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는 이번까지 다섯번을 간 곳이라,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곳이다. 매번 미국을 가는 곳이 이곳이다보니..

이번엔 제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왔고, 이것저것 협의할 것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모두 모여 회의하다가 잠시 쉬는중..






성환씨와 광수, 그리고 각각 가지고 온 놋북들..

여전히 국내 사이트는 잘 들어가지 않고, 속도도 느린 인터넷 환경..




이번 출장에 같이 온 모든 사람들..

우리끼리 회의겸 잡담중..




부장님과 교수님..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챙기기..

매번 둘이서만 와서, 한사람이 밥하면 한사람은 설겆이 담당이었는데,

이번엔 사람이 많아서 내가 설겆이를 한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ㅎㅎ










망원경이 들어가 있어야 할 돔..

돔의 모양이 그 전에 왔을때와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큰 망원경이 들어가기 위해서 다른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돔과 마운트가 교체됐다.

돔이 교체되어서 그런지 내부공간이 엄청 넓어졌다.




돔의 내부..

동그란 부분만 개방이 되어서 태양빛을 저 곳으로만 받아들일거라고 함..




아래층의 광학테이블..

아직 제대로 설치된 기기는 없다.






돔 견학후 밖에서..







빅베어 호수..

정확히 말하면 호수는 아니고 저수지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2005년에 왔을 때보다 물의 수위도 많이 올라갔고, 겨울이라 그런지 물도 많이 깨끗해졌다.

물의 수위의 높낮이도 약 10,11년의 주기가 있다고 하는데, 태양의 주기와 관련이 있는건 아닐지?







교수님, 광수와 같이 산책하면서 호수 근처에서 발견한 오리떼들..

우리나라에서 보던 청둥오리와는 다르게 생긴 녀석들..

호수 가운데 지역으로는 얼어있어서 그쪽으로는 가지 못하고,

얼지 않은 호숫가 쪽에 잔뜩 모여있었음..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많이 나던 나무냄새가 너무 좋았는데..겨울에는 잘 나질 않는듯..








게스트하우스와 오피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토끼나 다른 동물들을 볼 수 없었다.

이번에 방문해서 실질적으로 일을 한 기간은 이틀이다.

이틀동안 현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고 있는 현황을 얘기했고,

그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에 비해서 그들이 너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비협조적이었다.

올해가 과제의 끝인데, 올해중에는 First Light을 본다는건 불가능하다는것,

내년에도 망원경이 완성될지 안될지도 확실하지 않다는것..

그래서 졸업이 늦어질수도 있다는 것..

원래 계획대로라면 국내와 빅베어를 왔다갔다하면서 기기 테스트를 수행할 생각이었으나

미국측에서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일단 내부적으로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계획하긴 했지만, 미국측과 맞물려 돌아가야 제대로 되는데

제대로 되긴 할건지 의문이 앞서는 상황이다.

내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자각과,

내가 너무나 부족한 우물안 개구리 라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이 됐다.

정말로 죽어라 해 보는 수밖에..

 

by BSang 2012. 3. 1. 12:50

인도에서 인천으로 들어올 때

직접 오는 비행기가 없는 관계로 싱가폴을 경유해서 오기로 함..

방갈로에서 싱가폴 에어라인을 탔는데, 여승무원들의 독특한 외모에 수진이나 나나 둘다 넋이 나감..

수진이는 사진을 찍고싶어했는데..ㅎ

어쨌든 도착한 싱가폴에서 20여시간을 머물러야 하는 관계로,

먼저 무료 투어를 하기로 함..

투어 종류가 두개여서 시간이 많은 관계로 둘 다 하고 싶었으나,

한번에 하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하나만 하기로 결정..

공항 건물 밖을 나가자마자 훅 하고 올라오는 더운 기운과 습기..

그제서야 적도근처에 있는 곳이 맞구나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

2층 버스를 타고 이동..

강가 근처로 가서 구경하다가, 배를 태워준다고 해서 배를 타고 주변을 돌아봄..









배를 타고 가다고 본 물에 떠 있는 풍선들..

처음에는 해산물 양식을 하는 풍선인 줄 알았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소원이 적혀있는 풍선들..

그런 풍선들이 수도 없이 물 위에 떠 있던데..







싱가폴의 상징 사자 상..

원래 이 곳 이름이 싱가포라 였다는데,

싱가 는 사자를 뜻한다고 함. 포라는 뭔지 까먹었음.

