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의원에 전화해서 방문여부를 확인하고 한의원에 방문함..

거의 한달이 넘게 지나서 고원장님을 만남..

침맞고 학교에 올라가서 일 좀 하다가 일찍 퇴근..

집에가서 가방 정리하고 용산역 가서 나주행 기차를 탐..

기차타고 바로 앉아서 졸다가, 깨서 받아온 드라마 감상하다가 내림..

역 주변을 조금 걸어서 모텔을 잡고, 거기서 씻고 잠듬..


7일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혁신도시로 향함..

좀 일찍 가서 밖에서 햇볕 쬐다가 들러서 서류 전달하고 다시 버스타고 역으로 복귀..

직접 전해준게 아니라서 버스안에서 전화해서 받았는지 확인하고 역에 와서 기차타고 용산으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건강검진..

검진 후 집에와서 뻗음..ㅠㅠ

by BSang 2014. 11. 9. 20:56



지난 주중에 구매한 음반들..

저렇게 구매하니까 가격을 할인해주고, 인디 가수의 음반도 하나를 끼워줬음..

거래한 사람의 이름을 보니 전에도 거래를 했었던듯..


조용필 12집..

중학교때 열심히 들었던 앨범 중 하나..다른 사람이 파는걸보니 7만원까지 부르던데(당시 나온 판) 이건 저렴해서 구매함..

한때 가요톱텐에서 1위를 하기도 했던 "추억속의 재회"가 타이틀곡으로 들어있는 앨범이고,

몇년전에 1박2일에서 좋은노래라고 소개로 나왔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이 불러서 유명해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 수록된 앨범..

이 앨범을 끝으로 방송출연을 안하겠다고 공언하고 그 후로 콘서트 등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앨범..

노래가 다들 괜찮았고, 그 두 곡 외에도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라든가, 내가 학창시절에 많이 좋아했던 "고궁", "해바라기" 같은 곡들도 수록되어 있음..

그때는 테이프로 들었었는데..아무튼 싸게 구매함..



조용필 13집..

역시 중고등학교때 들었던 앨범이고, 테이프로 들었었던 앨범..

테이프 속지가 너무 잘 찢어져서 스카치테이프로 온통 붙여서 코팅을 하다시피 했었던 앨범이었음..

앨범의 제목처럼 온통 들어있는 노래가 "꿈" 과 관련된 앨범..

타이틀곡 제목 역시 "꿈"임..사람들에게 가장 알려진 노래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장미꽃 불을 켜요 " 라는 곡도 조금은 유명했음..

난 "아이마미" 라는 곡도 좋아했다. 아름답고 이성적이고 마음씨 착한 미인 이라는 말의 약자였던걸로 기억함..

이 곡 역시 꿈속에서 그런 여인을 만났다는 내용...

가수들 사이에서 조용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꼽혔었다는 얘길 예전에 들은 적이 있다.



러브홀릭 1집..

일기예보의 멤버 한명이 프로듀서로 해서 만들어진 그룹이며 여성멤버인 지선 이 유명함..

후에 지선 이 솔로로 나가면서 러브홀릭스로 바뀌었지..

작년이었던가 올 초였던가 넬 관련 번개모임에 갔을때 지선에 대한 얘기도 얼핏 들었는데 결혼했다고..

러브홀릭의 이름으로 나온 음반들 중에서 아마 제일 많이 들었던 음반이 아닐까..

시디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 mp3를 통해서 정말 열심히 들었던 음반 중 하나였음..

전반적으로 전 곡들이 다 좋고, 난 특히 "rainy day" 라는 곡을 가장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구..

목록에 보이길래 시디로 소장하고 싶어서 얼른 구매함..



전기뱀장어

역시 음원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고, 노래들이 상당히 좋다.

아직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라 그런지 음악의 질이나 그런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젊다는 패기도 느껴지고 좋은 앨범이다..

제목중에 "별똥별" 이라는 곡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것 같다.

난 "거친 참치들" 이라는 곡이 더 좋다. 

알려진 그룹이 아니라 그런지 거친 참치들은 노래방 선곡표에 없다 ㅠㅠ



노땐스

신해철과 윤상이 협업해서 만든 음반..

전상일 시각공작단이라고, 라젠카 앨범과 정글스토리 앨범을 낼 때 디자인에 참여한 팀의 이름이 적혀있음..

