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수님이 구매한 책.. 

Initial Results from Fast Imaging Solar Spectrograph.

분광기와 관련하여 Solar Physics에 나온 논문을 묶은 책..

아마존에서도 파는 걸 확인했다. 새 책의 경우 90불이 좀 넘는 가격이라고..

며칠동안 이것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발단은 사진의 책..

이걸 관련된 연구자들에게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보낼 사람 등을 나에게 알아보라고 하셨음..

일단 국내 사람들에 대해서는 문제없이 정리가 됐고,

해외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먼저 빅베어와 NJIT에 소속된 사람들을 꼽았고,

나머지 사람들은 APSPM, Prominence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일본의 경우 경선이에게 부탁해서 박사급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받았구..


명단을 교수님께 보여드리니 추가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주셨고,

그것까지 포함해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사람들의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뽑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논문을 찾고, 거기에 나와있는 기관을 찾아서 주소를 확인하곤 했으니까..

논문에도 없는 사람들도 있었구..특히 러시아에 계시는 분의 경우는 간신히 찾아냈음..


포장을 하기 위해서 서류봉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인쇄된 것을 주셔서

거기에 뾱뾱이, 그리고 책에 실리지 않은 논문들을 일일히 출력해서(대부분 교수님이 뽑긴 했음) 그걸 투명바인더에 넣고,

책을 뾱뾱이로 포장해서 집어넣고, 주소와 이름은 라벨지로 출력해서 붙이고...등등..

어제 한나와 동욱이의 도움을 받아서 포장작업을 마쳤고, 오늘 학교에 차를 가져가서 포장된 책을 싣고서 우체국으로 가서 전부 부쳤음..

우편료만 44만원이 넘게 나왔다. 그나마 일반 우편으로 보내서 이정도 가격이 나온듯..

사실 처음엔 우편료가 100만원이 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작게 나왔음.

아마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듯..

교수님하고 논의할때도 우편료가 많이 나올거 같으니, 연구원에 부칠것은 인편으로 보내는게 좋겠다고 얘길 했었으니까..

아무튼 전부 처리함..-_-;;


총 우편으로 보낸 사람의 수가 124명..그것도 세계 이곳저곳..

이거 하는거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음..ㅠ


by BSang 2014. 12. 12. 01:17

1. Side Sync 3.0 - http://www.samsung.com/sec/support/pcApplication/sidesync




컴퓨터와 핸드폰을 연결하여 핸드폰의 화면을 컴퓨터 화면에 보여주는 프로그램..

예전에 이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RSupport 였던가..), 상당히 불편했었다.

예를 들어서 그때 썼던 프로그램들은 키보드 입력방식이 달라서 할때마다 설정을 해줘야 되거나, 화면변환에 불편함들이 있었음..

이번에 삼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써보니 상당히 편하다.

보통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쓰는 편이 아닌데, 이 프로그램같은경우는 상당히 유용하게 만들어진것 같아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음..

물론 컴퓨터와 핸드폰에 둘 다 프로그램을 설치해둬야 함..

아..화면에서 보이는 건 삼성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내 파일 이라는 어플..예전에 썼던 Astro 어플과 같은 역할..





2. Samsung Smart Switch - http://www.samsung.com/sec/support/pcApplication/SMARTSWITCH/

기본적인 내용은 백업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역시 PC  설치용과 어플 설치용이 있는데,

PC  설치 프로그램의 경우, 다른 운영체제를 쓰는 핸드폰에서 백업받은 데이터를 삼성 폰으로 옮겨주는 기능..

나처럼 예전폰이 삼성폰일 경우에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음..


기본적으로 이전 폰과 바꾼 폰에 어플로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 두 폰에서 실행..

그 후에 한 폰을 다른 폰 위에 위아래를 뒤집어서 겹쳐놓으니 알아서 연결이 됨..

그 상태에서 옮기고 싶은 데이터를 체크하고 선택하면 옮겨짐..

상당히 편한 것이, 메모라든가, 문서, 그리고 이전 폰에서 받았단 문자내역, 최근통화내역까지 옮기는 것이 가능함..

백업 프로그램으로 Kies가 있다는데 거기서도 문자내역이나 통화내역까지 옮겨지는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옮긴 후에 확인해보니 모든 문자내역과 통화내역이 다 옮겨져있다.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

by BSang 2014. 12. 6. 15:24



11월 들어서 두 번을 본 영화..