아마도 도시를 뜻하는듯..

상체는 사자, 하체는 물고기 형태의 상.

수많은 기념품들이 나와있던데..

투어를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복귀..

공항을 돌아다니기로 함.

공항의 규모가 그렇게 큰 지는 몰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공항..

얼마나 공항이 크면 스카이트레인 노선이 네 개씩이나 있는지..

세계의 허브공항이라는 말이 실감남..



















공항내부를 걸으면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탈 수 있는곳을 찾아다녔다.

이넘의 공항은 왜이리 넓은지..

그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면세점들...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지 좋아할만한 곳..

결국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는곳을 찾았다.

 




공항 내부 24시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 근처에 피어있던 해바라기들..

결국 창이공항에서 영화 두개를 봤다.






저녁먹을 시간에 공항 내부에서 먹을만한 게 없나 찾아다니다가,

편의점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라면..+ㅁ+

너무 반가워서 덥석 사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헤메다가,

수유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부었음.

물을 붓고 먹기시작..

수진이가 내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던데..

그래도 넘 맛있었음 ㅎㅎ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노숙자처럼 잠도 자보고(자다가 눈을 떴더니 앞쪽에 앉은 사람들이 우릴 보고 수근수근..)

이날 공항 내부만해도 5킬로는 넘게 걸어다닌것 같다.

너무 넓으니까 나 같은 사람은 어디가 어딘지 방향을 읽기 십상일듯..

워낙 넓어서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며칠을 걸릴것 같음.

싱가폴에선 싱가폴 달러를 쓰지만 미국 달러로도 계산이 가능하고..여러가지 편의시설이나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인도사람들 얘기로는 인도사람들이 싱가폴에 많아서 자기들은 작은 인도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공항에 주로 있어서 그랬는지 인도사람들을 그리 많이 보진 못했다. 오히려 아시아계 사람들이 더 많던데..

아무튼 긴 여행이 끝났다.

어여 정리해서 발표준비를 해야지..


 

by BSang 2012. 3. 1. 12:42

인도에서 찍은 이것저것들..



우리가 수업을 듣던 곳에서 발견한 소들..

이곳에선 소를 묶거나 그러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두는듯..

이 소들에게서 얻어진 우유를 발효시켜서 우리가 매 끼니마다 먹는 요구르트를 만든다고 했었다.

아래사진은 비오는 날 비를 피하는 소 두마리..

한마리가 자리를 옮겨주지 않아서, 뒤의 소는 머리부분만 비를 피하고 있는 꼴.. ㅎ




하루에 두 번 티타임을 가질 때 나오던 음식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녹차 종류는 없고, 우유가 진하게 들어가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커피와,

커피는 아니라는데, 그 커피와 비슷한 두 가지 종류의 차 두 종류가 제공되었음.




스쿨에서 실습을 내 줘서 컴터를 사용해서 문제를 푸는 학생들..

컴터를 다루는 능력은..글쎄..






인도의 이곳저곳에서 수없이 많이 봤던 원숭이들..

처음엔 무지 신기했지만 자꾸 보다 보니 나중엔 신기하지도 않았음..

원숭이들의 머리스타일이, 마치 무스를 바른 상고머리를 한 사람같음

그것도 사람에 따라 머리스타일이 다른것처럼 원숭이들도 그렇다는게 신기했음.
 





우리가 머물던 숙소 뒤편 잔디밭에서 본 오리가족.

 




호텔 뒤편 잔디밭을 건너 있던 집들..

보통 인도사람들은 저런 집에서 살텐데..




Kodaikanal 전경..






물건을 파는 아이..
 







인도에서 먹던 음식들..

의외로 입맛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음.

많이 먹으면 수업중 졸까봐 양을 줄여서 먹긴 했지만, 맛있었음.

채식주의자들이 많아서 음식준비가 힘들듯..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고, 소화하는데 부담가는 음식은 없었다.

맨 마지막 사진은 호텔 식당에서 먹던 아침메뉴.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로 들어가볼순 없었음..

인도 남부에서 기독교 전파의 핵심지역이라고 하던데..

2주가 넘는 기간동안 외국을 나가본 것은 처음이었고,

교수님 외에 다른사람과 같이 나가본것도 처음이었다.

그 곳에서 여러가지 강의를 듣고 오긴 했는데,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알수없다.

