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거의 백만년만에 애니를 받아서 감상을 하고 있었다.

바퀴벌레 얘기가 나오는 테라포마스가 애니화가 되어 첫회가 방영이 되었길래 그걸 받다가

철도와 관련된 애니가 있길래 그것도 받아서 연속으로 보고 있었음..


갑자기 울리는 핸펀..

확인해보니 돈각스님이 보낸 문자...

통화하다가, 바로 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준비..

8시 반에 집을 나서서, 9시 반 가량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도착해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눔..

한시 반이 넘어서 자러 들어갔는데,

골짜기로 흐르는 물 소리때문에 잠을 자지 못함 ㅠㅠ

물 흐르는 소리가 저주파였다면 몰라도 고주파였음..-_-;;

창문을 닫으니 소리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방이 더워서 잘 수가 없고..

결국 방을 나와서 차 안에서 잠을 청하다가 아침이 되어서 방에 들어가서 잠시 눈을 붙임..

8시에 차를 마시고 다시 집으로 왔고, 지금은 숙소..


절을 맡으시면서 이것저것 많은 불사를 하고 계시고, 

절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많은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셔서

그것들을 경청하고 왔다.

실질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셔서 그러신지 예전과는 다른 모습들이 내 눈에 보이는 것인지도..

아마도 다음번엔 추석 연휴 시작하기 직전에나 뵙게 될 듯..

by BSang 2014. 8. 24. 21:10


수요일 만찬장에서의 모습..


Asian-Pacific Regional IAU Meeting..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학회라고 되어있는데, 다른 파트는 모르겠지만 우리쪽은 한중일이 거의 대부분..

이번 학회에서는 몽고, 태국, 이집트, 라오스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연구자들도 참석해서 발표를 하는것 같아서

한중일 외에도 천문학을 하는 나라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된 기회..


5월말까지였던가, 초록을 내라고 했었는데 난 정상상태가 아니어서 신청하지 못했고,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람이 자신도 신청은 안했는데 갈꺼라고 하길래 찾아보니 우리쪽 분야 발표는 이틀..

교수님이 다들 참석해도 된다고 하셔서 월요일 오후에 차를 가지고 내려왔고, 기간 내내 차를 가지고 다녔다.

처음 가보는 컨벤션 센터..

주변에 차를 대려고 빙빙 돌다가, 결국 주차권을 준다는 걸 알게 되어서 지하에 주차하고 차를 주차장에 대기도 했음..ㅎ


내려와서 있는 동안 절에서 잤고,

아침에 차를 마시고 곧장 학회장으로..

첫째날은 점심때 수진이, 지혜와 같이 오랫만에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얘길 나눴고,

둘째날 점심때는 짬을 내서 최성환 선생님과 정은이한테 연락을 해서 같이 점심을 먹었고,

만찬장에서 비싼 저녁을 먹고, 공연관람을 했다.

그동안 살면서 실제로는 본 적이 없었던, 세 면에 북을 놓고 치는 북춤,

잘 알려져 있는 사물놀이와 부채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강수월래까지..


강강수월래를 할 때는 공연하는 사람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손을 이끌고서 강강수월래를..

오래 해 보신 분들이라 그런지, 높으신 분들과 외국인들만을 쏙쏙 일으켜세워서 손을 잡도록 유도를..ㅋ

일본 사람들도 많이들 손을 잡고서 강강수월래를 즐기는 모습을 봤다. 

그걸 보면서 일본사람들은 강강수월래의 유래를 알고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지기도..ㅎㅎ


그렇게 둘째날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에 비를 뚫고서 서울로 올라옴..


각 분야들이 나눠져서 진행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실제로 세션에서 오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어서 빈 시간을 포스터 발표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건 천문연의 학생들도 마찬가지..

경희대와 우리만 그나마 많이 참석한듯..


다음은 2017년 대만에서 한다는데, 가게 될 기회가 생기려나..ㅎ

by BSang 2014. 8. 24. 20:55

오늘 아침에 절에서 출발해서 올라옴..

원래는 올라오기전에 치과를 들르려고 했으나, 오늘부터 휴가라고 해서 그냥..ㅠ

차를 몰고 올라오는 중에 안양 근처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함..

장난이 아니게 쏟아졌다.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한번도 겪지 못할정도로..

차의 와이퍼를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앞은 내리는 비로 금방 가리는 정도..


내 앞을 달리던 차들이 비상등을 켜면서 달리기 시작함..

비가 와서 비상등을 켜는건 처음 겪는 일이었음..이번에 새로 배운듯..

비가 너무와서 그 평평한 고속도로위에서 물을 가르면서 달릴 정도였으니.

그만큼 시야도 너무 나빠서 가까운 안성휴게소로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했다.

약간은 빗줄기가 가늘어졌길래 다시 달리기 시작했으나, 비때문에 차들의 속도는 뭐..


아무튼 상당히 힘들게 올라왔고 좀 지쳤다.

집에서 쉬다가 다시 방향제와 먹을것을 챙겨서 숙소로 올라옴..

