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몇주전부터 정형외과를 가기 시작했다. 발이 이상해서..

그 전에 다른 곳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부은 곳이 보인다고, 며칠 정도의 약 처방만 해줬었던 적이 있었다.

두세 번 정도 걷기가 힘들 정도가 돼서 건강검진을 했던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의사와 면담을 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음..

다 좋은데 의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 흠이다. 거의 한시간 가량 앉아있어야하니..

그렇게 앉아있다가 면담하고 일어나는 시간은 채 3분이 되지도 않는것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다닌지 3주가 지났다.

약을 먹으니 저리는 느낌은 줄어들긴 했는데, 아직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물리치료는 비보험이라고해서 치료비가 나가고 있는데, 그나마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


치과는 어제 갔었고, 시린 느낌이 없어지지 않아서 결국 신경치료를 시작했다.

입 천정에 마취를 하고, 크라운으로 씌운 부분을 떼어내고 치료를 한 듯..

앞으로 두 세 번 정도 더 가면 치과 진료는 끝난다.

그렇지만 그동안 치료비로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정말로 한 달 급여만큼 나왔다. 갈때마다 60, 70만원 결제는 기본이었으니..

제대로 싹 치료했던 것이 20살때였는데, 그 이후로 제일 많은 돈이 들어갔다. 물론 그때는 스님이 돈을 주셔서 치료를 받았던 거지만..

이 관리는 잘했었어야되는데..그때는 병원을 거의 공포 수준으로 무서워하고 있었으니..


그리고 한의원..

2주마다 한번씩 한약을 지어야하고, 매주 들러서 침과 뜸을 맞고 있음..

한약 짓는 비용도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

마지막으로 갔을때, 고원장님이 오시지 못해서 원장님의 스승님이 진단을 봐주셨는데, 병의 뿌리가 깊다고..

그럴바엔 완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지 마시지..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지치고, 정말 나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힘들고, 의욕저하에 만사가 귀찮아지는 단계..


병원을 세 군데를 다니다보니 가서 치료하는데만해도 많은 시간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ㅠㅠ

여기저기 아픈곳들이 많아지는거 같다. 

큰스님은 그렇게 아프신 곳도 없으신거 같은데..어느정도 건강은 타고나는게 맞나보다.


암튼, 치과는 이제 끝이 보이고 있고, 조만간 정형외과도 끝나지 않을까..

by BSang 2015. 1. 3. 19:36




지난 월요일에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오전에 받았다.

오후에 숙소로 가지 않고, 편의점에 들러서 수령하고 집에와서 뜯어봄..

앨범의 크기가 실제로 사진을 꽃아서 볼 수 있는 앨범 크기였다. 두께 역시 앨범..


열어보니 크게 인쇄된 신해철의 흑백 사진 세 개와, 가사 및 사진, 편지 등이 들어있는 가사집, 그리고 네 개의 시디..

뒤늦게 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구매했음..


실려있는 곡은 총 50곡..

그 중에 신곡은 핑크 몬스터  한 곡.. 물론 신곡은 신해철의 목소리가 온전히 다 들어가 있는 곡임..

인터넷과 오프라인으로 24일에 발매가 되었다고해서, 그전부터 음원을 구해서 듣고 있는 중이긴 하다.

기존에 알려진 연주가 아닌 곡들도 있고(특히 오래된 곡들..우리앞에 생이 끝나갈때, The Dreamer 등..)


뉴스를 보니까 앞으로도 넥스트는 계속될것이다 라는 말도 나오고, 그의 곡에는 그의 목소리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신해철이 없는 넥스트는 상상할수가 없는 지금(일부 사람들은 이현섭이면 가능하다고도 하지만 내 견해로는 아님) 정말 지속이 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게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영원히 46이라는 나이에 멈춰버리게 된 사람..

해가 바뀌면서 한 살 더 그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그의 나이가 됐을때 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by BSang 2015. 1. 3. 19:19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상처를 주고받고 하는 게 사람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닦아내면 그만인 게 눈물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인 게 또 기억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또


뭔가 좀 낯설고 익숙하진 않아도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정도로 힘껏 부딪혀보고 

그러는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버텨내면 그만인 게 아픔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인 게 또 슬픔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두려움이 앞서고 마음이 무거워져 

어느새 또 입가엔 한숨이 맺혀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강해지게 하지는 않은 것 같아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만큼 더 바보로 만든 것 같아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하는 게 사랑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by BSang 2014. 12. 29. 01:02


츄릅츄릅 감기는 긴긴 혓바닥

부릅부릅 치켜뜬 새빨간 눈

아차 머지 이건 털복숭이 발

아니 벌써 성나버린 뿔

나는야 나는냐 핑키핑키 몬스터(잡아먹겠다)

미끌미끌 축축한 초록색 꼬리 

반짝반짝 비늘난 커다란 코

아차 모지 이건 징그런 촉수

푹신푹신 팔베게 

나는야 나는야 핑키핑키 땡땡이 몬스터


불타는 눈 불타는 맘 불타는 밤

Louder, Harder and Make it Faster 

핑키핑키 땡땡이 몬스터




24일에 발매된 베스트 음반(Reboot Yourself)에 실린 신해철의 신곡..