다만, 연구원에서 한번이라도 들어봤던 내용들에 대해서 언급한 것들이어서,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들어봤다는게 얼마나 유용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긴 했다.

by BSang 2012. 3. 1. 12:35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사람이었지만, 그외에도 강의하러 오신 분들은 다른 곳에서 온 분들도 다수 있었다.


스쿨이 시작하던 날 찍은 사진..

기간이 길어서, 이 날 찍지 않은 사람들도 제법 있다.

강의를 하시던 분들은 바쁜 일정 때문에 강의를 마치고 바로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Gopalswamy..

CME 연구 분야에서의 대가..

인도에서 학위를 받고, 86년경에 미국으로 가셨다는데..

많은 인도학생들이 존경하는 분이고, 얼핏 봤을땐 김용하 교수님을 연상시키는 외모..

그치만 성격은 훨씬 좋으신듯 ㅎ

실질적으로 스쿨 진행을 거의 다 했다.

부장님과 만나서 한국말을 조금 배웠다는데, "미치겄다" 라는 말을 배웠다고 해서, 뒤집어졌다.

그 특유의 경상도 억양까지 그대로..ㅎㅎ
 




인도의 남부에서 왔던 친구들..

북부에서 온 여자애들과는 달리, 쉽게 친해졌고, 같이 얘길 나눌 수 있었던 친구들..

친해지고나서 숙소 방을 보여준다길래, 정말로 내가 들어가도 되냐고 되묻게 만들었던 친구들..

스스럼없이, 짐과 옷으로 어질러진 방을 구경시켜줬다. +ㅁ+

매일 바뀌는 사리를 보면서, 도대체 옷을 몇개나 가지고 왔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친구들 ^^
 




나와 수진이를 제외하고 유일한 외국인 학생이었던 친구..

사진에서 보이는 옷은 나이지리아의 전통 복장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하나도 춥지 않다고 그러더니, 나중에는 옷을 겹겹이 입고 다녔다. ㅎ

하는 행동이 귀엽고, 어려보여서 어린 줄 알았지만, 나보다도 나이가 많고,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던 친구.

옷이 나이지리아보다 싸다고 쇼핑을 많이 했는데.. 사간 가방은 부인에게 줬으려나?
 




Dr. Banerjee..

우리가 강의실에 앉아있을 때 앞으로 오셔서,

채교수님이 연구원에 계시냐고 물어보신 분..

교수님과는 학회에서 자주 마주쳤고, 얘기를 많이 나눠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 날 교수님께 잘 도착했다는 말과, Banerjee를 만났다는 얘길 하니,

교수님도 잘 안다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는데, 그러질 못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소리소문없이 다시 가셔서..

어쨌든 제대로 들었던 강의중 하나를 강의하신분..




미국에서 날아오신 분..

미 공군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시는 분이라고 했고, 머리가 짧으셔서

처음엔 군인이 아닌가 의심.. 군인은 아니라고 함..

우리나라와도 같이 일을 하는게 많아서 자주 온다고는 하시지만 우리쪽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분야..

많은 나라들을 여행다니시고, 본인이 하는 일이 좋고, 즐기고 있다고 하셨던 분..




Dalmiro..

D.J.F.Maia 라고 길게 이름을 쓰던 분..

처음엔 Maia 라고 불렀다가, Dalmiro라 이름이라고 해서 많이 헷갈렸던 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많이 찍고, 장난을 잘 쳐서, 명단에는 나와있지 않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스페인의 대학에서 교수님이면서, 스쿨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이었음.

강의내용은 너무 어려워서 하나도 못 알아들었는데..ㅜㅜ

우리와 자주 어울렸던 분..

특히나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던 분 ㅎㅎ



Dr. Mobius

이름을 보고 처음엔 뫼비우스의 띠 에서 나오는 그 뫼비우스 라는 이름인가 했던 분..

진영이가 조교를 하고 있다는 교수님이고, 독일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이 분도 그쪽 분야의 대가라고 하던데..

영어를 느릿느릿하게 하셔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것 같았지만, 의외로 알아듣기 힘들었다

사진은 댄스타임 때 춤추시는 모습 ㅎ




Dr. 샴머그, 알렉스, 그리고 사코

샴머그의 경우 우리연구원을 두, 세번, 그것도 올때마다 한달 가까이씩 머물렀기에 얼굴은 아는 사람이었다.

비록 말은 거의 못해봤었지만..

