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인가의 수정과 보냄과 다시 받음을 반복해서

결국 이런걸 받았다.

정말 논문 내기 넘 힘들어서, 꼭 남겨두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이거 받으려고 얼마나 삽질을 한건지...ㅜㅜ

처음에 제출했던 내용을 거의 반 이상은 뜯어고친것 같다. 박사님들의 수정도 받아가면서..

이걸 가질수 있냐고 여쭤보니까 논문실적 내는데 필요한 거라고 하셔서 사진으로 찍었다..

아무튼 박사님 때문에 이런것도 받아보구..

이번에는 투고한 사람이 많다고 그러던데 아마도 두껍게 나올거 같다.

슬슬 천문학회지도 준비해야할듯..

by BSang 2012. 3. 10. 16:34

어제 저녁에 먹을걸 사고 관리비를 내고, 통장정리 하느라 일찍 집으로 들어갔다.

잔뜩 사와서 냉장고에 집어넣고, 모처럼 맘먹고 방청소와 냉장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다 끝내고 씻으려는데 걸려온 전화..

OO였다. 밤중에 무슨 일인가 해서 전화를 받았더니 궁동이라고 얘기할게 있다고 한다.

추리닝에 코트하나 걸치고 나갔다.

근처 커피숍에서 서로 어색한 상태로 OO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고, 작년까지만해도 그렇지 않았었다고..

계속 공부를 할테고, 보게 될텐데 이런식으로 지내는건 아닌거 같다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 이런 얘기는 내가 먼저 해야 했었던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들었다.

결국 속에 있던 말들을 꺼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어쩌면 OO에게는 잔인하게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얘기가 조금 오가다가, 그냥 요즘 처한 상황들을 얘기하고, 서로 노력하자고 얘기로 마무리하고 나와서 헤어졌다.

나나 OO나 둘다 말이 없는 편이라서, 마음이 서로 전해지지 않아서 그렇게 된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막상 생각해보면 틀어지게 될 계기라든가 그런건 없는것 같은데..

앞으로 OO와 어떻게 지내게 될 지 모르겠다. 한번은 마음이 멀어졌던건 사실이고, 멀어진 이후에 가까워진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은데.. 나나 OO 두사람이 노력하기에 따라 달린 일일듯. 갑자기 친한척 한다는것도 그렇구.

어쨌든 오늘도 봤고, 어제와 별로 행동이 달라지진 않았다. OO도 역시..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면서 좋아지는 거겠지?

그렇게 믿고싶다.

by BSang 2012. 3. 10. 16:33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

홀로 사는 즐거움

가장 최근에 읽어보려 구입한 책.

언제 다 읽을지..ㅡ_ㅡ;;

by BSang 2012. 3. 10. 16:33

사는중에 누군가에게 '당신은 내게 있어 고마운 사람, 소중한 사람' 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인생은 조금이나마 산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과연 열심히 살았는지,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본 글..

by BSang 2012. 3. 10. 16:32

얼마전 후배와 메신저로 대화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속마음을 얘기해서 들어주고,

OO를 용서한다는 말을 했다.

자신은 마음에 쌓아두는걸 못하고, 바로바로 풀어버리는 스타일이라고 예전에 내게 말한적이 있다.

어쨌든 OO와 화해를 했다고 한다.

자신은 지금 현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사람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웃으면서 보내주고 싶다고,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고 싶다고..

솔직히 너무 찔리는 기분이었다.

그 후배의 말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100개를 잘하더라도, 1개를 잘못하면 그것만 보는것 같다는 말이 나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다.

정말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다.

난 가급적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편견을 갖고 보려고 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험담을 하는것도, 듣는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수근대는건 더욱 싫어하구.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 여러번 실망하면서 그 후로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아니 거리를 둔다는 말이 정확할까나...그래서 그런지 별로 친한 사람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 OO와 화해할 자신이 없다. 너무나 많은 실망(실망이라고 표현해야하는건지도 애매하지만)을 해서 그런지, 가까이서 많은 모습들을 봐서 그런지 '너와 엮이긴 싫다' 란 맘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쪼잔하게 그러는건지 몰라도 쉽게 될것 같진 않다.

아직도 미달인가부다. 내 수준은..

by BSang 2012. 3. 10. 16:32

친구들과의 모임은 언제나 잼있다.

애들이 워낙 잼있고, 잘들 노니까.

이번엔 한 친구가 애인을 데리고 나왔다. 사귄지 173일째라던가..ㅡㅡ;;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엔 가지도 않던 바를 가서 병맥주들을 마셨다. 물론 총무는 남는돈이 없다고 울상이었지만..

바에 간건 몇번 있었지만 병을 돌리고 불쇼를 하는건 첨봤다. +ㅁ+

여러가지 얘기들이 오갔다. 주식이 어떻고, 투자가 어떻고 하는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들부터 시작해서 사는게 어떠니, 연봉이 얼마니, 애들 키우는 얘기까지...ㅡㅡ;;

아직 애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벌써 그런 얘기를 할 나이라는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친구들이 새삼 달라보이기도 한다. 같이 노는걸 보면 아직 애인데..

