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벼르다가 오늘 폐차를 했다.

아침에 학부생 넷을 태우고 출근하는데 지난주 날씨가 추워지면서부터 냉각수 계통의 문제가 확연히 드러났다.

원래 냉각수가 잘 돌지 않는다고 했는데, 조금 가다보면 온도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서 가다, 쉬다가를 반복하며 차를 탔었다. 하지만 결국 일이 터졌다.

출근길에 신호등에 잠시 걸려서 대기하는데 차 본닛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비상등을 켜고 뒤에 기다리는 차들을 보내고, 한참 있다가 연구소를 들어갔다.

살때부터 트렁크가 열리지 않았던건 무시하더라도 여기저기서 끽끽 소리를 내고, 오른쪽 문짝 역시 끽끽거리면서 잘 닫히지 않고, 게다가 오늘 아침엔 시동도 걸리지 않고...

결국 예정대로 폐차를 하러 후배를 꼬셔서 둘이 궁동으로 향했다.

후배의 친구가 폐차장에서 일한다고, 그렇게 알아서 갔는데 견인해주고 말소등록을 해주고, 말소등록증과 얼마간의 돈을 받았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음.

본래 6개월 타려고 했던건데 10개월을 넘게 탔으니까 충분히 역할은 다한 셈이다.

차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그동안 타고 다녀서 그런지 섭섭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타려고 시간맞춰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까 홀가분하기도 하고,

움직이는데 아무래도 제약이 있으니까 아쉽기도 하고,

오랫만에 학교를 가로질러 궁동거리를 걸어보니까 잼있기도 하고....여러가지 기분이 든다.

조만간(언제가 될지는 모름) 차가 생기긴 하겠지만 이 차로 운전을 배우고, 택시 세대와 접촉하고,

서있다가 연기나고.... 이런저런 일들은 자꾸 생각이 날 것 같다. ^^

by BSang 2012. 3. 10. 16:44

1. 대학원 쏠로인 후배 셋과 함께 같이 영화보러 감

프리머스라는 곳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을 한다고 해서 그걸 보러 갔었음.

주차공간이 없어서 몇블럭 떨어진 이마트에 차를 대고, 시간이 부족해서 헐레벌떡 뛰어서 제시간에 도착함.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너무 숨찼음..-_-;;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라는 말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었음.

주인공의 얼굴 형태가 미야자키 감독이 늘 그리던 스타일과 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배경이라든가, 주변 사람들을 보다보니 역시 라는 느낌이 들었음.

맨 끝에 나오던 허수아비....... 옥의 티였는지, 쇼킹한건지 아직도 헷갈림 -_-;;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건물을 빠져나오는데 4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비상구 계단은 막혀있고, 엘리베이터는 꼭대기층과 맨 바닥층을 다니는데 둘다 만원이어서 타느라 엄청 기다렸음..

주말이나 사람 많을땐 절대로 가지 말자고 다짐함. ㅡㅡ;;

2. 만화책 탐독

블리치, 환타지스타, 디어보이즈, 나루토......

눈뜨고 바로 보기시작해서 졸리면 자고.... 폐인모드..

만화책 보느라 다빈치 코드는 제대로 못봄 ㅡㅡ;;

다른 사람들은 뭘 하면서 지냈으려나..?

by BSang 2012. 3. 10. 16:44

요 며칠동안 메신저에 적어놓았던 대화명..

사실 분석한 프로그램이 없다. 간단한 프로그램 하나 본게 전부.

오늘부터가 과제 관련 평가기간이라고, 웹페이지를 하루종일 열어놓고 버그 수정에 매달렸다. 후배와 같이 일하는 분과 나 셋이서..

그래프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고 해서 코드를 수정했더니 다시 이게 안된다고 하고, 또 이게 안된다고하고...

아무튼 지적해주는 내용들에 대해선 모두 수정했다. 검색창에 잘못된 검색기간을 넣었을 때, 완전히 받아지지 않은 화일을 읽을때,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검색할때의 문제 등등.. 이 모든게 IDL로 된다는게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다..

6개월도 전에 내가 짜놓은 프로그램을 내가 다시 고쳐가면서 만들었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그런건지 오전에는 멍하다가 점심만 먹고나면 머리가 잘 돌아가는듯.