수진이가 왔다는 얘길 듣고, 세시간이 넘는 거리에서 수진이와 나를 보러 왔던 분..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대학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봤던 모습은, 머리가 덥수룩하면서 상당히 까만 사람이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인도에서 많은 인도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별로 까맣지도 않았고, 외모도 예전에 봤을때와 많이 바뀌었다.

외모가 바뀐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머리를 갂았다고 한다. 힌두쪽에서는 아마 그런 풍습이 있는듯..

알렉스의 경우, 스페인 사람이지만 태국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음.

상당히 조용한 사람..

사코의 경우, 나고야에서 왔다고 해서 경선선배를 물어보니 모른다고 했음.

강의하셨던 분 중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사람이었던 분..

건담 얘기부터해서, 일본노래, 드라마 얘기들을 같이 나눴다 ^^v






많은 인도 학생들..

사진찍는 걸 너무 좋아하고, 무진장 밝은 친구들..

공항에서 사간 책에 인도사람들은 그 사람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묻는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수업을 듣는 중에는 그런 얘기들은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주변을 산책하자고 해서 같이 나가자마자 쏟아지는 질문들..

애인은 있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한국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등등..

다들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같이 어울리는게 중국학생들이나 일본학생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사진을 하도 달라고 해서 그곳 데스크탑에 복사해줬는데,

쉬는 시간마다 사진을 보면서 다들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곳에 올리지 않은 사람들도 많구..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의 느낌은, 성격이 낙천적이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

내가 너무 심각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던것 같다.




 

by BSang 2012. 3. 1. 12:27

인도에 있으면서 대부분의 날을 머물렀던 곳..

Kodai 는 여름을, Kanal 은 신기루(미라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듣기로는 영국의 선교사들이 인도 남부에 도착했을 때

더위와 병으로 죽어가면서, 좀 더 시원한 곳을 찾으면서 들어간 곳이 Kodaikanal 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인도 남부의 기독교의 시초가 되는 곳이 이곳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인도에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라고도 한다.












우리가 머물던 호텔의 앞쪽모습과, 테라스에서 보이던 뒤쪽 모습,

그리고 숙소 내부..

상당히 넓고 럭셔리한 방이어서 놀랬다.

그렇지만 밤에는 너무 추워서 결국 카운터에 담요 두개를 더 달라고 해서 덮고 잔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강의를 들었던 강의실 건물과 주변..

이곳은 인도 천체물리연구소 내의 건물들이다.

역사가 오래된 건물들이고, 상당히 넓은 지역에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건물들..










우리가 머물면서 밥을 먹었던 곳..

이 건물은 Evershed 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Evershed는 영국의 태양 천문학자인데, 이곳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현상을 발견했다.

Evershed 효과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태양의 반영부에서의 움직임을 밝혀낸 것을 말한다.

그것을 기리기 위해서 Evershed Hall 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한다.

보다시피 열쇠에도 그 이름이 적혀있음..

Kodaikanal 의 주변 모습은 이정도..







 


by BSang 2012. 3. 1. 12:20

지난달 7일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곳..인도..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고 들었다.

가서 인도문화에 흠뻑 빠져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과,

여러가지 불편함을 느끼고, 다시는 가지 않는 사람..

여러가지 문명의 이기 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우리만큼 누리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어보였는데..내가 간 곳이 그런 곳이어서 그렇게 느낀지도 모른다.



Mumbai 공항에 내려서, Bangalore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

가네쉬 라는 신인데, 이때는 이 신을 자주 보게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오히려 중고등학교때 교과서에 실리던 시바 신의 모습이 더 괜찮아보였으니까.

인터넷에서 가네쉬 라는 신에 대해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코끼리 머리 모습을 한 가네쉬는 시바신과 그의 아내 프라바티 여신의 아들이다. 그는 어머니 프라바티여신 품에서 잠을 자다가 장기 출타(出他)를 하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외간 남자로 오해돼, 목이 잘려나가는 불행을 당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천신들은 가네쉬에게 같은 날 태어난 성스러운 코끼리의 머리를 구해와 붙여주며 막강한 천신의 힘도 가네쉬에게 부여했다.

이것이 가네쉬가 강력한 행운을 가져다주는 최강의 축복의 신(神)이된 연유다. 강력한 힘으로 신자들에게 성공과 재물 그리고 힘을 주는 가네쉬는 힌두교도들에게는 막강한 호법신장으로 받아드려지며, 모든 일을 시작할때는 반드시 그에게 먼저 보고하며 축복을 구한다."

내가 알던 시바신의 경우, 파괴를 상징하는 신이어서, 오히려 찾아보기가 힘들었음.