처음에는 대전에서 봤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극장에 갔었다. 2시간이면 충분히 보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서 보고 나오니 세시간이 훌쩍..

그렇게 한번을 보고서 지난 금요일에 IMAX에서 다시한번 감상..

자리가 맨 앞자리밖에 없어서 앉았는데, 화면을 다 보기 위해서 구부정하게 앉아서 세시간동안 봄..-_-;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인건 사실이다. 실제로 물리학자가 자문을 하기도 했다고 하니..

거의 흠집을 잡을만한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없는건 아니었음..

이상하게 이런 영화를 보면 틀린점이 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예민해진다는것..분명 직업병인듯..ㅠㅠ


첫번째로 보고나서 교수님 생신겸 다들 밥을 먹을 때 영화 얘기가 나왔고, 그 때 다들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었다.

제목이 미스인거 같다 - Interstellar 는 별과 별 사이를 얘기함.. 차라리 제목을 Time Travel로 붙이는게 나았을거 같다,

블랙홀 얘기가 나오면서 조석력에 대해서 별로 나오지 않았다 - 초거대 블랙홀의 경우 조석력이 작을수도 있다 등등..


상대성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시간의 상대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이고,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함..

내 눈에 띄었던 것으로는(의아했던 점),

1. 물 행성에서 탈출할때.. 지구 중력의 1.3배인데, 그냥 우주선이 바로 행성을 탈출..

    초반에 지구를 벗어날때 3단로켓을 이용해서 나갈 정도였는데..지구 중력의 1.3배인데 그렇게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

2. 역시 조석력..블랙홀로 들어갈때 조석력때문에 신체가 찢겨나갈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

    슈메이커 레비 혜성이나 우리나라에 떨어진 운석의 경우에도 그렇게 쪼개지는데, 주인공이 블랙홀에 들어가는데 

    그러지  않을거라는게 오히려 이상함..

3. 사람이 살만한 행성을 찾기위해서 분광분석을 통해서 대기의 성분 등을 조사할텐데 그런것 없이 사람을 보냈다는것..

4. 5차원의 인류 라는 설정..4차원에 사는 우리가 5차원을 인식하고 받아들일수 있는걸까? 

    물론 미래의 인류이긴 하지만..

5. 블랙홀에 대한 묘사..정말 그렇게 보이는건지 궁금

    (아마도 영화에서는 주변을 도는 부착원반에 대해서 묘사한거 같은데..)

6. 지구에서 우주선을 발사할때 발사장소가 건물 내부라는 설정..


그냥 들었던 생각이라고 한다면,

1. 지구에서 생기는 모래폭풍이 흡사 화성에서 보이는 모래폭풍을 모티브로 만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

2.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나, 목성의 위성 유로파 등에 대한 가능성,

3. 영화 초반에 서재에서 떨어진 우주선 모형이 아폴로11호의 착륙선 모델이라는 것,

4. (손목)시계 라는 것이 상당히 상대론적 효과를 잘 드러내면서 영화의 내용을 잘 나타내는 중요 소품이라는것,

5. 인듀어런스호에서 중력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회전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점..

6. 중력방정식을 풀어서 중력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당연히 통일장이론이 완성이 되었겠다 라는 생각..



뭐 이것들은 전부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긴 함..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전혀 몰라도 영화를 보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듯..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 믿음과 같은 메세지들이 훨씬 더 중요하고 보편적인 내용들이 아니었을까..

세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놀란 감독이 만든 이전 영화가 인셉션 이라고 하던데..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진다.


가장 매치가 되지 않았던 건, 남주인공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라는 점과, 여주인공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 나온 주인공이라는 점..내게 있어서 그게 가장 신기했음..+.+ 



by BSang 2014. 12. 1. 23:43

미생 OST







1. 로망 - 장미여관

2. 내일 - 한희정

3. 날아 - 이승열

4. 가리워진 길 - 볼빨간 사춘기



내일 - 한희정


모두가 돌아간 자리

행복한 걸음으로 갈까

정말 바라던 꿈들을 이룬걸까


밀렸던 숙제를 하듯

빼곡히 적힌 많은 다짐들

벌써 일어난 눈부신 해가보여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울고 


셀수록 가슴이 아픈

엄마의 늘어만 가는 주름

조금 늦어도 괜찮단 입맞춤에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또 한참을 울고

다짐을 해보고

어제 걷던 나의 흔적들은

푸르른 하늘위로 나의 꿈을 찾아 떠나고

난 고집스런 내일 앞에 약속을 하고 

매일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드라마에서 나오는 주제곡들이 나오는데, 장미여관이 부르는 노래는 익숙하고,

한희정 이라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가장 드라마에서 인상깊게 들은 노래이고,

이번주에 보면서 이승열 목소리 같은데? 라고 생각한 노래는 정말로 이승열이 부른 노래였음..

