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곳..인도..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고 들었다.

가서 인도문화에 흠뻑 빠져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과,

여러가지 불편함을 느끼고, 다시는 가지 않는 사람..

여러가지 문명의 이기 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우리만큼 누리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어보였는데..내가 간 곳이 그런 곳이어서 그렇게 느낀지도 모른다.



Mumbai 공항에 내려서, Bangalore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

가네쉬 라는 신인데, 이때는 이 신을 자주 보게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오히려 중고등학교때 교과서에 실리던 시바 신의 모습이 더 괜찮아보였으니까.

인터넷에서 가네쉬 라는 신에 대해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코끼리 머리 모습을 한 가네쉬는 시바신과 그의 아내 프라바티 여신의 아들이다. 그는 어머니 프라바티여신 품에서 잠을 자다가 장기 출타(出他)를 하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외간 남자로 오해돼, 목이 잘려나가는 불행을 당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천신들은 가네쉬에게 같은 날 태어난 성스러운 코끼리의 머리를 구해와 붙여주며 막강한 천신의 힘도 가네쉬에게 부여했다.

이것이 가네쉬가 강력한 행운을 가져다주는 최강의 축복의 신(神)이된 연유다. 강력한 힘으로 신자들에게 성공과 재물 그리고 힘을 주는 가네쉬는 힌두교도들에게는 막강한 호법신장으로 받아드려지며, 모든 일을 시작할때는 반드시 그에게 먼저 보고하며 축복을 구한다."

내가 알던 시바신의 경우, 파괴를 상징하는 신이어서, 오히려 찾아보기가 힘들었음.





수진이.

이번에 같이 다녀온 동기..

되지도 않는 영어와, 여러가지 일들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거의 붙어다녔다.

연구소 내의 어떤 사람과도 그런 사람은 없었던거 같은데..ㅎ

인도로 가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인도에 관한 책을 사서 읽는게 어떤가 생각하고,

둘 다 똑같은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긴 했지만 그리 도움이 되진 못한거 같음.











Bangalore 에 도착해서 봤던 많은 한국차들..

많은 오토릭샤들과, 많은 일본제 오토바이들, 그리고 다국적 승용차들..

타타 라는 인도기업의 차들과, 일본차들, 그리고 우리나라 차들을 많이 봤던 것 같다.

대부분이 현대차였고, 일부 대우차(마티즈) 를 많이 봤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보다 더 많은것 같다.

우리와는 통행방향이 반대이고, 항상 존재하는 교통정체,

여기저기서 들리는 경적소리들,

차선이 있긴 해도 무의미하게 늘어선 차들,

도로를 달려도 구경하기 힘든 신호등..

방갈로에서 느낀 느낌은 무척 붐비고, 공해가 심한 곳이라는 느낌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교수님과, 공원구경을 나갔다가,

교수님이 카메라를 꺼내서 소풍온듯한 아이들을 찍자마자

카메라를 보고 몰려든 아이들..

그걸 보고 내가 카메라를 꺼내서 찍으니까 내게로 몰려드는 아이들..

이때까지는 아이들은 사진찍는 걸 무척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인도에서 지내면서 어른들도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한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그런 티는 내진 않았지만, 최소한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은

수시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하고, 사진을 꼭 보내달라는 얘길 수도없이 했다.

결국 찍은 사진들을 모두 받아왔는데, 정리를 한 것이 6기가가 넘어간다. ㅡㅡ;




Bangalore에 있는 지방정부의 모습..

영국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자동차들도 그렇고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영국풍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많은것 같다.

건물의 규모도 상당했고, 건물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Bangalore를 구경하면서, 소를 모시는 절을 안내해줘서 들어갔다.

인도에서는 소를 죽이는 것이 부모님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해서

무조건 방목하고 사람들이 아예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달구지를 끄는 소들도 있었고, 젖소들도 많이 구경했다.

사원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고 해서 다들 벗고 들어갔음.









근처 식물원을 구경시켜줘서 들어갔음.