예전에 들을때 두사람은 춤이 안돼서 노땐스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했었음..실제로 음반에 금무(禁舞)라고 적혀있기도 함.

타이틀곡으로는 테크노 비트가 들어간 "질주"..

그렇지만 신해철의 다른 베스트앨범이라든가 모음집에는 그 곡은 안들어가있고, "월광", "기도" 와 같은 곡들이 들어감..

또 한가지 유명한 곡은 "달리기"..

이 곡은 S.E.S가 리메이크해서 S.E.S의 곡으로도 알려져 있는 노래이기도 함.

이번에 신해철 음반을 정리하다보니 이게 없어서 구매함..

예전에 분명 가지고 있었는데, 군대갔을때 없어졌나봄..ㅠㅠ




음원으로 변환해서 듣고 있다. 역시 좋다.


by BSang 2014. 11. 9. 20:50

근래들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느라 계속 바빴다.

최근에는 위탁연구와 관련하여 보고서를 쓰고 정리하느라..

생각해보니 지난주에는 연구원에 내려가서 발표를 하기도 했었다. 한참 된거 같은데 지난주였다니..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컴퓨터 업체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용산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3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숙소에 올라오니 8시..

그 시간동안 집에가서 큰 가방을 챙겼고, 그걸들고 용산으로 향했고 바로 받아서 집어넣었다.

그 길로 도깨비상가에 가서 스님이 부탁하셨던 것들을 구매하고 메고, 들고 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돌아옴..

집에와서 도시가스 검사 및 콘서트 티켓 확인하고, 맞춰온 컴퓨터를 세팅하고서 윈도우 업데이트 시작..

초반에 166개를 업데이트한다고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겠구나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게 한시간이나 걸릴지 몰랐다.

그리고나서 재부팅했더니 26개 업데이트..

결국 더이상 업데이트가 없다는 메세지를 보고서 문단속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백신이라든가,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해서도 설치를 해야하고, 업데이트 역시 해줘야 하는 상황..

내일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엔 너무 벅찰거 같아서 다녀왔음..


기분이 들쭉날쭉이다.

한참 바쁜거 같아서 좋았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결과를 보고서 절망했다가,

다시 인터넷하면서 잊어먹고 있었다가, 조박사님이 더 요청한 요약서를 작성하다가 울컥해서 작성을 그만두었다가,

이렇게 누워서 글을 적으면서 맘을 다스리고 있음..

적고보니 갈팡질팡이네..


내일은 아마도 한약이 도착할테니 방에서 그거 챙겨서 받아야할테고,

집에가서 필수 프로그램을 깔고 업데이트까지 마친 후에

컴퓨터 및 부가적으로 산 것들을 차에 싣고 용인으로 가서 설치를 해드려야할테고,

아마 그것만으로도 오후시간은 다 보낼듯..

가급적이면 집에 돌아오고 싶은데..

내일은 저녁에 차 마시는걸 자제해야할듯..

아니면 아예 마시는대로 마시고 밤새 보고서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음..

by BSang 2014. 10. 30. 23:59



그를 기리며..

by BSang 2014. 10. 30. 23:47




낮에 한의원을 다녀온 후에 서울아산병원에 가서 빈소에 들렀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바로 들어가서 영정 앞에 묵념을 하고서 유가족분과 인사를 나누고 나왔다.

수많은 화환들이 입구 양쪽으로 들어서 있었고, 몇몇 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위 사진의 조문보는 문상을 드린 후에 그 곳에 있는 분이 나누어주었다. 

일생 및 에피소드, 동료 및 연예인들의 메세지 등이 들어있는 조그만 책자..


아래층의 입구쪽으로 내려왔더니, 그곳엔 방송용 카메라를 설치한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장례식장에 오는 유명인들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는것처럼 보였다.

연예계 기자라는 사람들에게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방문장면을 찍는 것이 기사거리가 되겠지만 

돌아가신 사람 앞에서 그렇게 한다는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전에는 그와 비슷한 일들이 있을때 사진이 올라오는 걸 아무 생각없이 보곤 했었는데..


어제 오늘, 계속 신해철의 노래만 듣고 있다.

어제 소영이 환송회 겸 회식을 할 때, 상호가 장례식장에 갈꺼냐고 물어봤다. 본인은 바빠서 못갈것 같다고..

