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을 떠난 후 찾아간 곳..

예전에 돈각스님이 명함을 하나 주셔서, 네비로 찍어보니 나오질 않아서,

주소로 근처를 찍어서 찾아간 곳이다.

가다보니, 옛날에 갔던 동림사 가는 길이었는데, 가는 길이 내 기억속의 길과는 달랐다.

옛날에 갔을 땐 경사가 엄청 심하고 도로가 포장이 되어있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무슨 운동장도 생겼고, 연수원도 있고, 등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동림사는 화엄스님이 살아계셨을 때 스님들과 같이 가곤 했었는데,

아마 고교때 이후로 가보지 못한것 같다.

가서 세배드리면 세배돈을 주셨는데, 적게 주셔서 큰스님이 너무 적게 주신다고 그러셨는데,

큰스님이 화엄스님의 나이가 되셔서 그런건지, 스님도 닮아가시는듯 ^^;

어쨌든 동림사에서 더 차를 가지고 위로 올라갔는데,

암자 입구까지 차가 가는 것이 아니라서 차를 주차시켜 놓고 걸어올라가야했다.

올라가느라 너무 힘들었다.


천진암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들..

암자가 등산로 중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


천진암 이란 글자를 돈오스님이 쓰셨다고 한다.

스님의 글씨체는 13살때 봤을텐데, 저렇게 쓰셨나 싶다.

글씨를 잘 쓰시는듯..




천진암에서 보이는 동림사 전경..

화엄스님의 열반 후에는 전혀 가보지 못해서, 어떤 스님들이 계시는지도 모른다.


천진암에서 보이는 김해시 전경


천진암에서 보이는 전경 중 일부..

김해비행장이라고..


낙동강..












돈각스님이 청룡열차을 태워주겠다고 해서 타 본 모노레일..

차에 짐이 있어서 가지러 갈 때 타고 내려갔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어서, 이게 내려가면 올라올수 있을까 했는데

거뜬히 올라오는걸 보고 놀랐다.

스님 말씀으론 400kg 까지 실을수 있다나..

하긴 이런게 없다면 생활이 힘들지도..

티비에서 어떤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기위해 쓴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본건 처음..


거북바위..






암자에서 본 다람쥐..

사람을 무서워 않는 것인지, 다람쥐 수가 많아서인지,

나갈 때 마다 내 앞에서 뛰어다니던 다람쥐들..

중학교 때 이후로 돈각스님과 같이 오래 있어본건 처음인듯..

그떄는 스님도, 나도 어려서 사사건건 부딪히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저 웃고지낼수 있는 추억이다.

자주 뵐 수 가 없어서인지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써주시구..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곳..

스님 말씀으로는 신도가 6명이라고 한다.

그 여섯분이 올라와서 법회를 보고 밥을 먹고하면 정말 가족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나중에 머리식힐 일이 있으면 가 보고 싶은곳..



 

by BSang 2012. 3. 1. 13:42

부산을 내려가게 되면서 들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곳..

이곳을 먼저 찾고서, 어릴적 살던 곳을 찾아서 거리를 재어보니,

10킬로미터가 조금 넘길래, 시골을 먼저 들르고 찾아간 곳이다.

김해라고 해서 김해시 근처라고 생각했지만 진영이라고 하는게 맞는듯..

대통령의 생가가 어릴적 살던 곳과 그렇게 가까운 줄은 몰랐다.

이곳에 막 갔더니, 대학원에서 부침개 부쳐먹는다고 문자왔었었는데, 다들 잘 먹었으려나..


봉하마을 입구..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하던곳..

여러가지 사진들과, 선거때 쓰이던 물품들, 그리고 기념품들을 팔던 곳..






마을 입구에 서 있던 차들..

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에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었음.


사저 앞에서 대통령이 오길 기다리는 사람들..


대통령이 살던 집이라는거 같던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사람이 넘 많았음..


대통령이 출타중이라고 해서, 막연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행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셨음.

모내기를 하다가 오셨다고 한다.

사저로 들어가시던 길에, 대통령을 보러 온 사람들의 환호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모습..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도,

현재의 상황이라든가, 정치와 관련된 얘길 전혀 하진 않으셨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하실 때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라고 하자,

요즘 마음이 좋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하면서 살짝 비껴나가시기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가시고 난 후 광장에서 나오는 사람들..



대통령이란 왠지 모를 권위와 압박감 같은 것이 있으며 왠지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바꿔준 대통령..