수진이.

이번에 같이 다녀온 동기..

되지도 않는 영어와, 여러가지 일들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거의 붙어다녔다.

연구소 내의 어떤 사람과도 그런 사람은 없었던거 같은데..ㅎ

인도로 가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인도에 관한 책을 사서 읽는게 어떤가 생각하고,

둘 다 똑같은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긴 했지만 그리 도움이 되진 못한거 같음.











Bangalore 에 도착해서 봤던 많은 한국차들..

많은 오토릭샤들과, 많은 일본제 오토바이들, 그리고 다국적 승용차들..

타타 라는 인도기업의 차들과, 일본차들, 그리고 우리나라 차들을 많이 봤던 것 같다.

대부분이 현대차였고, 일부 대우차(마티즈) 를 많이 봤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보다 더 많은것 같다.

우리와는 통행방향이 반대이고, 항상 존재하는 교통정체,

여기저기서 들리는 경적소리들,

차선이 있긴 해도 무의미하게 늘어선 차들,

도로를 달려도 구경하기 힘든 신호등..

방갈로에서 느낀 느낌은 무척 붐비고, 공해가 심한 곳이라는 느낌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교수님과, 공원구경을 나갔다가,

교수님이 카메라를 꺼내서 소풍온듯한 아이들을 찍자마자

카메라를 보고 몰려든 아이들..

그걸 보고 내가 카메라를 꺼내서 찍으니까 내게로 몰려드는 아이들..

이때까지는 아이들은 사진찍는 걸 무척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인도에서 지내면서 어른들도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한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그런 티는 내진 않았지만, 최소한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은

수시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하고, 사진을 꼭 보내달라는 얘길 수도없이 했다.

결국 찍은 사진들을 모두 받아왔는데, 정리를 한 것이 6기가가 넘어간다. ㅡㅡ;




Bangalore에 있는 지방정부의 모습..

영국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자동차들도 그렇고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영국풍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많은것 같다.

건물의 규모도 상당했고, 건물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Bangalore를 구경하면서, 소를 모시는 절을 안내해줘서 들어갔다.

인도에서는 소를 죽이는 것이 부모님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해서

무조건 방목하고 사람들이 아예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달구지를 끄는 소들도 있었고, 젖소들도 많이 구경했다.

사원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해서 다들 벗고 들어갔음.









근처 식물원을 구경시켜줘서 들어갔음.

이때는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핑핑 돌던 상황이었는데

(비행기에서 자고 바로 도착해서 쉬지도 못하고 나갔음)

결국 근처에 앉아서 쉬었다.

식물원의 규모가 크긴 했지만, 멋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그리워진다고나 할까..

Bangalore에서는 여기까지..






 

by BSang 2012. 3. 1. 12:16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함..

7시 10분차를 타고 광주로 출발..

차에서 신나게 자다가, 추워서 깼다. ㅡㅡ;

도착해서 수연누나 만나서, 담양쪽으로 향함..


가사문학관..

고교이후로는 들을일도 없었던 분야..

익숙한 이름들이 좀 있긴 했지만..^^;;











































































송강 정철, 나옹화상, 김인겸, 송순 등의 가사가 전시되어있던 가사문학관,

소쇄원,

식영정,

대나무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던 대나무박물관,

영화 "화려한휴가" 를 통해서 광주 외의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울창한 대나무숲과 야영장이 있던 대나무테마파크,

구묘역과 신묘역으로 되어있던 5.18 국립묘지,

5.18로 잘 알려진 금남로와 구도청까지...

휴가차 내려갔던 거였지만, 마치 답사를 간 기분이었다.

대전에서 먹어봤던 밥과는 차원이 다른 원조격 대나무통밥도 맛있었구. ㅎ

누나와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3년전에 광주로 내려갔을 때는 정말 답답했던 기분으로 간 거였었는데, 이번엔 그렇진 않았다.

덥고 피곤하긴 했지만, 잘 다녀온것 같다 ^^




 

by BSang 2012. 3. 1. 12:11

옥정호를 보고 바로 찾아간 곳.

예전에 티비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곳..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이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다.

구암초등학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찍기 시작..


아직까지 남아있는 버스정류장 표지..

삐삐를 쓰던 시절의 번호가 남아있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내가 삐삐라는걸 썼던 때가 95년 여름이었는데..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는게 신기하다. +ㅁ+





철길건널목을 기준으로 경암동 철길로 알려진 반대편..