나와 함께 무지하게 좋아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솔로 1집이 나왔을때 내가 정품도 아닌 비품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그걸 같이 듣곤 했었다.

상호네 집에는 신해철의 브로마이드가 붙어 있었구. 2집이 나왔을때도 같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


내가 신해철을 알게 된 건, 1989년이었다.

은정 누나가 엄청 얇은 카세트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음반이 무한궤도 음반이었다.

그걸 보고서 나도 테이프를 사서 듣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

무한궤도부터 시작해서 신해철 솔로와 015B로 나눠지고, 015B의 메인 보컬이었던 윤종신이 솔로1집을 내고..

그 과정에서 015B와 윤종신 1집에 신해철이 참여해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었다. 

015B 음반에서 "난 그대만을" 은 신해철이 온전히 다 부른 곡이기도 했구.


그 후로 넥스트활동을 했고, 그 음반들을 고등학교 가는 길에 카세트플레이어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대중적으로는 "인형의 기사", "도시인" 같은 곡들이 인기가 있었고, "아버지와 나", "외로움의 거리", "영원히" 같은 곡들도 상당히 좋은 곡들이었지..

그 후에 나온 음반들도 역시 좋았었고, 가장 피크가 되는 음반은 3, 4집, 싱글(Here I Stand For You), 그리고 정글스토리 OST 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 나온 음악들도 물론 좋구..


돌이켜보면 나의 10대 시절은 신해철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각 노래들이 나온 시기와, 각 노래들에 대해서 추억과 기억들이 남아있고, 또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면서 내가 작아지곤 했을 때,

The Hero에 나오는 가사인,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 뿐이야" 라는 말을 자주 되뇌이곤 했었다.

그 노래의 가사처럼, 나에게 있어 그는 히어로였다.


예전에는 공연에 간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었는데, 서울로 올라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가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연이 닿아서 보게 된 올 9월에 있었던 넥스트 콘서트..

너무나 보고 싶은 공연이었고, 기대를 넘어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 다시 그에 대해서 찾아보고 빠져들 정도로..

오래 쉬어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매년 공연을 통해서 서로 얼굴을 보자 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 공연이 내게 있어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 되어버렸다. 그의 약속도 지켜지지 못할 약속으로 남았다.


단 하나의 약속 이란 곡에서 제발 아프지만 말라고, 그것만은 대신해 줄수가 없다 라고 노래했었다.

그런데 그 노래를 부른 장본인이 그렇게 가버리다니..

그의 목소리로 그의 신곡들을 듣고 싶었고, 그와 같이 나이들어가는 팬이 되고 싶었다.


내 10대 시절을 받치는 기둥 같은 존재들이 신해철, 윤종신, 이승환, 서태지 등인데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수였다. 그 하나의 축이 무너진 느낌이다.

나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느낌을 가지지 않을까..


마냥 슬프다. 그리고..먹먹하다..

쉽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할거 같다..

by BSang 2014. 10. 30. 02:02





신해철의 부고 소식을 열시가 넘어서 들었다. 한참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와중에..

병원에 있다고 할 때부터 거의 매일 새로운 소식이 없는지를 확인했었다. 그러면서 어서빨리 일어나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를 바랬는데..


믿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버렸다.

아직까지는 실감을 하질 못하겠음..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니 제일 처음 생각나는 노래가 먼 훗날 언젠가 였고, 다음으로 생각나는 노래가 민물장어의 꿈 이었다.

민물장어의 꿈 은, 올해 신곡을 발매하면서 했던 쇼케이스에서 불렀던 영상을 봤었고, 9월에 있었던 콘서트에서도 불렀었다. 두 번 다 무반주로..


올해 처음으로 콘서트를 갈 수 있어서 갔던건데, 그게 내게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되어버렸다.

콘서트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얼굴을 보자 라고 말했었는데,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어버렸다.

단 하나의 약속 이라는 노래에서 제발 아프지는 말라고, 그것만은 대신해 줄수도 없다 라고 얘기했었는데..


내게있어서 너무나도 많은 영향을 미친 가수여서,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다.

올해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 음악적인 감각이 여전하고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서 많이 기대했었고,

가수와 팬이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먼저 떠날 줄이야..