이때는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핑핑 돌던 상황이었는데

(비행기에서 자고 바로 도착해서 쉬지도 못하고 나갔음)

결국 근처에 앉아서 쉬었다.

식물원의 규모가 크긴 했지만, 멋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그리워진다고나 할까..

Bangalore에서는 여기까지..






 

by BSang 2012. 3. 1. 12:16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함..

7시 10분차를 타고 광주로 출발..

차에서 신나게 자다가, 추워서 깼다. ㅡㅡ;

도착해서 수연누나 만나서, 담양쪽으로 향함..


가사문학관..

고교이후로는 들을일도 없었던 분야..

익숙한 이름들이 좀 있긴 했지만..^^;;











































































송강 정철, 나옹화상, 김인겸, 송순 등의 가사가 전시되어있던 가사문학관,

소쇄원,

식영정,

대나무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던 대나무박물관,

영화 "화려한휴가" 를 통해서 광주 외의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울창한 대나무숲과 야영장이 있던 대나무테마파크,

구묘역과 신묘역으로 되어있던 5.18 국립묘지,

5.18로 잘 알려진 금남로와 구도청까지...

휴가차 내려갔던 거였지만, 마치 답사를 간 기분이었다.

대전에서 먹어봤던 밥과는 차원이 다른 원조격 대나무통밥도 맛있었구. ㅎ

누나와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3년전에 광주로 내려갔을 때는 정말 답답했던 기분으로 간 거였었는데, 이번엔 그렇진 않았다.

덥고 피곤하긴 했지만, 잘 다녀온것 같다 ^^




 

by BSang 2012. 3. 1. 12:11

옥정호를 보고 바로 찾아간 곳.

예전에 티비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곳..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이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다.

구암초등학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찍기 시작..


아직까지 남아있는 버스정류장 표지..

삐삐를 쓰던 시절의 번호가 남아있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내가 삐삐라는걸 썼던 때가 95년 여름이었는데..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는게 신기하다. +ㅁ+





철길건널목을 기준으로 경암동 철길로 알려진 반대편..




구암동 철길이 시작되는 부분..







드디어 철길을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건널목..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 




철길 옆으로 보이는 개 한마리..






















철길 옆 집들과, 그 옆쪽으로 서있는 고층 아파트..





큰 길쪽이 아닌 반대쪽에서..





유난히 왕왕거리며 크게 짖던 개..

사진찍어준다니까 조용해지던데.. ㅎ












나도 한번 찍어보고..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과 빨간 고추를 볼수 있었던 날..

인터넷으로 알아봤을 때, 티비에 나오고 난 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실제로 사는 분들은 사진찍는걸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얘길 봤다.

얼핏 듣기로는 이곳은 공유지인데, 사시는 분들이 세금을 내고 계시지만 갈등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곳을 멋있다는 이유로 들러서 카메라를 들이대는건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분들의 모습아라든가, 창문이나 문, 빨래를 하거나 씻으시는 곳으로는 얼굴을 돌릴수 없었다.

실제로 몇몇 분들의 말소리도 들렸구.

이 곳 철도가, 페이퍼코리아 라는 회사에서 직접 놓은 철길이었고 예전엔 기차가 자주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하루에 두번 정도 다닌다던데, 기차를 찍고싶었지만 언제 오는지 몰라서 그냥 왔다.

집 하나 앞과 뒤쪽의 모습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던 곳..





 

by BSang 2012. 3. 1. 12:06

지난주 목요일 밤에, 어딘가를 가보자고 생각하다가 가본 곳..

내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 얘기한 곳이고, 대전에서 가까운곳..

저녁 10시 반경에 세면도구와 카메라를 들고 바로 직행..

도착하니 자정이라서, 인터넷으로 알아봤던 모텔에서 1박..

부리나케 일어나서, 국사봉으로 향함.

산으로 올라갔더니 먼저 와 계신 어르신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다.

다섯시에 올라왔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찍으시고선 바로 가셨음.

