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지?

한창 좋을 나이의 너는 자신을 설명할 말을 갖고 있지 않아.
요컨대 넌 자존심만 비정상적으로 센, 속이 텅빈 인간이야.

경력따위 액세서리 같은것
맨몸의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장식물에 지나지 않아..

맨얼굴의 내게 자신이 없어서 하다못해 가짜라도 액세서리를 하지 않으면...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당신은 그저 맨 얼굴을 드러내는걸 두려워하는것 같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기 보다는
맨 얼굴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것" 아닌가?


나는 죽을 때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왔을까?
주위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저 준비된 레일 위를 달려온건 아닌가?

나를 위해 웃고, 울고 공부하고... 지금의 내 모습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아웃사이더지만 매일이 충실한 나날..

남자다움이 강함?


나는....이라고 쓰는 것을 보면,
5개 정도까지는 성벼이나 연령 등 스테레오 타입의 나
10개쯤 되면 개인의 욕구나 성장 배경 등 의식있는 나
15개를 넘어가면 의식하지 않은 욕구나 억압된 고민.. 무의식의 나


 

우연찮게 '사이코 닥터 카이' 라는 만화를 읽기 시작했는데, 잼있어서 나온데까지 다 봤다.

위에 적은 것들은 그 만화에서 적은 일부의 글들..

상당히 내게 와 닫는 내용들이 많았다.

군대있을 때 제대하고 하고싶은 일들을 적어봤을 때 한가지가 "정신과에 한번 가 보기" 였다.

내 정신이 제대로 박힌건지 나조차도 궁금했으니까.. 뭐 이건 아직도 유효하다..-_-;;

이 만화를 보면서 심리학이란 분야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그런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는것, 자신이 기억못하는 과거들이나 무의식중에 겪었던 일들로 발생하는 장애들.. 상당히 흥미롭게 봤다.

몇 안되는, 재미와 사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만화인듯..

by BSang 2012. 3. 10. 17:09

제대로 굴러가는 차가 생기면서, 차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꾸미려고 하는 중이다.

이전 차는 그런 생각도 들질 않았고 오로지 기름 떨어지면 주유소에 기름 넣으러 가기만 바빴었는데, 새로 차가 생기고 이게 내 차라는 자각이 슬슬 생기는것 같다.

이것저것 기능들을 알아보고, 사용설명서를 뒤져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려 지도도 사고, 멀티시거잭, 와이퍼 등등을 구입했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권유반, 협박반으로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고있구..또..뭘 해달라고 그러지?ㅎㅎ

암튼 관리 잘해야지..^^

by BSang 2012. 3. 10. 17:08

일본에서 오게 될 포스닥의 이름.(전체 이름과 의미를 들었지만 생각나질 않음..)

사꾸라이 라는 분 밑에서 박사학위를 작년에 받았고, 94학번이라고 한다. 아마도 나이는 나와 거의 비슷할듯..

사꾸라이 라는 분은 제작년에 서울에서 뵌 적이 있다. 인사를 직접 한 건 아니었지만 무척 점잖으시고, 연구를 많이 하시는 분으로 기억한다.

며칠전부터 박사님이 올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화요일 점심때 박사님과 같이 나타났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할일을 하다가, 숙소를 잡는 일을 생각하시더니 까르푸 근처로 잡겠다고 하셨고 근처 사는 사람이 없나 알아보시길래 모른척 하고 할 일을 하고 있다가 박사님과 시선이 마주쳤다. 결국 내가 당첨됐다.ㅜㅜ

그 날 저녁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차를 태워 오는길에 몇 마디 얘길 나누었는데, Powerful, Dynamic 이란 말을 써 가면서 대단하다고 했다. 뭐 보니까 술도 잘 먹던데..

숙소를 잡아주러 까르푸 근처로 갔는데 전부 러브호텔이라 유성시내 쪽으로 숙소를 잡아줬다.

그 후로 갈때까지 출근도 같이, 아침도 같이먹고, 집에 가는 것도 같이... 마치 박사님들은 이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일본으로 가기 바로 전날엔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대전의 번화가를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연구소 후배와 함께 은행동, 둔산, 까르푸, 월드컵경기장 등을 돌아다녔다. 막상 외국인에게 소개시키려니 갈 곳이 없어서 그렇게 돌았는데..어떤 생각을 가지고 갔을런지..