구암동 철길이 시작되는 부분..







드디어 철길을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건널목..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 




철길 옆으로 보이는 개 한마리..






















철길 옆 집들과, 그 옆쪽으로 서있는 고층 아파트..





큰 길쪽이 아닌 반대쪽에서..





유난히 왕왕거리며 크게 짖던 개..

사진찍어준다니까 조용해지던데.. ㅎ












나도 한번 찍어보고..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과 빨간 고추를 볼수 있었던 날..

인터넷으로 알아봤을 때, 티비에 나오고 난 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실제로 사는 분들은 사진찍는걸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얘길 봤다.

얼핏 듣기로는 이곳은 공유지인데, 사시는 분들이 세금을 내고 계시지만 갈등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곳을 멋있다는 이유로 들러서 카메라를 들이대는건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분들의 모습아라든가, 창문이나 문, 빨래를 하거나 씻으시는 곳으로는 얼굴을 돌릴수 없었다.

실제로 몇몇 분들의 말소리도 들렸구.

이 곳 철도가, 페이퍼코리아 라는 회사에서 직접 놓은 철길이었고 예전엔 기차가 자주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하루에 두번 정도 다닌다던데, 기차를 찍고싶었지만 언제 오는지 몰라서 그냥 왔다.

집 하나 앞과 뒤쪽의 모습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던 곳..





 

by BSang 2012. 3. 1. 12:06

지난주 목요일 밤에, 어딘가를 가보자고 생각하다가 가본 곳..

내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 얘기한 곳이고, 대전에서 가까운곳..

저녁 10시 반경에 세면도구와 카메라를 들고 바로 직행..

도착하니 자정이라서, 인터넷으로 알아봤던 모텔에서 1박..

부리나케 일어나서, 국사봉으로 향함.

산으로 올라갔더니 먼저 와 계신 어르신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다.

다섯시에 올라왔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찍으시고선 바로 가셨음.

일교차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안개가 자욱했던 곳....








































여섯시 반 경에 올라가서, 9시가 거의 다 돼서 내려왔다.

안개가 완전히 걷히질 않아서 완전히 개인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완전히 개인 모습이라든가, 가을이 되어 울긋불긋한 옥정호도 멋있던데..

새벽녘이라 빛이 적은것도 있었고, 구름 때문에 초점이 잘 잡히질 않아, 디카로 찍는게 힘들었던 것 같다.

필름카메라를 쓸 땐 생각지도 못했던 거였는데..

또 보호렌즈 앞의 먼지를 닦고 찍었어야하는건데..ㅜㅜ

직접 눈으로 본 옥정호는 너무 멋있었다.

사진으로는 그 절반도 보여주지 못하는듯..

나중에 다시한번 와서 풍경을 담아봐야지..








 

by BSang 2012. 3. 1. 11:55

남해에 갔을 때 들렀던 곳..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할 때는 나오질 않아서, 남해예술마을 인가로 맞춰서 가다가 찾아낸 곳이다.

기기상에는 위치가 나와있질 않은 곳 중 하나이다. 남해의 이곳저곳엔 간판들이 붙어있었는데..

듣기로는 남해군은 미국마을과 일본마을 등 다른 외국 마을들도 만들려고 한다고 한다.




독일마을의 입구에 서 있는 비석.. 





비석의 옆 쪽에 있는 안내문..

예전에 어려울 때 외국으로 나갔었던 광부, 간호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도록 조성된 곳이라고 들었다.

독일인들과 결혼한 사람들도 많아서 독일인들과 들어온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마을에서도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집을 지을 때 재료를 독일에서 직접 가져와서 짓는다고 한다.






마을의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잇는 건물..

독일식 건물인데, 민박집이다.

민박을 받는다는 집은 이 마을에서 이 집만 본 것 같다.















이 곳을 지나갈 때 부터 왕왕거리면서 나를 쫒아오던 이녀석..

그자리에 서서 더 이상 다가오지 않길래 한컷..













마을의 앞쪽으로 펼쳐진 바다..

사진에서 봐도 알겠지만, 이 마을은 아직도 이곳저곳 집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노부부들의 보금자리여서 그런지 마을은 조용했다.

하지만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과, 바깥에 그릴을 놓고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도 보였다.

조용했지만, 인상에 남는곳..

나중에 아는 사람을 만들어서 하룻밤 정도 묵고 가고 싶은곳..


 

by BSang 2012. 3.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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