언론과의 관계와 본인의 탈권위주의 때문에 과소평가된 대통령..

그리고 물러난 후에 오히려 더 인정받는 유일한 대통령..

노사모처럼 대통령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퇴임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는 그를 정말 존경한다.

이제까지의 대통령 중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돌아가서 그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나중에 사람이 없을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3:37









내가 13살때까지 산 곳..

오랫만에 가본 할머니의 무덤엔 풀이 가득..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싶었던 곳이지만,

이제는 그럴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 갈 일이 없겠지만, 가게 되더라도 그분들과 만날 일은 없겠지..
by BSang 2012. 3. 1. 13:33























1983 년부터 1988년 10월 초까지, 내가 다녔던 학교..

졸업을 신탄진에서 하긴 했지만, 내 맘속엔 나의 모교로 남아있는 학교..

오랫만에 가본 모교는, 어릴적 기억속의 학교모습이 남아있기도 했지만,

그때의 기억과 다른 낯선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상들이라든가, 일부 건물은 예전에 내가 다닐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한 반밖에 없어서 항상 보는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었고,

번호 역시 6학년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언제 다시 가게 될런지..

by BSang 2012. 3. 1. 13:31



세번째로 올라가 본 식장산..

매번 올라갈 때 마다 카메라를 가져와서 찍어야지 하면서 잊고 있다가,

차에 카메라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삼각대에 올려서 찍어본 사진.

삼각대에 올려서 찍다보니까,

밝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찍었다는 것과,

카메라의 중심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왜곡이 커진다는 걸 발견..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만큼 카메라로 찍을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할뿐..

포샵없이, 그냥 이어붙인 사진..



by BSang 2012. 3. 1. 13:28

오전에 지브리를 구경하고,

바로 도쿄역으로 향함..

도쿄역에서 황거를 물어물어 찾아감..

어설픈 일본어에, 영어를 섞어서 어쨌든 찾아갔음..

도쿄이고, 왕이 사는 곳 근처라서, 사람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었음...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아주 높은 건물들..

사람들이 아시아계만 아니라면 미국의 대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토욜날 같이 움직였던 일행..

부안은 우리보다 이틀 일찍 일본에 도착..




황거를 둘러보고 나니까 날이 어둑어둑해졌고, 다시 도쿄역으로 이동..

역시 건물들의 느낌이...






신주쿠 역 근처..

신주쿠역에서 서쪽 입구쪽을 나왔는데, 그제서야 대도시가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수많은 젊은 사람들..

또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길을 물어보려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한국사람이세요?" 라는 말..

뻘쭘해서 얘기 좀 하다가 그냥 왔는데..

예전에는 사람들 얼굴을 보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헷갈리기 시작했다.

하긴 나도 말을 안하고 있으니까 일본 사람들은 일본 사람인줄 알던데.. ㅡㅡ;;




신주쿠에서 저녁을 먹기로 해서 들어간 곳..

피자집에 들어가서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음..

부안이 포도주가 너무 좋다고 그랬는지 몰라도 정은이가 포도주를 샀음 ㅎㅎ








도쿄의 야경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

도쿄시청건물인데, 거대한 쌍둥이 타워가 있다.

타워의 높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45층이라고 한다.

두 타워를 개방해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역시 물어물어 찾아갔다.

엘레베이터를 타기 전에 짐검사를 하고 올라가서 구경..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너무 멋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이 많아서 어느정도 크기만 보이는데 반해

내 시야에 다 들어오지 못할 정도의 넓은 도시의 야경이라는게..

미국에서처럼, 광각렌즈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후회하기 시작..ㅜㅜ




타워를 내려와서 정은이의 소원대로 찾아간 초밥집..

회전초밥집인데, 늦은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음..

어쨋든 갔던 세 사람 모두 만족해했음..

정은이는 원래 초밥을 먹고싶어했고, 부안은 계란은 먹을수 있어서 계란초밥을 먹을수 있어서,

난 회전초밥집은 처음 가본거였으니까..

두접시씩 먹고 일어났다.





아침에 공항가기 위해 도착한 역 앞에 있던 고양이들..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있는데,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일 생각도 하질 않는다.

고양이들이 얼마나 뚱뚱한지, 움직이는것도 힘들어보이던데..

마치 우리나라의 닭둘기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싶었음..ㅎ

일본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일본에 가서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좁은 공간에 꽉꽉 들어가서 꽉 짜여진 느낌이었다.