더 이상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나에게 있어서 한 명의 히어로가 사라졌다는 점이 슬프다.

음악으로 두근거림과 설레임, 기대를 느끼게 해 준 가수였는데..

같은 시대에 살고 있음에 행복했는데..


가장 최근에 진지한 얘기를 한 것은 진중권의 음악다방에서 한 얘기가 마지막인듯 싶다.

이미 듣긴 했지만 다시 들어보고 싶어졌다.


정말 독보적인 가수였는데..


나의 히어로..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BSang 2014. 10. 27. 23:56



















어제 무한도전을 보고서 가장 꽃혔던 장면..

정준하와 박명수가 노래방을 가서 옛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장면이었다. 부른 노래는 위의 순서대로..



내가 기억하는 노래들에 대한 기억은..


바위섬 이라는 노래는 신탄으로 전학을 갔을 때 반 애 중 한명이 불러준 노래였고, 그때 처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슬픈바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는 조정현이 불렀고,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를 먼저 히트시키고 나서 후속곡으로 나온 곡이 슬픈 바다 였던걸로 기억한다. 젊음의 행진에서 매주 볼 수 있었던 사람이었고, 머리모양이나 스타일이 당시 장국영과 흡사했다는 기억이 남..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는 변진섭 2집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노래들이며, 2집은 당시 엄청난 판매량으로 장난이 아니었고, 장난 아닌 인기를 얻었던 앨범..

그 곡들 외에도 로라, 커가는 내모습, 희망사항 등..모든 곡이 다 인기가 있었었고, 분홍색 테이프가 내 주변에서도 여러개가 굴러다닐 정도였으니..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는 불우이웃을 위한 노래 라는 해설이 붙어있는 곡이었다. 1집에서는 마지막곡으로 건전가요 라고 해서 가수원길이 들어가 있었음..


너무 늦었잖아요 는 변진섭 1집에 실린 곡이고, 2집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은 곡들이 많았던 앨범이었다.

타이틀곡이었던 홀로 된다는것,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 새들처럼 같은 히트곡들이 들어있던 앨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같은 경우는, 신해철 2집 테이프 B면 첫번째곡이었다.

이 앨범 역시 모든 곡이 다 좋은 곡들도 채워져 있고, 타이틀곡이었던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지, 제대로 녹음되어 들어간 그대에게(이건 무한궤도, 신해철1집에도 수록되어있지 않다), 50년후의 내 모습, 길위에서 같은 곡들이 들어가 있었고, 역시 내 주변에 2,3개이상 굴러다니던 앨범이었음..나도 좋아했지만 학생회 나오던 형들도 좋아했던 앨범..



무한도전에서 25년전의 곡들이고, 그때가 하룻밤 같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너무 공감이 됐다.

어렸던 사람들이 벌써 아이가 있고, 하다는게 꿈만 같다는 얘기도..

다른 팀들의 장면들도 나왔지만, 가장 와 닿았고, 공감이 되는 장면은 박명수과 정준하가 노래방가서 노래하는 장면과,

돌아와서 예전 얘기들을 하는 그 장면이 가장 와 닿는 장면이었음..

김승진의 스잔 은 잘 모르겠음..초등학교때는 가요를 접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때문에..



무도를 보고서 노래방이 가고 싶어서 동네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고 왔음..

첨 펼친 곳이 일본노래가 있는 곳이라서 일본노래부터 시작해서 불렀더니 한시간이 그냥 다 갔다.

가을이라 그런가..감성폭발인가보다 ㅎ


두 사람의 노래방 경험때문인건지 모르겠지만, 다음주 예고가, 2000년대 이전의 아이돌 및 유명한 가수들에 대한 프로가 준비되어있는거 같은데..기대됨..

by BSang 2014. 10. 26. 20:04

어제도 역시 대전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다른 곳으로..

아침 6시 40분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연구원에 도착하니 9시 반이 조금 넘었음..

감시실로 곧장 가서 미진한 부분을 준비함..

그리고 발표..

열두시 반이 조금 넘어서 끝났고, 밖에서 밥을 먹고 다시 연구소로 들어감..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하고 인사를 하고 조금 있으니 외부초청 연사에 의한 세미나가 있어서 그거 참석하고,

하필 수요일 오후라 티타임도 참석함..