한 친구는 셋째를 가졌다고 하고, 한 친구는 주식을 한다고 하고, 한친구는 힘들다고 그러고... 어쨌든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것 같다.

나 역시 무의미한 시간들을 줄이고, 좀 더 노력해야할듯..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자구..

by BSang 2012. 3. 10. 16:32

카드값이 무지 많이 나왔다.

10월에 샀던 옷, 제주도 가서 샀던 양주, 선물 ...

통장 하나가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 교수님께 돈을 받던 통장이었는데..

좀 더 생각을 하고 돈을 써야할거 같다. 정말 필요한건지 아닌지부터 따져보구..

점점 아줌마틱해지는건지, 혼자살면 이런것들을 신경쓰는게 당연한건지 모르겠다..쩝.

by BSang 2012. 3. 10. 16:31

지난주 월요일에 집을 다시 계약했다.

이번에 중앙난방식 건물을 개별난방으로 바꾸고 가스보일러를 쓰느라 공사를 많이 해서 돈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겨울보다 춥지 않고, 온수를 맘대로 쓸 수 있어서 좋다.

전세비를 좀 올려달라고 해서, 다시 계약을 했다.

사실 계약이 끝난건 올해 2월이었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 그냥 살고 있었던 거였다.

혼자 그런 계약을 하는건 첨이라 도장들고 수표들고, 계약증서에 도장을 찍었다.

일단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

아주머니를 뵙는건 한달에 한번씩 관리비 낼 때 외에는 거의 없는데 관리비를 일찍 낸다고 좋아하시는거 같다. 사실 내라는 기간내에 낸 것 밖에 없는데... ^^;;

다시 이곳에서 살게 됐다.
인터넷도 다시 재계약을 신청했구. 이참에 유선방송도 돌아볼까나? ㅡㅡ;;

비록 여름엔 덥지만 그래도 다시 살게되어서 좋다. ^___^

by BSang 2012. 3. 10. 16:31

열두시에 일어남.

만화책 보면서 키득거리다가 두시반에 집에서 나옴

친구와 후배를 만나게 해주고 집에서 다시 만화책 탐독.

친구가 와서 저녁을 먹고, 잠시 연구소 들렀다가 신탄진까지 태워줌

다시 집에 들어와서 마저 독서..

끝.

두 사람간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친구의 얼굴을 보니까 담담하던데..

그나저나 대전으로 엄청 내려오고 싶어하는거 같다.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걸 보면..

언제는 서울시민 됐다고 서류 보여주면서 자랑하더니...ㅎㅎ

내가 자란 곳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대전, 특히 신탄진이 좋다.

유성, 청주, 대전시내 어디든 30분 내로 갈 수 있고, 옆에 금강이 흐르고,

살기에는 좋은 동네라고 생각된다. 나중에 집을 마련할 때가 된다면 신탄진에 집을 얻었음 좋을듯.

뭐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들도 모두 이곳에 모여있으니까..

친구녀석 말로는 서울과 대전의 공기부터 다르다는데, 서울에 별로 오래 있어보질 않아서인지 난 아직 잘 모르겠다. 그치만 서울 올라가 있는 다른 친구들도 그런말을 하는걸 보면 역시 대전이 나은듯..^^

어쨌든 첨 겪어보는 일들을 후배를 통해서 해보고 있다. 어떨떨하지만 별로 나쁘진 않은듯..

by BSang 2012. 3.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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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민 회원님,

첨부한 것은 회원님께서 우주과학회지에 투고 하신 논문의 심사위원 의견서 입니다.

두 심사 위원의 의견을 한 장에 모았습니다.

심사위원 한 분이 논문의 게제에 부정적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에 적절히 논문을 수정하시어 다시 제게 보내 주시고, 아울러 심사위원의 의견에 반론이

있으시면 별도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된 논문과 반론을 제가 편집 위원장께 전달하여 채택 여부를 여쭙겠습니다.

편집위원 이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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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메일을 오늘 확인했다.

후아~~

심사 내용을 봤을 때 한분은 조심스레 이것저것 짚어주신거 같은데 한분은 아예 게제할수 없다고, 강경히 적어놓으셨구..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박사님들과 얘기하고, 다시 수정작업에 들어가려 하는 중이다.

하긴 어떤 논문을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한번에 통과되는 일은 없을꺼다 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들도 이러한 과정들을 겪고, 그렇게 제출할 수 있었을테구. 새삼 달라보인다.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많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하긴 벌써부터 만족하려 하면 곤란하긴 하지만..

그래도, 단호하게 적어놓으신 말에 가슴이 아프다..ㅜㅜ

암튼 첨 올려보는거니까, 다시 정리하고, 힘내보자구..

by BSang 2012. 3. 1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