어찌보면 이번에 공개된 이 음악이 신해철이 온전히 부른 마지막 곡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발표한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구..

신해철이 애착을 가진 곡이었다고..

내년에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앨범이 나온다는데, 거기에서는 얼마나 신해철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으려나..


by BSang 2014. 12. 29. 00:51











Setlist


1부

세계의 문 (신해철)

Lazenca, Save Us (신성우)

The Dreamer (이수)

Money (홍경민)

추모 랩 (김진표)

Komerican Blues (김진표 + 홍경민)


2부

사탄의 신부 (신해철)

Anarky in the Net

Growing Up (김원준)

먼훗날 언젠가 (지우)

이중인격자 + Power (김성면)

인형의 기사 (변재원)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안흥찬)


3부 (보컬 : 이현섭)

I want it all

해에게서 소년에게

Here I Stand For You

단 하나의 약속

일상으로의 초대(피아니스트)

날아라 병아리 (신해철)

안녕

재즈카페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영상)

Hope

그대에게




어제 고려대에서 넥스트의 공연이 있었다.

집에서 거리가 먼 관계로 좀 일찍 나섰고, 지하철을 몇번 갈아타고 도착한 후에 지도를 보고 공연장까지 찾아갔다.

공연장 근처에서 특이하게도 포장마차가 몇 대가 서 있었고,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고 있었음..

공연장 들어가기 전 광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부터 노란 선을 쳐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나눴다. 스탠딩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때문이었을듯..

공연장 입구까지 들어가면서 신해철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구..


안에 들어가서 입장하려는데, 누군가가 계단에서 올라와서 봤더니 신해철의 부인과 아이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는걸 봤다. 그리고 공연관람..


공연은 3부로 나뉘어 진행이 됐다.

역대 넥스트 멤버들로 나눈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1부의 멤버가 역시나 최고였었다.

밴드로서의 넥스트는 해체하기 전까지의 멤버가 최고인듯..

1부에서는 보컬들도 있었지만 내 눈에는 김세황밖에 보이지 않았음..

연주실력이 소름이 돋을정도..

1부에서 다른 가수들은 다 알았는데 이수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끝날때즈음에야 이수 라는걸 알아차렸다.

알고보니 양쪽의 스크린에서 노래가 시작될때 제목과 가수의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음..


2부에서는 다들 괜찮긴 했지만 김성면이 부른 곡들은 좀..

김성면은 락발라드 쪽이 더 어울리는 가수인데..K2 앨범을 들어도 그렇구..

크래쉬의 안흥찬은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를 인디파워2001에 부른것처럼 부를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음..


3부에서는 트윈보컬이라는 이현섭이 노래를 불렀다.

지난 9월 콘서트에서 떼창을 집어넣을거라고 했던 "I want it all" 을 다들 따라부름..

이번 베스트앨범 음악을 들어보니 콘서트에서의 떼창은 들어가지 않은듯..

일상으로의 초대 에서는 신해철의 사촌동생이라는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연주를 했고, 보컬이 감정이 격해져서인지 노래를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음..


전체적으로 공연이 되는 중에, 뒤쪽의 스크린에서는 NEXT FOREVER 라는 글자가 계속해서 나왔다.

좀 묘한 느낌..

그리고 다른 공연과 다르게..훌쩍이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었음..

대부분 "날아라 병아리" 가 나올 때 감상에 많이 젖었던듯..

난 오히려 "인형의 기사" 라든가, 다른 곡에서 울컥 하긴 했었음..


실질적으로 음악의 핵 이라는 신해철이 없기 때문에 넥스트 라는 그룹이 계속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남은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도 모르구..

변하지 않는 건 없다지만, 기억속에서, 또 그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변하지 않았으면..


by BSang 2014. 12. 29. 00:34






Setlist


Decompose

치유

Dear Genovese

백야

지구가 태양을 네번

Afterglow

Newton's Apple

Separation Anxiety

Haven

1:03

Marionette

Fantasy

환생의 밤

소멸탈출

Ocean Of Light

기억을 걷는 시간

백색왜성

믿어선 안될 말

Standing in the Rain

Good Night

Stay

청춘연가

Grey Zone

12 Seconds





처음 가 본 자정콘서트..