이 사람도 영어를 못하고, 나도 엄청 못하고, 일본어는 그래도 예전부터 줏어들은건 있고....아무튼 의미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건담, 슬램덩크, 드래곤볼, 세일러문, 에반게리온 등등..), 가수얘기(비, 스맵, 초난강, 자드, 아무로나미에, 엑스제팬 등등..), 영상물 얘기(장동건, 원빈, 겨울연가, 배용준), 축구얘기(홍명보, 나카타, 대전시티즌, 도쿄FC, 월드컵, 한국대표팀, 일본 대표팀) 등등 많은 얘기들을 주고받았다. 며칠동안 이 사람을 데리고 다니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덕분에 내 차끌고 시내도 첨 나가봤고, 월드컵경기장도 첨 가봤고(경기장에 동판으로 발자국 새겨놓은건 몰랐음), 약간의 일본어도 배우고... 나이도 비슷하고 해서 쉽게 어울릴 수 있을것 같은 사람이었다.

이번에 가서 4월에 오게 될 예정이고, 최소한 1년 이상은 있을거라 한다. 전공도 비슷한걸 하고 있고, 애니를 싫어한다고는 하지 않았으니까 같이 애니를 볼 수 있을것 같고, 일어도 배울 수 있을듯 하다. 박사님은 영어로 대화하라고 강조하시지만..ㅎㅎ

하기노상이 오면 모든 공식언어가 영어로 될 테지만, 얼른 와서 같이 생활했음 좋겠다.

by BSang 2012. 3. 10. 17:08

월요일....

복귀하신 박사님에 대한 준비때문에 바빴음

컴터 세팅(하다가 두꺼운 종이에 손을 베었음..ㅜㅜ), 학교가서 등록금 납부, 주차권 재발급, 기타등등..

하루종일 한 일 없음..

 

화요일....

일본인이 온 일 & 박사님 복귀축하 등등의 이유로 술자리..

미국에서 돌아오신 기념으로 데낄라 라는 술을 가져와서 한잔씩 돌림.

조금 받아서 먹었지만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자기 전까지도 머리가 아팠음.

술자리를 마치고 노래방을 갔는데 충북대 애들이 평소에 보이던 얌전한 모습을 버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광란의 밤을 보냄(복귀하신 박사님이 혀를 내두르실 정도...무지 흡족해하셨음..-_-;;)



수요일..

천문연 전체세미나를 일본인이 해서 그거때문에 회식.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감..



목요일

이번주는 내부 세미나라서 회식자리는 없었으나 학생들끼리 술자리를 가지자고 얘기가 돼서 따라갔음.

쭈꾸미 먹으면서 연구소 사람들 얘기부터 귀신, 가위눌리는거, 영화, 만화얘기 등등 얘길 나눔.

나가려 할 때 박사님들이 들이닥치셔서 결국 같은 장소에서 6시간 가까이 앉아있었음. ㅡㅡ;;



금요일

아침부터 연구소 바로 옆자리에 계신 분께 C++ 강의를 들음.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듬. "내 옆에 이런 분이 있었구나.." 하고..

전날 술 안먹는다고 했던 후배와 같이 저녁먹고 궁동을 어슬렁거리다가 연구소 동기에게 납치됨.

다시 전날 갔던 동네로 가서 셋이서 마심.

사람이 적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나도 얘길 좀 했던거 같음. 기분좋았음.



토요일

교수님이 내려오신다는 얘기로 정신없이 연구소 갔더니 날씨 흐려서 취소됐다고 함.

연구소 있는 동기와 궁동으로 와서 어제 봤던 멤버가 다시 모여 해장국 먹음.



매일 두 시 반 전에는 자 본적이 없다. 아마도 제주도 학회때 이후 처음일듯..-_-;;

이번주도 다 갔고...이번 주말에는 푹 쉬어야징..

by BSang 2012. 3. 10. 17:08

#쿵푸허슬

역시 주성치구나 하게 만드는 영화

하지만 소림축구에서보다 내공은 좀 떨어지는듯..