좁은 식당, 좁은 방, 좁은 도로..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훨씬 여유가 있다는 느낌..

비행기로 두시간 밖에 안 걸리는 곳에 있는 나라..

다음에 언제쯤에 또 방문을 하게 되려나..





 

by BSang 2012. 3. 1. 13:27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브리로 향함..

천문대 앞에서 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미타카 역에서 내린 후, 걸어서 도착..

일본 애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야자키 하야오 라는 이름을 들어봤을듯..

설사 이름을 듣지 않았더라도, 도토로, 라퓨타, 나우시카, 폼포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 등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애니들을 많이 만든 애니메이션 계에서의 거장..

그의 아들도 애니를 만든다고 함.. 게드전기가 그 아들의 작품..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은 정은이가 전부 준비했지만, 지브리만은 내가 챙겼음..ㅎ


박물관 앞의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버스안내표지판..

미타카역과 지브리 박물관 사이를 다니는 버스는 도토로에서 나오던 노란 고양이 버스가 다닌다.

요금은 200엔..


박물관 앞에서 맞은편쪽 모습..




지브리 미술관 입구..




아침 열시에 개장을 하는데, 미리 예약이 다 되어있어서,

수진이나 경선이는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난 국내에서 여행사를 통해 표를 구해서, 그래서 들어갔음..

지브리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고 해서 찍지 못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에서 나오던 로봇과 돌..

지브리 박물관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게 이 로봇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찍기를 기다리고 있길래, 기다려서 찍었다.

라퓨타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저 돌은 기억이 잘..--;;

오전 10시에 들어가서 열두시 반이 넘어서 나왔다.

내부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업실의 모습, 그리고 애니들의 습작,

그리고 동물이나 식물들에 관한 수많은 책들,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설명해 놓은 많은 것들..

우와..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도록 만들어 놓은 것들도 있었다.

애니를 그냥 감상하면서 저 애니는 작화가 붕괴되었니, 재미가 없니 했던게 부끄러울 정도로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것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제품을 파는 숍..

너무 비싸다..ㅜㅜ



by BSang 2012. 3. 1. 13:18

스쿨기간 중 노베야마 전파천문대 견학..

미타카에서 두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간 곳..

전파망원경이 있는 곳인데, 성간가스나 분자운 등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과,

태양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이 있는 곳..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중, 들른 휴게소에서 보이던 산..

아마 저 산이 후지산이 아닐까 싶은데..맞으려나?






노베야마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먹고서..

고도가 높은 곳이라서 그런지 눈이 많이 쌓여있던 곳..






천문대 입구 쪽에서 바로 보이던 전파망원경들..

불행하게도 태양을 관측하는 망원경은 아님..

이곳을 소개시켜주는 분들의 얘길 들으니, 예산을 받지 못해서 몇몇 망원경은 가동을 못한다고 함..

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우리나라에서 갔던 사람들과..

서울대, 경희대, 그리고 우리연구원 사람들..


이상하게 생긴 구조물..

이것이 뭔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1960년대 사용하던 전파망원경이라고 한다.

옛날의 전파망원경이 저런 식으로 생겼는지는 몰랐다.

안내해주시는 분의 말로는 그 분이 학생일 때는 상당히 어려웠다고 하던데..

그 분의 과학환경이 우리나라의 지금 환경과 비슷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음.

이건 그때의 망원경을 다시 만들어 놓은 것이고 실제로 관측하진 않는다고 함.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럴수 있을까나..


태양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

빛의 편광을 관측한다고 함


태양을 관측하는 망원경..

80여개의 작은 망원경을 연결한 간섭계로 태양을 관측..

태양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간섭계로 연결해서 관측한다고 한다.


견학하러 온 사람들..




노베야마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

구경이 45미터짜리인데, 그 크기에 압도..

설마, 저 거대한 망원경의 아래쪽이 움직이나 했는데, 레일이 달려있더서 돌아간다고 한다..+ㅁ+

연구원의 전파망원경이 14미터, 새로 만들어진 망원경이 20미터라는걸 생각하면 엄청난 크기..




관측소 내부의 기기 중 하나..

이런 커다란 망원경이 이 망원경 외에도 일본에 3개 이상 더 있다고 하는데,

그 망원경들을 연결해서 쓴다고 함

이 기기는 각각의 망원경에 얻어진 정보를 모아서 합성해주는 기기..