한희정 이라는 가수는 이번 OST 에서 처음 알게 된 가수..

볼빨간 사춘기 라는 가수도 처음 알게 됨..노래는 너무나도 유명한 유재하의 노래..


드라마를 보다가 푹 빠져서 원작 만화를 다 읽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시 드라마를 보고 있다.

만화책이라는 페이지에서 평면적으로 비쳤던 사람들이 드라마 속에서 입체감을 가지고 살아난다는 느낌..

그렇지만 거기에 나오는 대사들은 만화책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아 재미있다.

또 원작과 다른 식의 내용전개 역시 흥미진진..

by BSang 2014. 11. 24. 00:25

지난 금요일에 백령사를 방문했다.

돈각스님이 돈오스님이 와 계시다고 하셔서..

일찍 퇴근해서 빵집에 들렀다가 차를 운전해서 찾아감..

실시간 검색 으로 네비를 맞춰놓고 가는데, 터널을 몇개나 지났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통과했다.

저녁거리까지 같이 사 가느라 거의 두 시간 가량 걸려서 도착..


생각보다 스님과 그렇게 많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스님을 뵐 기회도, 시간도 너무 부족했으니 당연히 그럴만도 했을듯..

차를 마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서 올라왔다.


내가 처음 대전에 와서 얼마 안 있다가 오셔서 행자님이 되셨었고,

스님과는 그리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지는 못했다.

내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해에, 초파일을 보내고 공부하러 가셨으니까..

처음으로 내게 따뜻함을 보여주셨던 분이셔서 잘 따랐었고, 가신다고 하셨을때 많이 섭섭했었다.


스님이 내게 영어를 읽을때의 발음기호를 가르쳐 주셨던 것도 생각나고,

긴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것도 기억난다.

그리고 내게 스님되지 말라고 하셨던것도..

그 말씀이 머리에 박혀서 스님될 생각을 안하게 됐다고 이번에 차 마시면서 말씀드렸음.

그랬더니 그 얘기 취소라고..ㅋ


아..그리고 행자님 시절에 음식을 만드실때 항상 같은 버섯국을 끓이셨던 것이 생각난다. 

그렇지만 그거에 대해서 불만은 없었음 ㅎ


생각해보니 다른 스님들과는 오래 지냈는데 돈오스님과는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동안, 그것도 13,4살때 잠시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

그 후에 원명사에서 한 번 뵙고, 작년이었던가 잠깐 백령사에서 뵌 것이 전부네..


건강이 안좋다고 하시는데, 얼른 좋아지시고, 원하시는 공부 잘 하셨으면..

by BSang 2014. 11. 23. 23:43






사운드트랙의 두번째 곡 Confield Chase





일요일에 영화를 보고서 어제 인터넷으로 OST가 없는지 찾아보니.. 있었다.

일단 한번 들어보긴 했지만...음악을 듣다보니..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난다.

영화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음악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전율이 일 정도로..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음악..

다른 곡들에도 오르간 소리가 들어가 있지만 가장 잘 들리는 곡이 Confield Chase 였음..

신비롭게까지 들리는 오르간 소리..너무 좋다..


by BSang 2014. 11. 21. 13:57

지난 화요일에 그룹미팅이 끝나고 교수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학과장 직을 그만두시고서 다시 면담을 시작하겠다고 하셨고, 2주에 한번씩 면담을 하기로 얘기가 되었었고, 그 날은 내 차례였음..


오랫만에 하시는거라 그런지, 차를 내려주셔서 마시면서 교수님과 얘길 나눴다.

근래 상황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연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음..

교수님도 그거에 대해서 괜찮겠다고 얘길 해주시기도 하셨구..


그 후에 교수님이 믿는 종교와 관련된 얘길 함..

사실 그 전 날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일반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셨었고, 들으러 오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셨었다.

어떤 생각으로 믿으시는지 궁금해서 참석했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교수님 본인이 믿으면서 느낀 점이라든가, 어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학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하셨다.