그래도 소림축구에 나오는 인물들이 많이 보였음..^^

 

#여고생 시집가기

동갑내기 과외하기 같은 분위기가 나서 봤는데, 그리 재미는 없었음.



#인크레더블

연휴동안 본 것중에선 재미로는 최고..+ㅁ+

가족용 오락영화로는 손색없을듯..3D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거 같음



#닥터 고토 진료소(작년에 나온 두편짜리)

만화가 원작이고, 드라마로도 방영됐다는데 드라마는 아무리 찾아도 구할수 없었음.

만화속의 캐릭터와 드라마속의 캐릭터를 비교해가면서 봤음. 재미있음..만화 강추!

드라마속에서 나오는 간호사가 시바사키 코우라고 함(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주제곡 부른 일본여가수, 일본영화 환생 에서도 나옴)



#말아톤

후배에게 이끌려 가서 봤던 영화

왜 말아톤인가 했는데 영화 중에서 나옴.

영화를 거의 안보는 관계로 영화에 나오는 조승우라는 배우를 처음 봄(후배가 우리나라 사람 맞나고 물었다.. --;;)

실제 얘기를 영화화한거라는데...장애라는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영화였고, 맨 끝에 나오는 미소..인상적이었음(내게는 그 미소가 꿈속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였음).



#미도리의 나날(13편)

이거 역시 만화가 원작, 만화책처럼 애니도 캐릭터가 이뻤음..^^

애니 못본지가 넘 오래된듯..



#분신사바

우리나라 공포영화라는데 귀신 변장을 저렇게 했구나 하면서 보고 넘어감

오랫만에 김규리를 봄... 옛날엔 이뻤는데..ㅎㅎ



#태극기 휘날리며

이제서야 봤음..ㅜㅜ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중 일부는 아직도 군대에 남아있음(아직도 사용중이란 얘기)

내가 했던 군대생활과 겹쳐서 생각나고, 그 당시에 그럴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이 느껴지는 영화였음

왜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영화

그치만 흥행신기록을 일으킬 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됨.



#건담 시드 데스티니

뭐 이건 매주 보는 거라서 봤음.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음.



#상식밖의 한국사

고등학교 다닐때 구입한 책인데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뒤적여보고 있음.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는 책.

예전엔 이 책의 내용을 다 알았었는데 지금은 읽을때마다 새로움..-_-;;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개미를 읽어본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도 알 듯..

심심할 때 아무쪽이나 펼쳐서 읽으면 되는책.



이번 연휴는 다른 때보다 많이 놀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많은걸 할 수 있었던 듯..

by BSang 2012. 3. 10. 17:07

1. 우연찮게 들어온 토종꿀을(상훈형한테 내가 먹는다고 얻었지만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음) 수연누나에게 주고, 오랫만에 목욕탕행..
 

2. 나와서 까르푸 들러서 도로지도와 간단히 읽을책들을 사러 들어갔다가 파인만의 물리학강의(이거 예전에 원서로 샀는데 오늘 갔을때 번역판이 나와있었음 ㅜㅜ), 파인만의 물리 이야기, 리눅스명령어사전, visual c#.net 관련책 두권 구입. 그냥 읽을 책들은 구입도 못했구. 몇권 되지 않는데 10만원을 훌쩍 넘겨버렸음. 결국 카드로 구입.. -_-;;

이번달은 완전히 적자다. 후앙..ㅜㅜ


3. 준홍이가 심심하다고 놀러와서 유성까르푸 한번두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걸어갔다옴.

물건 샀는데 내 물건이 자기 물건보다 많다고 투덜투덜.. 음료수 두개 산거 뿐인데..뭐 하나는 선물해 준다고 사준 거지만..

저녁 사주면서 달랬음 ㅎㅎ



내일부터 다시 한 주가 시작된다.

박영득 박사님이 다시 나오시고, 밀렸던 일들도 많을테고, 등록금도 내야하고...바빠질듯..