관측소 다른 방 천장에 전시되어 있는 분자모형..

여러가지 모형 중 우리가 마시는 술, 에틸알콜도 있음.

성간분자운이나 가스들의 성분들을 알아내는데, 그중에는 사진처럼 알콜도 존재한다.

이런걸 분석하는것도 분광학의 일부인데 이쪽 분야도 무지 어려울듯..

이렇게 노베야마 견학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와의 격차가 아직도 이렇게 난다는게 좀 그랬지만

그래도 배울게 아직은 많은것 같다.




 

by BSang 2012. 3. 1. 13:14

3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 다녀오다..

Hinode 라는 태양관측위성에서 얻어지는 데이터 분석 방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

관련된 비용을 모두 일본에서 부담해주기 때문에 가긴 했지만, 그래도 보람찬 시간들이었다.

처음 일본문화를 접할 때는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곳이 일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내 자신에 좀 놀랐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간 후

거기서 나머지 일행들을 만나서 調布 역으로 이동해서, 저녁먹고 천문대로 이동..





도착한 천문대 숙소..




리셉션 장소에서..전부 모이기 전..


이곳에서 다시 만난 하기노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관측일을 하는듯..

아직도 한국어를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놀랐다.


스쿨이 열리던 장소..

여러가지 발표를 여기서 들었다.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제작년에 서울대에서 만났던 친구..

그때 한국에 왔던 몇명 중 기억나던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음.

하기노 얘기로는 컴터에 관해서 일본에서는 이친구 도움을 많이받았고, 한국에선 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ㅎ

뭐 암튼 다시 만나서 반가워서 한컷..

마스크를 쓰고 있길래 감기인줄 알았는데,

꽃가루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거라고 한다.

일본 티비를 보니 날씨예보에 꽃가루 예보도 같이 하고있는걸 봤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걸 봤다.


여섯개로 나눠진 그룹 중 한 그룹에 속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중..










일본에 도착한 첫째날부터, 일본에 계신 분들이 저녁을 사주셔서, 그분들과 같이 어울렸다.

아마도 그 전에 박사님들이 일본 분들과 많이 친해지셔서, 우리가 갔을때 그렇게 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체감으로 느끼기엔 미국보다 더 비싸게 느껴지는 물가.. 특히 먹을것엔 더 그렇게 느껴졌다.

약간만 먹어도 엄청나게 나오는 금액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서처럼 먹는 것처럼 먹으면 며칠이면 가진돈이 다 거덜날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학생들과 같이 간 술집..

학생들끼리 모여서 얘기하긴 했는데, 이 때는 거의 얘길 못해본것 같다.

서로 이것저것 시켜서 먹느라 바빴으니까..ㅎ





쵸후 역 근처에서 맛있는 라면집이 없는지 일본학생들에게 물어서 찾아간 라면집..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식권을 먼저 판매기에서 뽑은 후 종업원에게 주면 나눠주는 시스템..

라면이라는걸 시켜서 먹었는데..너무 짠 라면이었음 ㅜㅜ

완전히 간장에 면을 담궈놓은 듯한 느낌..

밥을 말아먹었으면 그래도 덜했을거 같던데..

調布 라는 이름의 유래가,

우리나라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러 살면서,

직물(옷)을 지어서 왕실에 바친 곳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까 이름에 왜 저런 한자가 들어있는지 이해가 되던데..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애니와 드라마를 본 일어실력으로,

일본어를 하려니 엉터리 일어를 무지 많이 했던 것 같다 ㅜㅜ

그래도 그나마 나았던 건, 대부분의 한자를 읽을 수 있고, 약간은 쓸 수 있어서

그걸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했다는것..

중국문화권에 있다는 것이, 중국사람들과, 일본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있어서 한가지 잇점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6개의 주제 중에서 전부 다 듣고 싶었지만,

하나만 선택해야 돼서 하나를 선택해서 들었다.

그런데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나와서, 10퍼센트는 이해했을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갈켜주던 사람도 완전히 이해하는데 1년은 걸렸다던데..

이해는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조차 지금의 위치에서 떠난다고 하니, 저런사람을 붙잡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던데..

어쨌든 세상은 넓은 것 같다. 내 생각보다 더욱..









 

by BSang 2012. 3. 1. 13:07

빅베어에서 내려가던날,

공원을 보여주신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같이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공원을 들르고, 저녁무렵에 LA 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옴..