올해는 다른 해보다 넬이 공연을 더 많이한듯 하다. 

올 초에 정규앨범이 나오면서 단독공연이 있었고, 몇달전에 트위터로 얘기하다가 하게됐다는 시크릿콘서트가 있었고,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처음 봤던 넬 공연장과 같은 곳인줄 알고 갔는데, 학생체육관이었다.

갔더니 지하철 출구는 공사중이고, 가는 길은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 있었음..

공연장 입장이 12시 10여분전에 시작되었고, 결국 공연은 열두시 반에 시작했다.

김종완은 거의 멘트가 없었고, 거의 바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다.

그리고 다른때보다 많이 터져나온 불꽃, 나비모양 종이 및 직사각형 종이들..

자정 공연 전 회도 지연이 됐다고 들었는데, 공연장 청소를 하느라 늦어진것도 있을듯..


거의 세 시가 다 되어서 공연이 끝났고, 삼성역까지 걸어가서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자려고 하니 거의 5시..

생각보다 공연장 음질이 좋지는 않았던것 같다. 올해 본 공연중에서는 윤상 콘서트에서의 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참..바로 앞에 앉은 여자분이 너무 커서 무대가 안보였었다..ㅠㅠ


예전에 봤던 어느 공연보다 예전 노래들을 많이 부른듯..그리고 멘트가 거의 없었음..

암튼 그렇게 보냈음..

by BSang 2014. 12. 27. 14:59






첫번째 사진은 이번에(11월 27일 발매) 나온 앨범의 사진이고,

두번째 영상은, 이번에 나온 앨범이 유튜브에 없길래 같은 곡이지만 다른 영상을 가져왔음..


내가 알기로 봄여름가을겨울은 몇년동안 와인콘서트 라는걸 해왔다고 들었음.

와인과 함께 음악을 즐긴다는데..

사실 올해도 있었었지만, 다른 공연을 보러 가느라 돈이 없기도 했고, 가서 안먹고 그냥 있는것도 아닐거 같기도 하고 해서 가지 않았다.


그리고 근래에 전해진 소식..

전태관이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서 당분간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얘기..

역시 갔었어야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작년에 라이브앨범 발매 25주년으로 했던 공연에 가서 직접 듣고, 한번이라도 봤다는것..


이번에 나온 음반은 2012년 와인콘서트때의 곡들로 음반을 냈다고..

전반적인 음악스타일은 블루스라고 한다. 

블루스가 뭔지 잘 모르긴 하지만 편하게 듣기는 좋은듯..

한 템포 쉬어가는 듯한 그들의 음악..좋~~다





by BSang 2014. 12. 25. 21:03





Setlist


01  이사 

02  재회 

03  결국... 흔해 빠진 사랑 얘기 

04  벽 

05  달리기 

06  소심한 물고기들 

07  Waltz (Duet With Davink) 

08  작은 세상 

09  한 걸음 더 

10  사랑합니다 (Guest Tim) 

11  그 겨울로부터 (Duet With Tim) 

12  White Christmas (Guest Tim) 

13  새벽 

14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너에게 

15  시간의 얼굴 

16  영원 속에 

17  배반 

18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김광민)

19  설렘 (Guest 김광민) 

20  이별의 그늘 (Piano With 김광민) 

21  넌 쉽게 말했지만 

22  Back To The Real Life 

23  My Cinema Paradise 

24  기념사진 (From Insensible) 

25  가려진 시간 사이로 (앵콜곡)

26  사랑이란 (앵콜곡)





지난주 금요일에 윤상의 공연을 보러 다녀왔었다.

지난번에 넬 공연을 봤던 곳에서 열려서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는 않았음..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차 있지 않은 상황이었음... 

앞에서 3번째 줄이어서 생각보다는 잘 보였었음..


첫번째 사진처럼 하얀 천에 프로젝터로 위의 화면을 띄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가 시작이 되었다.

나름대로의 영상을 만들어서 중간중간에 본인과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그 후에 나와서 공연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음..


불이 켜지면서 윤상이 나왔고, 처음 조명이 들어왔을때 모습은 잘 만든 밀랍인형 같은 느낌..

노래는 시작이 되었고,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처음에 생각할때는, 길어도 두시간 반이면 공연이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난건 세시간이 훌쩍 넘어서였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


음악도 듣기가 편안했고, 상당히 들을만한 공연이었음..