일교차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안개가 자욱했던 곳....








































여섯시 반 경에 올라가서, 9시가 거의 다 돼서 내려왔다.

안개가 완전히 걷히질 않아서 완전히 개인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완전히 개인 모습이라든가, 가을이 되어 울긋불긋한 옥정호도 멋있던데..

새벽녘이라 빛이 적은것도 있었고, 구름 때문에 초점이 잘 잡히질 않아, 디카로 찍는게 힘들었던 것 같다.

필름카메라를 쓸 땐 생각지도 못했던 거였는데..

또 보호렌즈 앞의 먼지를 닦고 찍었어야하는건데..ㅜㅜ

직접 눈으로 본 옥정호는 너무 멋있었다.

사진으로는 그 절반도 보여주지 못하는듯..

나중에 다시한번 와서 풍경을 담아봐야지..








 

by BSang 2012. 3. 1. 11:55

남해에 갔을 때 들렀던 곳..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할 때는 나오질 않아서, 남해예술마을 인가로 맞춰서 가다가 찾아낸 곳이다.

기기상에는 위치가 나와있질 않은 곳 중 하나이다. 남해의 이곳저곳엔 간판들이 붙어있었는데..

듣기로는 남해군은 미국마을과 일본마을 등 다른 외국 마을들도 만들려고 한다고 한다.




독일마을의 입구에 서 있는 비석.. 





비석의 옆 쪽에 있는 안내문..

예전에 어려울 때 외국으로 나갔었던 광부, 간호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도록 조성된 곳이라고 들었다.

독일인들과 결혼한 사람들도 많아서 독일인들과 들어온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한다. 마을에서도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집을 지을 때 재료를 독일에서 직접 가져와서 짓는다고 한다.






마을의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잇는 건물..

독일식 건물인데, 민박집이다.

민박을 받는다는 집은 이 마을에서 이 집만 본 것 같다.















이 곳을 지나갈 때 부터 왕왕거리면서 나를 쫒아오던 이녀석..

그자리에 서서 더 이상 다가오지 않길래 한컷..













마을의 앞쪽으로 펼쳐진 바다..

사진에서 봐도 알겠지만, 이 마을은 아직도 이곳저곳 집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노부부들의 보금자리여서 그런지 마을은 조용했다.

하지만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과, 바깥에 그릴을 놓고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도 보였다.

조용했지만, 인상에 남는곳..

나중에 아는 사람을 만들어서 하룻밤 정도 묵고 가고 싶은곳..


 

by BSang 2012. 3. 1. 11:52

지난번 거제도 여행시,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어서 가본곳..

역시나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은 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갔던 곳..












기념공원에서 보이던, 옥포조선소..

안타깝게도 등대는 출입금지구역이어서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너무 흔들려서 나온 사진..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었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던건, 100원짜리 동전에 그려진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는것..







기념탑을 내려와서, 올려다 본 사당..

이곳 외에도 장군을 모신 곳은 통영에도, 또 남해에도 있는 것 같다.

군사정권 때 의도적으로 이순신 장군을 띄워줬다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위대한 무인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듯..


 

by BSang 2012. 3. 1. 11:49

통영에 갔을 때 가본 곳..

네비게이션으로 해저터널을 검색했을 때 터널로 인식을 하더니, 도저힐 찾지 못하길래

그냥 안내판을 보면서 한참을 헤매다가 도착한 곳..

원래는 마차나 차가 다녔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차는 다닐 수 없도록 해놓았다.

동양최초이고, 바닷속을 지나가는 거라서 눈에 띄는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주변은 일반 건물들에 쌓여있고, 옆에는 파출소가 있던 곳.

어쩜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거라서 그런건지도...

무척 더운 날이었지만 터널 안은 무척 시원했다. 밖으로 나가기 싫을 정도로..

터널이 그리 길지 않아서 걷는데 무리는 없었음.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

보다시피 일반 건물들과, 차로 둘러쌓여 있었다.

사진찍는 뒤쪽은 파출소..