빅베어에서 공원쪽으로 내려가던길..

눈이 오더라도 빨리 녹기에 도로는 거의 다 녹았음..

어느 고도 이하를 내려가면 그곳부터는 눈이 오지 않은 경치가 펼쳐진다..









차창에서 찍은 사진들..

어느 고도 이하로 내려오기 시작하니, 눈이 온 흔적이 없었고,

차에 붙어 얼어있던 눈덩이들이 녹기 시작..

마치 비가 오는것처럼 차창이 변했다.

내려오면서 끝이 보이지 않도록 탁 트인 시야..

구름의 그림자 전체를 본 일은 처음인듯 싶다.

교수님의 경우 이러한 곳에 사시다가 국내에 처음 들어오셨을 때 많이 답답하셨다고 한다.

그나마 처음에 온 곳이 대전이라서 그래도 나았다고 하시던데..

이런 곳을 늘상 대하다가 국내 들어가면 오밀조밀하고 빽빽하게 모여사는 것에 대해서 적응이 되지 않을지도..

이런곳에 UFO든 다른나라 비행기든 내린다고해도 확인이나 할수 있을려나? ^^




관광안내소를 가서 맵을 받아들고 공원방향으로 향함..

한사람당 5달러씩의 돈을 냈는데, 3일동안은 그 티켓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함..

공원안에 들어가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내려서 구경..

우리나라에서 생각했던 그런 공원의 개념이 아닌듯..


공원내에 펼쳐진 도로..



공원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곳에 도착해서 구경하기 시작..














6인승 SUV 차가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커다란 돌들..

돌들이 다른곳에서 굴러온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생겨서 풍화작용으로 깨졌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곳인듯..

돌들에서 보이는 균열들과, 지층의 흔적과, 풍화의 흔적들..








차로 이동해서 다른곳에 주차하고 또 돌아다님..






해골바위..

길가에서 볼 수 있는 바위여서 차를 세워놓고 구경하러 갔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코주부 해골바위.. ㅎㅎ



또 다른 곳에 도착해서 이곳저곳을 올라다녔다.

교수님왈, "저런곳은 올라가서 뭐가 있나 봐야 되지 않겠니?" 라는 말씀..

나 역시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교수님을 따라 등산이 아닌 암벽등반을 했다.

이렇게 여러곳을 돌아다녔으니 몸살로 끙끙 앓았지.. ㅡㅡ;;

한 곳에 도착해서 저기도 올라가 보자 라고 얘길하다가

안내표지판을 보니까 암벽등반 난이도 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엄청난 고난이도 라고 해서 포기..

바위들이 크고 경사져서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듯..

 




공원에 서 있던 가장 많은 나무..

Joshua Tree, 혹은 Yucca 라고 불리는 나무..

하나의 줄기의 끝에 풀이 모여있는것처럼 해서 자라다가 몇십년에 한번씩 그 끝자락이 갈라지면서

가지를 만드는 나무..

나무가 아니라 마치 풀의 종류처럼 느껴지던데..

보통 150-250년 정도 산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은 500년 이상 살기도 한다고..













공원 내에 있다는 Barker Dam.

댐이라고 해서 이런 사막같은 곳에 우리가 아는 크기의 커다란 댐이 정말로 존재할까 라는 생각으로 가본곳..

주차를 하는 곳에서 약 2킬로 정도 걸어서 들어간 곳..

1900년대 초반에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가축들을 키우기 위해서 물을 비축하기 위해 한쪽을 막아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가축은 없지만 철새라든가, 야생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곳이라고 함..

공원의 3분의 1도 보지 못하고 시간상 바로 LA 로 향했다.

교수님 얘기로는 조슈아 공원은 미국에서도 작은 공원이라고 하는데,

요세미티 같은 곳은 도대체 얼마나 클려나?

가급적 사람의 손에 의해서 변형되지 않도록 한 것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에선 어지간한 곳에선 핸펀 안테나가 떴던 걸로 기억하는데 공원내에 들어서서는 안테나가 뜨질 않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디카를 가져갔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이어서 노출이 맞질 않아서 사진찍는게 힘들었고,

망원렌즈만 사려고 생각하던 내게 절실히 광각렌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던 곳..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카메라로 찍지 못한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비록 다녀와서 몸살로 고생은 했지만 너무 좋았던 곳..





 

by BSang 2012. 3.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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