Vasyl이 와 있어서 인사하고 이것저것 한 후에 

퇴근시간에 맞춰서 궁동에 가서 정은이와 밥먹고 차 마시고 난 후 9시 반 버스타고 집으로..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얘길 나누고,

그룹의 일들에 참석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내가 연구원에 몸을 담고 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음..

연구원을 나서기 전에 학생들 방을 나오면서 방문을 보니 사진들이 붙어있는데,

예전에 내가 있었을 시절의 사진들이었고, 그 속에 나도 있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도..


벌써 연구원에서 떠난지 3년이 흘렀다.

그 기간동안 연구원에서는 못봤던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새로운 건물도 생겨났고,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건물들마다 특색있는 이름도 생겼고(이번에 본관을 세종홀 이라고 한다는건 입력했음),

우주환경감시실에서 보여주는 정보들도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화장실도 바뀐것 같고..이것저것 많이 눈에 들어왔다.

대전을 가더라도 연구원에 들르는 경우가 정말 드물긴 했다.

다시...연구원으로 가게 되는 날이 올까나..


by BSang 2014. 10. 23. 23:12

전날 밤에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뒤적거리다가 결국 잠을 못잤다.

6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지하철타고 버스타러 감..

버스타고 유성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

학교로 가서 태희 만나서 얘기 좀 나누고, 영선선배 만나서 얘기하고, 이유교수님을 뵈러 갔는데

교수님은 바쁘셔서 잠시 얼굴만..

궁동에 가서 먹을것좀 사고, 다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서 버스타고 올라옴..


내려가고 올라오면서 오늘 하루가 다 갔음..


이번에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지나치게 위축이 되어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 뭔가가 되지 않더라도, 예전에 내가 했던 것이 없어지는건 아닌데,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연연해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지만,

어쨌든 내가 살아오면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이니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최선은 현재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걸로 귀결되는듯 싶다.



by BSang 2014. 10. 21. 00:19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우산을 챙기고 일찍 집을 나섰다.

유성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우산을 쓰고 학교로 걸어감..

학과사무실 가서 태희하고 얘기하다가, 영선선배한테 가서 얘길 나눔..


영선 선배를 마지막으로 본게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이었던거 같은데 정확히 언제쯤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예전에 석사 졸업시험이 끝난 시점에 한 번 와서 봤었고, 박사과정 시절에 학과세미나에 와서 선배의 원래 전공과는 다른 은하 얘기를 하길래 놀랐던 적이 있었음..그게 마지막..


오랫만에 본 선배는 전혀 변한게 없었다. 예전보다 아주 약간 살이 붙었다고 해야되나..

내가 군대가기 전까지 선배를 봤을 때, 생각나는건 날카로운 눈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선배도 나처럼 말이 없는 편이라서 신탄가는 버스를 같이 타고 가면 서로 말이 없었는데..

오랫만에 봐서 그런건지, 변해서 그런건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92학번 남자 선배들과 같은 학년으로 다니면서 수업을 들었었고,

영선선배의 경우는 같이 신탄진에 산다는 것도 있었고, 방학 때 김용하 교수님의 지도하에 밤늦게까지 관측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천수만에 가서 추위에 떨면서 관측했던 생각도 나구. 항상 막차가 서문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둘이서 버스타러 뛰어갔던 기억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러가지 얘기들을 할 수 있었음..

선배나 나나 지금에 있어서 대학원생들이나 학부생들을 모른다는건 같은 점이기도 한 듯..ㅎㅎ


학부와 대학원과정을 졸업하고 외국으로 갔다가, 다시 모교로 부임해온 첫번째 케이스..

선배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외국에서 살아남아서 돌아온걸 보면..

지금은 신탄에 연고가 없다고..

다른 92학번 선배들이나, 내가 아는 얘기들을 나누고, 내가 공부한 것들에 대해서 얘길 나눴음..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가까웠던 선배 중 한 명인데, 잘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

지금은 내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내 걱정하기도 바쁜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잘돼서 너무 좋다.

나중에 또 학교에 들리면 더 얘길 나눌 수 있겠지..




오랫만에 천수만으로 관측을 갔었을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았다. 96년 혹은 97년 경일듯..

글구보니 나중에 보면 선배하고 같이 사진이라도 찍어야겠군 ㅎ

by BSang 2014. 10. 21.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