게스트로 나온 가수 팀 과 김광민..

팀은 2000년 초반에 사랑합니다 라는 노래를 불렀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예능에 나왔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뮤지컬을 하고 있다고..내 새끼라고 하면서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김광민 은 같은 소속사라고..


첫째날이라 그런지 진행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음..


윤상 역시 데뷔년도가 좀 되다보니까 다른 공연보다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나이대가 좀 있었다.

여자들의 나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중고등학생들은 거의 없었던 듯..그리고 역시나 대부분 여자들..

내 앞쪽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여자분이 공연을 보는걸 봤다. 아이는 많이 지루했을지도..

 

이전까지의 공연은 영상을 준비하거나 그랬던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들을 준비한것 같은데..

아주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그런 공연은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볼 수 있고, 한다면 계속 보고 싶은 공연..

by BSang 2014. 12. 20. 20:13





요즘 읽고 있는 만화..

현재 보고 있는건 55권..

현재까지 나와있는 책이 100권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만화임..후덜덜..


음식과 관련된 내용의 만화인데, 작가의 식견이 놀라울 정도..

음식과 관련하여 우리나라가 언급이 되고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물김치, 곱창, 수정과, 약밥, 불고기, 파전, 갈비 등등..

그러면서 역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작가가 일본 사람이 맞나? 할 정도의 의심이 드는 정도의 식견을 보여준다. 정말 대단한 사람 이라고 느낄 정도로..


55권에서 두 화에 걸쳐서 한국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한국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장면인데,

한국사람들은 일본사람들에게 항상 사과하라고 한다고, 이미 사과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러냐는 사람에 대해서,

실제로 수상들이 사과하는 일들이 개인적인 사과였지 국가적인 사과가 아니었다는 얘기,

그리고 일본인이 시해한  명성황후에 대한 얘기,

천황의 줄기가 한반도 라는 얘기,

창씨개명 등의 얘기들을 나열하면서 일본의 잘못을 지적한다.

한국 편에서 나온건 아니지만 다른 편에서, 전후에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못했기 때문에

정말로 존경을 받을 수 있을만한 국가인지, 정말 일본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없다 라는 말을 한다.

강제징용 같은 내용들을 일본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는다는 내용들도 나오고..

정말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이 일본사람이 맞나 할 정도의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놀라울뿐... 


대부분의 일본만화에서 일본을 2차 대전의 피해자로 묘사하는 반면, 이 만화에서는 가해자 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고,

그래서 제대로 사과를 하긴 했냐고 묻는다.

무조건 일본 제일이 아니라, 다른나라도 나름의 문화와 음식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할것은 인정하자는 태도..

작가와 같은 사람이 정치인이었다면 한일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겠지..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일본에 대해서 기술한다고 할 때 이 작가만큼의 식견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지..

들리는 얘기로는 일본 우익들의 위협 및 협박 때문에 외국에서 이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들었음..


그 외에도 미국에 압박에 의한 쌀 시장 개방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건 우리나라의 사정과도 다르지 않은듯..

일본은 그런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보다도 훨씬 먼저 겪었다는 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거 같다.

그 외에도 제방이나 보 등을 만들면서 파괴되는 환경문제, 물질만능주의 등의 내용들이 80-90년대에 그려진 만화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지금의 우리에게서 나타나는 그 문제들이라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요리에 관한 내용이 주요 내용이긴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읽어볼만한 만화..

by BSang 2014. 12. 18. 23:12



I′m so lonely I′m so lonely

그대 날 떠나간 그날 이후로 

수많은 밤과 슬픈 아픔에도 

너를 잊지 못해 나는 혼자인 걸


그리워도 못 잊어도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겠죠 

다 아는데도 그리 쉽지 않아 

너를 잊지 못해 나는 혼자인 걸


I′ll be there 나에겐 그대 하나뿐이야 

항상 너만 꿈꾸며 살아가는 나에게로

What a Feeling I Feel Love

너도 알고 있잖아 많은 날이 지나도 

I′ll be there When I′ll be there wait for you


소중한 사랑이란 걸 알아 

언젠가 나에게 가르쳐주고 

이제 나만 혼자남아 

Can′t Breath Without you 

And I Can′t live Without you


I′ll be there 나에겐 그대 하나뿐이야 

항상 너만 꿈꾸며 살아가는 나에게로

What a Feeling I Feel Love

너도 알고 있잖아 많은 날이 지나도 

I′ll be there When I′ll be there wait for you



by BSang 2014. 12. 12.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