다시 시작이다. 힘내자구 ^^

by BSang 2012. 3. 10. 17:06

이번 연휴는 다른때와는 다르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매년 설을 세러 부산으로 가거나 아니면 김해로 가곤 했었는데 작년에 부산을 내려갔을 때 단양으로 바뀌었다는 얘길 듣고 작년부터 단양으로 가고 있다.

올해는 어제 단양을 다녀왔다. 나와 같이 생활했던 형 둘과 함께..

차를 운전해 본 이후로 가장 멀리 갔었고(조치원) 거기서 형의 차를 타고 단양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형들이 얘기하는 주제들이, 재테크, 분양, 프리미엄, 아기문제 등등..

분명 같이 컸는데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내 나이쯤 되면 그런거에 관심을 가지는건 당연한걸지도 모르지.

큰스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점심먹고 차 마시면서 담소하다가 형이 바쁜 관계로 먼저 나왔다.

친척들과의 문제를 여쭤보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할듯..스님의 사진을 얻는 일두..

살아계시는 동안 혼자 두 발로 선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by BSang 2012. 3. 10. 17:05



오랫만에 가졌던 모임..

작년에는 다들 바쁘다는 이유였던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반가웠다.

설 연휴가 끼어있는 관계로 전부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모였던 사람들..

학위를 받고 나가는 사람과,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던 곳.

잘 때 너무 덥고 후배가 날 너무 좋아해서(ㅡㅡ;;) 잠을 못 잤던 일과, 저녁에 먹었던 고기냄새가 옷에 남았던 곳..

사진속의 글처럼 모두들 행복했으면..




by BSang 2012. 3. 10. 17:04

모르겠습니다.

어떤 때, 얼마만큼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너무 열지 않아서 지쳐 돌아간 사람도 있고
너무 일찍 열어서 놀라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작게 열어 날 몰라준 사람도 있고
너무 많이 열어 내가 지쳐버린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해가 바뀌어도 알 수 없는 마음.

: 해가 갈수록 더더욱 알 수 없는 마음일 뿐.

수연 누나의 홈피에서 퍼온 글..

by BSang 2012. 3. 10. 17:03

채교수님 천문연에 왔다가심..

학생을 네 명이나 데리고 오셨다. 올해초에 올라갔던 후배도 함께..

들리는 말로는 후배는 거의 한달만에 내려온다는 말에 밤새 잠을 못잤다는데.. 다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집에서 학교를 다니니까 그렇겠지(사실 난 얼굴이 좋아졌다, 좋지 않다 같은걸 잘 모른다. -_-;;)

내 경우는 후배들 보는 것도 좋지만 교수님을 오랫만에 뵙는다는 생각에 설레였는데..^^

분광기 제작에 대한 세미나를 하시고 광학설계 쪽을 하시는 박사님과 한참 얘길 하셨다.

연구소 박사님 얘기로는 그런쪽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셨다는데 언제 그렇게 아셨는지...

교수님의 존재는 내게 항상 자극이 된다. 아직도 부족하다, 이런걸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같이 과제를 해나가면 더 많이 뵐 수 있을듯..



 

학생들끼리의 모임

채교수님과 충북대에서 오신 박사님의 세미나 때문에 저녁 회식을 하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다들 헤어졌다.

같이 있던후배가 자리를 옮겨서 술 마시자는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갔다. 송강동으로 옮겨가서 술을 시키고 얘길 하는데, 8명중 남자는 나 하나..

많은 얘기들을 들었다. 연구소의 여러사람이 어떻다는 얘기부터, 혈액형별 사람이 어떻다는 얘기, 페미니즘, 기타 등등..

별로 말이 없는 나로서는 거의 대부분의 말들을 듣는 편이지만 특히나 이성관계라던가, 사랑이라던가 뭐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특별히 조용해지는 편이다. 어제도 역시 그랬구. 당췌 그런 경험이 있지않을 뿐더러 깊게 생각해 보지도 못한 나로선....이런 얘기들을 듣다보면 난 정말 세상을 재미없게 사나부다 라는 생각들이 든다.

많이 마신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집에 들어오니까 2시.

누구다 다 고민을 갖고있고, 다른 사람이 보면, 어찌보면 사소하게 보이는 일들로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그런것들을 생각하게 했던 술자리였던 듯..

by BSang 2012. 3. 1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