방이 눅눅해서 보일러를 돌리는 중..


조금 더 몸상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ㅠ



by BSang 2014. 8. 21. 23:15




근래에 알게 되어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팟캐스트 방송..

우연히 토렌트 사이트에 올라온걸 받아두었다가 듣기 시작했는데, 점점 빠져들어서 다 듣고 있음..


지난주와 이번주는 조선왕조실록 반환과 관련된 내용..

방송을 들으면서 너무하다고 싶을 정도의 내용들..

정부측의 너무할 정도의 한심한 대응과, 각 기관에서의 공치사와 관련된 내용들..

너무 지저분하다. 듣고 있는 내가 염증을 느낄 정도로..


이거 내용 외에도

친일파재산환수법과 관련된 내용,

윤치호 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

동학군 장군 유골얘기,

미국에서 찾아온 옥새 얘기 등등..


예전에 뉴스로 나왔던 명월이 신체 일부와 백백교 교주의 머리 얘기는 뉴스로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 했던 사람이 혜문스님이실줄은 방송을 듣기전까지 몰랐음..


대부분 듣고 있는 팟캐스트의 내용이 정치와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간은 과격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

물론 정치에 관련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겠지만

스님처럼 사회운동을 하면서 바꾸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로는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힐링을 외치는 분들도 어떤 의미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겠지만

혜문스님처럼 활동하는 것이 어쩌면 세상에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지 더 호감이 가는건지도..


사람들이 아무 의심없이 흔히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느끼고 지적하고 바로잡을수 있다는 점..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함..

이제는 주말마다 업로드를 한다니까 더 자주 들을수 있을듯..

by BSang 2014. 8. 18. 13:29

연휴동안 집에서 푹 쉬면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먹고 그랬다.

미국에서 만들어먹었던, 닭가슴살과 새우, 판다 익스프레스 소스를 사용해서 볶음도 만들어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음..


본 것만 해도


꽃보다 청춘,

무한도전,

Rampage1,2,

창문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

다큐,

마블 영화 - 캡틴 어메리카, 어벤져스,

팟캐스트 방송들...


그리고 이번 연휴동안 두 번 정주행하면서 본 야마토나데시코..

정말 오랫만에 본 듯..

마츠시마 나나코는 지금 봐도 여전히 이쁘다 +.+

주제곡 Misia의 Everything도 여전히 좋구..


이번에 보기 전에 볼 때는 남자주인공이 결혼식 장면을 다시 보려고 봤다가 다 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보니까 그 장면도 좋지만,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에 더 초점이 맞춰서 보게 되는듯..

지금 와서 보니, 전에 만났던 사람을 좋아했던게 드라마속 여주인공을 닮아서 무의식적으로 좋아했나 싶기도 하네 ㅎ

많이 오래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이 된 것이 2000년..

비행기를 처음 탈 때는 스튜어디스에 대해서 환상 같은 것이 있었다면 지금은 나름 힘든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


국내에서 리메이크했던 드라마의 스토리를 읽어보는데..아무리그래도 천문학자, 김희선은 설정 미스인듯..

나중에 제대로 리메이크해서 나오면 좋을거 같음..

by BSang 2014. 8. 17. 22:43

금요일 오후에 람과 같이 압구정로데오역으로 향했다.

4DX영화를 무지 보고싶다고 해서 그걸 보기 위해서도 있었고,

갑자기 DSLR이 사고 싶다고 해서..


어떤 용도로 사는걸 원하냐고 물어보고, 먼저 카메라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DSLR을 사려는 용도에 맞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함..

결국 미러리스 카메라로 마음이 기울어졌길래, 몇가지 유명한 브랜드를 설명해줬다.

직접 보고싶다고해서 매장을 알아보다보니 영화관 근처에 캐논과 소니 스토어가 있어서 거기를 들르기로 함..


역에서 나와서 캐논과 소니 매장을 갔는데, 람이 정신을 못차림..

이것저것 종류가 너무 많으니 다른것들도 관심이 가는 듯..

뭐 나야 이미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니 별로 관심이 가진 않았음 ㅎ

두번째로 간 소니 매장에서 물건들을 봤는데, 소니의 디자인은 역시 여전하다는걸 느낌..

여전히 매력적이고 사람을 끄는 무언가가 있음..가격이 비싼건 여전하지만..


영화시간이 다 돼서 영화관에 들어갔고,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났더니, 4DX는 별로라고, 3D가 더 좋은거 같다고..

영화도 전에 봤던 혹성탈출이 더 재미있는거 같다고..-_-;


명량도 추천해줬는데, 처음에는 한국 영화라고 시큰둥..

러시아 다녀온 다음에 영화얘길 하길래 명량이 천만이 넘었다고 하니까 다시 관심을..

영어 자막이 있는 버젼도 상영을 하길래 다시물어보니 보고싶지 않다고..-_-;;

아무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는 거의 보여준 듯..