그것과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대해서 교수님께 물어보고 교수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이 내가 처한 상황을 알고 계시는 관계로, 그동안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은 없었다.

내가 들으려 하지 않은 것도 있을테고, 교수님도 내게 그런 얘길 하시는것이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을꺼구..

인간이 아닌 동물에 대한 구원은 없는 것인지, 배타적인 성격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 점들에 대해서 여쭤보고 말씀을 하시고 하면서, 어떤 관점으로 보고 계신지를 들을 수 있었다.

어찌보면 종교인 대 종교인으로서 교수님과 얘길 나눠본 것은 처음인듯..

뭐 나야 신심이라는게 없으니 종교인 대 비종교인 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처했던 환경이 일반 사람들과 같았더라면 나 역시 교수님이 믿는 종교를 믿었을지도 모른다.

교수님 입장에서는 종교를 믿으면서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전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걸 알 수 있게 된 기회였다.

어찌보면 가장 솔직하게 얘길 나눠본 첫번째 시간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종교를 떠나서 인격적으로 너무나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시고, 그런분을 지도교수님으로 모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인격적으로 미숙한 날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할뿐..


by BSang 2014. 11. 20. 00:41





대전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

우송예술회관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예전에 K2 김성면이 공연을 해서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군대를 가기 전이었던거 같은데..

공연때문에 거기 가 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던듯..

아무튼 시간에 맞춰서 갔고, 공연이 시작됐다.


사실 3집을 그리 많이 듣고 가지 않아서 조금 걱정이 됐는데, 시작하자마자 3집 노래들을 하기 시작함..

그 후에 1,2집 노래들도 하긴 했지만 전부 낯설게 들렸다 ㅠㅠ

처음엔 잘 몰랐는데 나중에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도 너무 컸고, 저음이 너무 세서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였음..


다들 서서 듣다가, 중간에 잠시 앉아서 듣다가, 다시 서서 끝까지 들음..


전날 들었던 더클래식 콘서트에 비해 음악이 젊고, 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클래식 같은 경우는 쓸데없는 힘을 빼고 했던 거라면 장기하와 얼굴들은 젊은 에너지를 마구마구 뿜어내는 느낌..

끝나고 다음날까지 귀가 멍멍할 정도였으니..


앵콜까지 마치고 나서 보여주는 팬서비스가...장난이 아니었다.

앞으로 나온 모든 관객들의 손을 잡아주고, 폰으로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고..

여태까지 본 가수들 중에서 그렇게 하는 가수는 처음이었음..


공연중에 KTX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말을 했었는데

공연이 끝나고 서울을 올라가기 위해서 대전역으로 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성심당 매장에서 빵을 사고 있는 익숙한 모습들...양평이형과 연주자들이었음..

빵을 산 후에 가락국수 집으로 들어가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더 신기했다 ㅋ

화면으로 봤을때는 키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컸음..ㅎㅎ


공연도 보고 했으니 3집..좀 더 들어봐야지..

by BSang 2014. 11. 20. 00:16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5210 <--재결성 및 준비에 관한 이야기들..



setlist

01. 그녀의 모든 아침

02. 여우야

03. 시간이 사랑을 잊은 이야기

04. 송가

05. 사랑의 서약

06.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07.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박용준 !!

08. 소소한 행복

09. Be yourself

10. 동경소녀

11. 우리에겐

12. 종이피아노 <--박용준 !!

13. 눈이와요

14. 편지

15. 노는게 남는거야

16. 뭐하니?

17. Jerry Jerry Go Go

18. 마법의 성

19. 진심

20. 엘비나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콘서트..

재결성을 한다는 얘길 듣고서 콘서트 소식을 접하고 얼른 예매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에 갔던 신해철 콘서트처럼 이번에도 연세대에서 열렸다.

장소 근처에 옛날 광혜원 터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시간 다 됐다고 쫓겨남..ㅠ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등장하는 사람들..

딱 드는 느낌은, 연예인처럼 옷을 입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냥 길거리에서 입고 다닐 만한 옷을 입고서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

그리고 숫기가 없는 모습..ㅎ


재결성을 한 것이 17년만, 처음에 시작한 것이 20년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난것이 23년 전이라고..

사실 노래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내가 아는 더클래식은 김광진만 알고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박용준이 두 곡을  불렀다. 부르는걸 보고서야 김광진이 부른 노래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으니..

