 태양을 백색광 뿐만 아니라 다른 파장으로도 관측한다.

왜 그런지 몰라도 난 이 망원경을 보면 드래곤볼이 생각난다.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마인부우와 프리더가 연상된다..왜 그런걸까나..ㅡㅡ;; 

by BSang 2012. 3. 1. 15:25

이책은..

별의 신비, 생활 속 우주탐구를 재미있게 풀어쓴 과 학에세이.

책소개

은하수, 블랙홀로부터 핼리혜성, 제10의 항성까지 우주 전체를 좌충우돌 넘나들며

인간과 우주와 삶의 삼각 함수를 기발하게 풀어낸 새로운 차원의 천문, 우주과학

유머 에세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우주의 신비와 삶이 원리를 밝히는 별세상 이야기.

목차

001. 별을 선물 합시다

002. 거대 블랙홀 하나,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

003. 인류의 모태이자 위대한 정신의 산실

004. 드넓은 우주를 향하여

005. 우주는 위대대대... 하도다

책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뒤져보면 이 정도의 정보가 나온다.

정보를 뒤지면서 이 책의 페이지가 저렇게 생겼는지 오늘 알았다. 사실 책을 사자마자 포장지로 싸서 봐서 저런 페이지였는지 기억에 없다..ㅡㅡ;;

대학을 입학해서 가장 먼저 접한 책이다. 천문학과라고 무작정 들어왔지만 아는건 없고...일단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그리 어려운 책이 아닌 책을 찾고있다가 이 책을 찾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서점에서 천문학 관련 책을 구하기는 무척 어렵다. 특히나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는 더욱더..)

특이한 사항이라면 저자가 천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마추어 천문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기억된다. 하고있는 일도 천문학과는 관련이 없는 다른 일을 하고 있구.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딱딱한 문체가 없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흥미를 가질만한 얘기들을 하고있다. 별에다 이름을 매겨서 사람들에게 자격증 같은것을 만들어주자는 주장이라던가, 저자가 지구밖으로 나가보지 못해서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겪은 밝히고 싶지 않은 에피소드 라던가, 기타 자잘한 얘기들을 잘 풀어나가는 책이다.

벌써...나온지 9년이라...-_-;;

by BSang 2012. 3. 1. 15:23

벌써 10년이나 지나버린 기억이 되나부다.

10년전의 나는 고3이었다. 짧은 머리에 곤색 교복을 입고, 승합차를 타고 학교와 집을 왔다갔다하던...그해 여름은 어느 해보다 더웠고 아침일찍 나와서 자습에 수업에, 자율학습에...너무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맨날 꾸벅꾸벅 졸았던 것만 생각난다..ㅡㅡ;;

그러다 수능을 볼 때가 되고 기분좋게 봤던 시험은 다음날 바로 날 절망하게 만들었다. 사실 그 전까지 대학을 왜 가야하는지, 전혀 생각이 없었다. 다만 남들이 하니까 하나부다 라고 생각했고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 생각했다.

시험을 보고나서야 내가 처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공부를 했었다. 본고사에서 잘 보면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구..이때까지만 해도 어느과를 갈건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다만 떨어지지만 말라고 바랬을 뿐..

성적에 의해서, 담임 선생님이 권해주는 대로 따랐고, 원서를 냈다.

본고사를 한달 공부한 실력으로 보고,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러 들어갔을 때 교수님이 세분이 앉아 계셨고 면접보는 사람이 나까지 셋이었다.

면접볼 때의 질문은 세개였다.

왜 천문학과를 지원했나?

대전지역에서 북극성의 고도가 얼마나 될까?

대항해 시대를 열게 만든 발명품이 무었이었나?

첫번째 질문은 성적때문이라 말하면 떨어질것 같아서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두번째 질문은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한 것은 생각지도 않고 생각하는대로 대답했다.

세번째 질문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었다.

결국 면접을 보고 확인했을 때 대답했던게 전부 틀렸다는걸 알았다. 북극성의 고도는 그 지방의 위도와 같다는 것이 두번째 질문의 정답이었고 세번째 질문의 답은 시계 였다. 두 개의 질문의 답을 명확히 알게 된건 입학후 2년이 흐른 후였다..ㅡㅡ;;

어쨌든 합격자 발표가 나던 날 붙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서 몇번이나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천문학에 대해서 전혀 아는것도 없었지만 다만 붙었다는 것 때문에 무지 좋아했었다. ^^

지금 생각해 보면 첫번째 질문의 답이 가장 어려운것 같다. 내 경우엔 어쩔수 없어서 지원했지만 접하면서 잼있다는걸 알았고 또 그쪽으로 전공을 살려가려고 하고 있으니까.. 만약 지금 다시 물어본다면,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라고 말할수밖에 없다. 이건 사실이다. 남들은 겸손하게 얘기하는거라고 믿어주려고 하질 않지만.

자주 생각나는 주제들과 경험들에 대해서 적어볼 생각이다. 오늘은 이만~

by BSang 2012. 3. 1.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