어쨌든 프로그램 짜느라 조건문을 자꾸 봤더니 헷갈린다. if, then elseif, endif, where, lt,le...... -_-;;

내일도 아마 프로그램에 붙어있을듯 싶다.

by BSang 2012. 3. 10. 16:43

1. 차의 마후라 교체

너무나 오래된 차라서 돈을 쓰긴 싫었지만 불편하게 다닐수는 없어서 후배를 꼬셔서 정비소를 감.

뒤쪽에 파이프만 끼면 될줄 알았는데 부식돼서 중간부터 갈아야 한다고 함.

처음에 예상한것보다 돈이 더 나와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교체함.

몇달후에 폐차할 생각을 하니 돈이 너무 아깝고, 타보니 소음이 이전보다 확실히 줄어서 좋기도 하고..떨떠름함.

원래 냉각수가 잘 안 돈다고 했으나 오늘 아침에는 온도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서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때는 시동을 끄면서 연구소로 출근했음..ㅜㅜ

6개월 타려다 1년 가까이 타게 됐지만 차가 생겨서 편해진건 사실임.

빨리 새 차를 타고싶다. 후웅..

2. 안경 맞춤

한달 전이었던가, 책상에서 자다 일어나서 후배 논문 쓰는거 도와줄 때 모니터의 글씨가 흐려서 한참 후에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 후로 잘 보이지 않는거 같아서 벼르다 어제서야 맞춤.

안경 고르는것도 힘들어서 안경점 아저씨와 상의후 골랐음. 단골이라고 할인받음 ㅡㅡv

아직도 조금 어지럽다.

슬슬 다들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거 같은데..영화를 보러 가자는 사람들도 있고, 밤새 모여서 놀자는 사람들도 있고, 아무생각 없는 나같은 사람들도 있고.. 절에나 올라갈까나? ^^

by BSang 2012. 3. 10. 16:43

학부생 네명과 같이 아침출근을 같이 하고 있다.

연구소와 학교간에 인턴제라는것이 생겨서 5주동안 매일 나오고(물론 주5일) 얼마간의 돈을 받는다는데 이걸 마치면 6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다닐땐 왜 그런게 없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점점 좋아지는거니까..

우리방으로 오게 된 학생은 처음 보는 이름이라서 전날 연락을 취하고 잠시 봤더니 예전에 무주갔을때 본 사람이었다. 나머지 네 명은 누구냐고 물으니까 두리뭉실하게 대답해서 다 모르나부다 했다.

근데 왠걸, 다음날 아침에 같이 차를 타고가려고 기다렸더니 우리방에 오게 된 애만 빼고 전부 아는 애들이었다. 작년까지 내가 조교들어갔던 수업에 들어왔던 애들이었음... ㅡㅡ;;

아침 8시에 만나서 출근하기로 해서 애들 덕분인지는 몰라도 일찍 일어나게 됐다. 혼자 다닐때는 맨날 조금더 조금더 하다가 늦게 일어나곤 했는데 지금은 시계가 울자마자 일어나니까... ^^

우리방에 들어오게 된 후배가 세미나중이나 책상앞에서 조는 모습도 잼있고 진영이가(00학번) 자기보다 어린 후배라고(02학번이라고 함) '언니가 이러이러해서...' 라고 말을 붙이는 것도 잼있다..^^

이 후배가 많은걸 얻어가진 못하더라도 우리가 전공하는 쪽에 흥미를 느껴서 나중에도 볼 수 있었음 좋겠다.

by BSang 2012. 3. 10. 16:43

벌써 열한시가 가까워지고 있는데...연구소에서 놀고 있는 중...

어제 저녁에 친구들과의 모임후에 집으로 오려다 차를 보니까 배기관이 늘어져 있길래

건드렸더니 쑥 빠져버렸다.. -_-;;

어떡해야할지 난감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차 운행에는 지장없다고해서 집 근처까지 몰고 왔다. 그게 없으니까 차의 소음이 더 심해진듯..

결국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와서 우리 서버를 확인했더니 서버는 전원이 나가있는 상태이고, 지금 전산실에서 복구중이다.

점심때 후배와 같이 정비소를 가기로 약속했음. 얼마 들지 않았음 좋겠는데.. ㅡㅡ;;

by BSang 2012. 3. 10. 16:42

토욜날 면접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복을 입고, 면접을 보러 들어갔다.

들어오시지 않았으면 하는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어쨌든 올해 학과장을 맡으셨던 분이기 때문에 들어오셨을 테지만..