용문달양 이라고 적혀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에 통한다는 뜻이라는데, 산양은 미륵도를 뜻한다고 한다.

용문이라는 건 우리가 아는 고사성어인 등용문을 뜻한다고 하구.
 









내부의 벽에 붙어있던 여러 그림 중, 터널을 만들던 과정에 대한 것들..
 




반대편 입구..

터널속에서 소리가 웅웅 울리는 관계로, 꼬맹이들이 소리를 질러대던 것만 생각난다. ㅡㅡ;;


 

by BSang 2012. 3. 1. 11:47

오늘 큰스님이 절에 계실거라는 소식을 듣고, 방곡사로 출발하다..

혼자 가보는건 두번째..

처음에 갈 때만큼 오래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조금 더 익숙해져서일까..

큰스님이 신흥사와 원명사를 제자들에게 물려주고, 당신이 계실 곳을 만드신곳..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차를 가져가야만 제대로 갈 수 있는곳..




길을 따라 올라갈 때 처음 나오는 공덕비와 포대화상..




앞쪽에 보이는 법당과, 스님이 쉬시는 곳..




법당 앞에 앉아계시는 포대화상..











방곡사에 모셔져 있는 지장보살님..



근처 연꽃이 핀 곳에서 발견한, 물옥잠에서 피는 꽃..




큰스님 사진..

언제나 이곳에 가면 저 사진을 구해야 되는데 하면서 맨날 잊어버리다가,

오늘에서야 찍어온 사진..

원본을 구할 수 없어서 저렇게 찍어올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이 사진 달라고 해볼까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넘 좋다. ^^




큰스님의 스승님이신, 화엄스님의 그림(화엄스님은 동산스님의 제자라고 한다).

몇년전에 입적하셨는데, 그 후로 동림사를 가보지는 못했다.

스님의 일화는 예전에 들은 것도 있었지만 군대에서 읽던 법공양 이라는 책을 통해서 더 많이 접했었다.

어릴 때는 스님께 세배 드리고 세배돈 받으러 많이 갔었었다. ^^

내 기억에 남아있는 바로는, 수염을 기르신 멋진 분이셨고, 그림에 일가견이 있으셨던 분이라는 것 정도..






밖에서 발견한 이녀석..

가서 스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담주부터 연구소와 학교를 다시 나가니까..

내일은 서울에 올라가서 교수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면 될 듯..

by BSang 2012. 3. 1. 11:44

지리산 청학동과, 우리나라 3보사찰 중 승보사찰인 송광사에 가 보는 곳을 포기하고 가본 곳..

거의 두 시간 이상 운전해서 열심히 가 본 곳이었지만, 가 볼 의미가 없었던 곳..

외나로도가 나, 아니 천문학과 우주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우리나라에 들어서게 될 우주선 발사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우주선이 발사되는 적지의 장소를 고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우선은 적도 근처에 발사장이 위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로켓을 쏘아올릴 때 에너지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발사장은 거의 적도 근처에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자국내에 발사장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우주선을 올리는 능력은 러시아가 가장 앞선다.

둘째로, 바다 근처여야 한다.

발사체를 쏘아올리다가 불의의 사고 등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육지보다는 바다가 더 낫다. 나중에 회수하기도 용이하구.

셋째로 다른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나라의 영공을 침범할 때는 여러가지 국제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니까..

크게 이 세 가지를 만족하는 곳에 발사장을 건설하는데,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외나로도가 적지라고 결정났고, 지금 한참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내년즈음에나 완공이 된다고 한다.

아무튼...

나로 1대교와 2대교를 건너서 도착한 나로도는 무척 작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외나로도에 들어서서 조금 가자마자 시작된 길..

지금의 이 길은 아주 양호한 편이다.

여기저기 발파 흔적이 보이고, 온통 도로 공사중이어서, 차로 엉금엉금 기어가다시피 했다. ㅜㅜ





고개를 넘어오다시피 해서 내려오니,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바로 다음이 우주센터 라고 적혀있는...

이 길까지 내려오느라 꼬불꼬불한 길을 정신없이 내려왔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건...