나도 어지간히 관심이 없었나보다 ㅠㅠ


부르는 노래들은 더클래식 음반에 나온 노래들도 있었지만 김광진 솔로음반에서 나온 곡들도 같이 불러서

굳이 더클래식 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것이 애매할 정도이기도 했다.

버스커버스커가 불러서 통장잔고에 변화가 생겼다고 기사가 났다던 동경소녀를 부르기도 했고,

가장 아름다운 한글 가사 중 하나로 뽑혔다는 편지 도 역시 불렀다. 

그리고 감히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라고 소개하던 연주자들을 보고 그들의 연주를 듣게 된 것도 영광이었구..

상대적으로 편안했다.


역시 오래된 그룹이라 그런지 보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았음..머리 희끗희끗하신 분들도 계셨구..

그리고 역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끝나고서 기차 시간때문에 여운을 느낄 여유도 없이 급하게 움직였다 ㅠㅠ


앞으로 티비에 나갈 계획은 없을거라고..

아주 열광적으로 가고싶다고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공연..

by BSang 2014. 11. 20. 00:05

나주에서 올라온 후에 가방을 집에 놓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지난주였던가, 이메일로 공문이 왔는데 자연대에서 건강검진 안 받은게 나 혼자인거 같았음..ㅠ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게 느낌이 잘 나지 않음..


암튼 가서 직장건강검진 이라고 얘길 하고서 몇가지 검사를 받았다.

시력, 청력, 키, 몸무게 등을 재고(몸무게가 많이 늘었음 ㅠㅠ)

마지막으로 하는게 혈액채취..

안아프게 해달라고했는데 바늘들어가는데 안아플수 있냐고 하면서 찌르던 간호사..-_-;;


서류를 적을때 다른 종이에 적는게 있어서 제출하려니 치과용이라고 치과로 가라고해서 

위층으로 올라가서 치과를 들렀다.

전반적인 검사를 하고서 스켈링을 권해서 받았다. 스켈링은 평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상당히 능숙하게 빠른 시간에 끝내는 간호사..

그 후에 의사선생님이 와서 치료해야되는 이가 있다면서, 거울로 이들을 보여주었다.

그때부터 멘붕 시작..ㅠㅠ

치료해야 할 이가 하나 정도라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최소 3개 이상.. --;;

작년에 임플란트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봤을때도 이상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직접 거울을 통해서 이상이 있는 부분을 보여주니 과다치료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 하나하나에 충치가 생기는 것은 많이 봤는데, 이와 이 사이에 충치가 생긴다는건 처음 알았다.

암튼 바로 치료를 해달라고했고, 마취주사를 맞고 치료시작..

어떻게 치료를 해야되는지, 뭘로 메워야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들을 하고 치료를 받았고,

프론트에서 결제를 했더니 90만원이 넘는 돈이 그냥 날아갔다. -_-;

문제는 치료가 그게 끝이 아니라는거..이번주에 가서 또 받아야되고, 그때는 또 얼마나 나올지..ㅠㅠ


치과 코디네이터때문에 어떨결에 스켈링을 시작하고 치료를 한 것이긴 하지만, 과다 진료를 받은건 아니라서 그거에 대해서 뭐라 하고 싶은 말은 없음..

다만 작년에 임플란트 하면서 볼떄는 없없던 것이 1년 사이에 치료할 부분들이 생겨났다는것이 좀 의심스러웠고,

치간 사이의 충치라는게 황당했다. 아무리 아픈게 내맘대로 안되는 거라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인건 건강검진을 계기로 치과검사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치과를 가기 전까지 몰랐었을 것이라는 점..

그나마 일찍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점이랄까..

글구 의료기술이 발달하긴 했구나 라는 걸 느끼기도 했다.

이 사이의 채우는 물질을 금이 제일 좋다고 해서 그걸로 했었는데 그거 외에도 새로운 재질들도 있다고 하는 얘길 들었고,

이를 때울때 했던 아말감 대신에 새로운걸로 때운다는 얘기도 들었구..

치과 진료는 무조건 궁동에서 오래 다닌 치과만 가려고 했었는데(사실 다른 병원을 가 본 적이 없기도 함)

다른 곳에서 치료받은건 처음이기도 함..

다른 병원도 잘한다는것도 몸으로 체험을 했음..


암튼 치료때문에 최소 2주는 치과에 가게 생겼다.

추가적으로 치료비도 많이 나올텐데..걱정된다 ㅠㅠ 

by BSang 2014. 11. 9.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