여러가지 질문을 하셨다.

전공에 관한 질문이라면 대답을 똑 부러지게 했었을텐데, 그런건 전혀 없었다.

코스과정이 2년으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수업때문에 연구소 하는일에 소홀할지도 모른다는 얘기, 천문연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얘기, CCD 구입건에 대한 얘길 채교수님께 하라는 얘기 등등..

마지막에 물어보신 것 때문에 완전히 면접을 망쳐버렸다.

내가 못나서 그렇게 되어버렸는데, 그걸 정면으로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인정을 했지만, 말을 똑 부러지게 하질 못해서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뭐 하긴 나 조차도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거 같으니까.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어쩌면 들어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를 보고 있어도,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머리속에 맴돌고 있다.

지금에 있어선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 그 이후에 대해선 생각을 못해봤지만.

무언가 속에 있는 것이 있는데 표현할 수가 없다. 쩌비..

by BSang 2012. 3. 10. 16:42

아직도 사람이 한명도 오질 않았다.

이상하다. 이 시간에 오면 항상 누군가 와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좀 일찍 도착했다.

요즘은 아침마다 차 유리에 성에가 끼어서 그걸 녹이느라 시간이 걸렸었다.

오늘 아침도 그럴꺼 같아서 조금 일찍 나왔는데...차 유리가 깨끗하다. -_-;;

바로 출발했는데 차도 별로 없어서 금방 올 수 있었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빨리 올 수 있는데 그넘의 늦잠자는 버릇 때문에 항상 시간에 맞춰 오고있다.

10월 중순까지는 항상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지금은 그렇질 못하다. 다시 의욕을 내야 할텐데..

처음 유니빌리지에 글을 적을때는 일기장에 적던 것과 두 개로 생각이 나누어지는거 같아서 적는데 주저했었는데 지금은 이곳에 글을 적는게 자연스러워져서 오히려 일기장을 펴보질 않는다.

거의 매년 한해가 거의 다 갈 무렵엔 생각나거나 기억할만한 일들을 적곤 했었는데..^^;;

이제 보름이 남았다.

슬슬 마무리하고, 내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by BSang 2012. 3. 10. 16:42

논문 발간되다.

점심때 메일이 와서 받아왔다. 두꺼운 우주과학회지 한권과 논문만 프린터된 거 30여부.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에게 한부씩 나눠주고 우리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첨 내는 거라니까 책걸이처럼 논문걸이 해야된다고 목요일 저녁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신다.

후아..이번주도 회식이다..-_-;;

새로 오신 두 분의 교수님과 저녁식사.

신성동 쌈밥집에 모여서, 자기소개를 하고, 밥먹고, 2차는 궁동으로..

교수님들과 멀리 앉아서 얘기를 할 기회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그런지 조금은 불편했던자리.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런기분..

끝나고 노래방을 갈까 만화방을 갈까 하다가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슬슬 가게들이나 거리가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다. 캐롤송들과 트리들..

벌써 다음주가 크리스마스라는게 믿어지질 않는다. 시간 무지 빨리 가는듯...

뭐든 도전해보고고, 변하려고 노력해야할 듯..

by BSang 2012. 3. 10. 16:41

지난 주말에 보고서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데이터 자료를 백업받고(가장 큰 용량을 차지하는건 애니..-_-;;)

윈도우를 새로 설치했다.

이번주에 와서 마저 설치했는데 컴터가 켜지질 않아서 다시 설치중이다.

하드에 여유공간이 없어서 다른 컴의 하드를 떼서 전부 백업받고 파티션을 새로 잡고, 첨부터 다시 설치중..

이것도 이제는 이골이 나서 그런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설치해버린다.

오늘은 이거 하면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방 시간이 갈듯.

요 근래에 톰과 제리 DVD10장짜리를 받아서 점심때 내가 주제 정하고 발표해야할때 몇번 틀어줬더니 호응이 너무 좋다. 일단 영어로 된 대사는 가끔씩 나오니까 영어공부한다고 핑계대기도 좋구, 다들 점심때만 되면 그거 보자고 한다. 프로젝터를 새로 사서 거기 연결해서 보니까 잘 나온다..ㅎㅎ

이제 슬슬 다른거 할 준비를 해야할듯 싶다.  

by BSang 2012. 3. 10.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