한참 공사중인 우주센터..

항공우주연구원의 로고가 보이고, 체인을 쳐 놔서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되어있었다.

허탈...












멀리 공사장 안쪽 산 중턱에 보이던 건물..

뭐 하는 곳인지 알 수 없다.

공사장 안쪽이라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공사장 앞쪽에 있는 바닷가..

몇몇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외나로도 우주센터 쪽에서 바라다 본 바다..

고흥에서 우주축제를 한다는 얘길 인터넷에서 얼핏 봤기에, 어느정도 지어졌다고 생각하고 간 것이 잘못이었다.

조계산 근처에서 출발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나중에 다 완성되고 나서 간다고 하더라도 하룻밤은 자고 올 생각을 해야 될 듯 싶었다.

발사장이면 좀 더 넓은 터가 있어야 할 텐데, 과연 이곳이 발사장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말 그대로 우주센터가 되려는 곳인지..

발사장이 다 만들어지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은 이곳을 통해 우주선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추락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우주선을 올리는 것보다는, 이미 검증된 곳을 통해 올리려는 곳이 더 많을 테니까..

어쨌든 언젠가는 이곳을 통해서 우리의 위성들 뿐만 아니라 외국의 위성들까지 올릴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by BSang 2012. 3. 1. 11:38

부산 내려갔을 때 김해천문대를 들른 후 원명사로 향하다..

만덕에서 김해쪽 고속도로를 타고 나오는데, 출구가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물금 이라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ㅜㅜ

원명사를 처음 가 본건 95년 즈음이다.

그때쯤에 원래 그 절의 주지스님이셨던 분이 입적하시면서 큰스님께 절을 넘기셨고,

그 절을 인수받으시면서 지금의 규모로 키워놓으셨다.

원명사는 김해 대동면 초정리에 있는데, 산 이름이 백두산이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나올 때 보니, 북쪽 백두산이 위치한 경도선을 따라 그대로 내려왔을 때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산이라서 백두산 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얘길 봤다(쓰는 한자도 같다)

군대 있을때는 외박을 나가서 스님을 뵈었기도 했고,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예전엔 제사를 지내러 설날에 항상 가곤 했었다.

지금은 부산 내려갈 때 시간이 나면 잠시 들르는 곳..



원명사의 기원과 중창시킨 내용 등을 적어놓은 사적비..




절로 올라오는 중에 보이는 범종각..

하지만 운판이나 범종이나 법고를 실제로 치는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너무 띄엄띄엄 오는건지도...ㅎㅎ





대웅전의 모습..

법당이 처음 지어질 때 방향이 좀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걸 바로잡으면서, 축대가 올라갔다.

더 좋아진듯..





법당의 왼쪽편에 있는 설법전..

여러 스님들이 오셨을 때 쉬시는 곳이기도 하다.

나 역시 도착했을 때 늦은 저녁이어서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요녀석..

이름은 모르지만, 아직 어린 넘인듯..

새벽에 예불을 드릴 때 무지 짖는걸 보니 아직 절에 익숙하지 않나보다..

이녀석은 신탄진에 있는 선재와 선정이의 증손자 뻘 정도 될 듯..

사진처럼 나뭇가지를 달고 다니더니, 온종일 장갑과 수건을 물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장독대 근처에서 찍은 후원..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설법전과 대웅전이 나온다.





지장보살님 뒤쪽에 있는 원두막..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되어있는곳..

2000년인가 외박나왔을 때 상호, 준홍이, 영섭형이 만들고 있던 곳..





사무실 안쪽의 다방..

스님이 저녁 늦게 들어오셔서 다음날 아침에 스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오랫만에 내려간 원명사는 별로 바뀐 것이 없었다.

예전엔 모르는 스님들이 많이 계셔서 괜히 서먹서먹했었는데,

잘 아는 스님이 계속 계시니까 그런 느낌없이 언제든 갈 수 있다는게 좋다.

이번 추석때 시간이 되면 다시 들르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