이번주는 학회라서 다음주 그룹미팅때 밥을 같이 먹으면 다시는 같이 먹을 기회가 없다.

주말에는 동욱이한테 연락해서 구경한다고 했는데..지금쯤 어딘가를 구경하고 있겠지..

by BSang 2014. 8. 17. 15:11


근래 들어서 두 번 본 영화.

한번은 내가 보고 싶어서, 한번은 람하고 같이 보느라..

첫번째 볼 때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두번째는 더 잼있음..+.+

첫번째로 보고 난 후에 OST가 궁금해서 찾아 듣고, 다시 가서 보니 그 음악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명확하고

영화와 음악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됨..


마블에서는 지구를 벗어난 첫 영화라고 하는데, 전에 나왔던 히어로물에 비해서 좀 떨어지긴 하지만 역시 재미있긴 함..

최종 끝판왕이라는 타노스 도 영화에서 나왔고, 어벤져스나 토르에서 봤던 인물도 나왔고..이런저런 이유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블 영화들..


역시나 마블 영화답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나오는 짤막한 다음편 영상도 역시 나왔다.

어벤져스의 다음 예고가 나올줄 알았는데 다른 내용의 내용이..


영화보면서 제일 부러운건 카세트테입과 워크맨..

카세트테잎을 버리지 말았으면 나 역시 테이프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뭐 어쩔수 없지..ㅠ

by BSang 2014. 8. 17. 14:59

오늘 낮에 논문심사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심사료를 지급하려 하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메일이 왔음..

몇 달 전에(5월 말) 이유 교수님이 연락을 주셔서 심사를 부탁한다고 하시길래

내가 심사를 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 의문스럽고 폐가 되지 않을까 하고 말씀드렸더니

학위도 받고 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낯선 일에도 도전해야 한다는 말씀을...

그래서 읽고서 내 나름대로 정리해서 보내드렸고, 잊고 있었다.

오늘 메일을 받고서 확인해보니 논문이 나와 있었음.

심사서에서 내가 적은 내용들에 대해서 수정을 해서 논문이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다. 조금은 논문의 질 향상에 기여를 하긴 한건지..ㅎ


나도 얼른 연구해서 논문써야되는데..



by BSang 2014. 8. 13. 21:13


01 Hooked On A Feeling (Blue Swede)

02 Go All The Way (Raspberries)

03 Spirit In The Sky (Norman Greenbaum)

04 Moonage Daydream (David Bowie)

05 Fooled Around And Fell In Love (Elvin Bishop)

06 I'M Not In Love (10cc)

07 I Want You Back (The Jackson 5)

08 Come And Get Your Love (Redbone)

09 Cherry Bomb (The Runaways)

10 Escape (The Pina Colada Song) (Rupert Holmes)

11 O-O-H Child (The Five Stairsteps)

12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Marvin Gaye & Tammi Terrell)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워크맨으로 어머니에게 받은 테이프를 듣는 장면이 나옴..

나오는 곡들이 전부 들어보지 못한 곡들인데, 전부 올드 팝송이라고..

열 두 곡이 나오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Come And Get Your Love".

스타로드가 어느 행성에 도착해서 오브를 찾으러 춤추며 걸어갈때 나오는 음악..

감독은 잭슨5 노래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던데..내가 그 시절 노래들을 몰라서 그럴지도..


이건 Red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 동영상..

요즘말로 하면 후크송인듯..ㅋ

영화덕분에 좋은 곡을 알았음..



by BSang 2014. 8. 11. 19:26



지난 금요일에 본 영화..

개봉예정작에 떴길래 서울에서 어디서 하는지 매일매일 체크하고 예약해뒀었다.

당일날이 되니까 멀리까지 가야돼서 취소할까 하던 차에,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 메세지..

그거에 혹해서 보러 갔음..-_-;;

막상 가보니 신사역이 생각보다 집에서 멀지는 않았다. 

티켓을 끊으면서 이벤트 당첨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고 하니, 엽서와 추기경이 그린 본인의 자화상이 새겨진 손수건을 이벤트 선물로 받았음..


영화는 초반에 나오는 추기경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문의하는 내용에 대해서 

추기경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채워지는 영화..


기대하기로는 "울지마 톤즈" 와 같은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으나 그런 내용은 아니었고,

종교인인만큼 다분히 종교적인 내용들도 많이 나오긴했다. 

그래서 내가 그만큼 이해를 못한 부분도 있을테구..

울지마 톤즈의 경우, 종교적인 내용보다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줘서 그만큼 감동했던건지도 모르지..


민주화운동에도 많은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내용은 그리 많이 비춰지진 않았다.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전 국무총리, 전 대통령들, 전 문화부장관 등은 눈에 익은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은 신부님들..

아..그리고 이해인 수녀님도..


시사회에선 사람들이 많이들 와서 성황이었다는데, 내가 볼때는 시작시에 나까지 3명이었고, 나중에 두 명이 더 와서 다섯명이 봤음..

조금 더 보편적인 내용으로 만들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by BSang 2014. 8. 1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