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다섯시에 집에서 나서서, 도착하니 7시 반..

차가 막히지 않아서 수월하게 도착했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스님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차를 마시면서 다과..


절에 들어설 때, 이것저것 걸려있고 붙어있는 여러가지들..

절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하는건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수륙제를 지내는 거라고 하는데, 일주일동안 한다고..

우리가 간 날은 5일째 시작하던 날이었구..


차를 마시면서 파리와 미국 가는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또 스님이 하시는 말씀도 들었다.

정은하 선생님과 수경씨 어머님도 뵈었고..

행사중에 사진을 찍으시는 분을 보다가, 디카를 들고 찍으시는 분이 있길래 가서 인사를 드렸더니 바로 알아보시는 gm님..

블로그를 통해서 뵙던 분을 드디어 뵙게 되다니..+.+


행사중에 서울로 출발했고, 이상하게 안내해주는 네비때문에 처음 가보는 국도를 타고서 집에도착..

도착해서 정리하고 일찍 뻗었다.


오랫만에 큰스님과 돈각스님을 뵙고, 거기다 gm님까지..

덥고, 피곤하긴 했지만 뵙고와서 마음이 편하다.

이제 정말 나갈 준비를 해야지..

by BSang 2013. 6. 7. 21:52
월요일
큰스님께 연락드리기
방곡사에 전화해서 스님 일정 알아보고 사무실 보살님께 간다고 말씀드림
소화제 및 기타 약 구매
헌덕이 연락해서 19일에 보기로 약속
비행기 티켓 모두 출력
리무진 예약 및 숙소까지 가는 길 안내 출력
가는 분들께 공지메일 보내기
민방위 소집관련 동사무소에 문의
버스커버스커 시디 택배로 발송
대장님과 저녁..


화요일
인터넷 환전예약 완료
신용카드 사용서비스 인터넷 신청
Contribution Report 작성

회의록 정리

희수 코드 분석 및 정리

교수님 코드 정리 및 수행

하드디스크 수령 및 집 컴터 데이터 정리(새벽1시넘어서까지..ㅠ)



수요일

빅베어 숙박 알아보기

발표제목 정해서 알려주기

....

...



생각나는 것들만 대충 저정도..

이것저것 신경쓸것도, 할것도 갑자기 늘어난 느낌..ㅠ

by BSang 2013. 6. 5. 13:50

지난번 대장님이 뵙자고 하셔서 약속을 잡았다가, 날짜를 미루자고 하셔서

이번주 화요일로 미뤘었었다.

오늘 오전에 연락을 드렸더니, 오늘 보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말씀드리고 약속시간을 정하고 사당역으로..


대장님을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근처가게로 가서, 저녁을 먹으며 얘길 나눴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사모님이나 자제분들은 어떠신지 등등을 여쭤봤고,

출장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든가, 군대에서의 사람들과의 연락, 스님얘기, 현재의 일 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본인은 별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날 만난걸 보니, 본인이 나쁘게 산 건 아니라고도 하시구 ㅎㅎ


부대의 지휘관이시고, 장교이셨으니, 병사들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으시진 않으셨음...

병사들은 어떤지 몰라도 간부들은 상당히 힘들어했었는데..ㅎㅎ

생각해보니 상대적으로 난 자주 대장님과 접해야만 하는 위치였다. 

대장님 방에 손님이 오시거나하면 차를 만들어서 가지고 들어갔었고, 일과 전, 후에 대장님실을 청소하곤 했으니..

봉와직염으로 전투화나 운동화를 신지 못할 때에도, 아토피때문에 손끝이 갈라졌어도 그렇게 했었다.

그것 외에도 환경대학원을 다니신다고 하시면서 원서를 번역하라고 하셔서 했던 일들도 기억나고..

지금도 영어를 못하지만 그때는 완전히 쥐약이어서 번역한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진 않으셨을듯..


흔히들 하는 말로, 제대한 부대쪽으로는 오줌도 누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로 그랬다.

한동안은 부산을, 해운대는 특히나 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가게되면 끌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랬던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아련한 기억이 되었다.

대장님과 나의 관계도, 간부와 병사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경험을 공유했던 사람으로 바뀌었으니..

예전만큼 화를 내지도 않으신다고..

오늘도 대장님과 얘길 나누다보니 다, 나, 까로 끝나는 말들을 평소보다 많이 쓰기도했고, 조금은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진듯..

제대한 후 13년이라는 시간이, 조금은 편안하게 만들어 준 듯 싶다.


덕분에 저녁을 잘 얻어먹었고, 미국에 다녀온 후에 다시 연락을 드리고 뵙기로했다.

이것 역시 소중한 인연이겠지..

by BSang 2013. 6. 3. 23:13

항상 같은 생활을 계속해서 그런지, 

슬슬 나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또 뭔가가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적으로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마음이나 기분도 변화가 있는 느낌..


일단 이번주에 웬만한 준비는 어느정도 다 해둬야 할 거 같고,

목요일이 휴일이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큰스님께 다녀오기로 생각중..

지난번 어버이날에 뵙지 못하기도했고, 나가기전에 인사라도 드려야 할 듯 해서..

아는 보살님을 통해서 얘길 전해들은 거지만 내일 직접 문자를 드려보고 절에 전화를 해봐야지..


화요일에는 군대있을때 지휘관이셨던 분을 만나기로 했는데, 또 바쁘신건 아니신지..

이것도 내일 연락드려봐야할듯..

시간이 되면 이시우 교수님도 뵙고싶긴 한데..


연구할것들도 있고, 교수님코드도 분석해봐야하고..

오늘 코드를 잠시 돌려봤는데 돌아가질 않아서 내일 찾아뵙고 여쭤봐야될듯..

무력하게 있는것보다 뭔가 할 것이 있다는 것이 좋은건 분명한듯 싶다.


아..민방위 소집과 관련해서 전화도 해야하고, 

소화제도 사둬야하고, 생각보다 할게 많네. 적어두고 자야지.

by BSang 2013. 6. 2. 23:51










여기까지는 그래도 쉬웠는데, 이 아래부터는 뭐..ㅠㅠ





주로 다루는 단위가 AU인 교수님께 파섹을 환산하라고 하니..ㅎㅎ





색다르면서도 재미있었던 시간..

by BSang 2013. 6. 2. 00:25



지난번 절에서 얻어온 보이차를 마시는 중..

좀 마시다보니,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조금 나고 있음..

집에서 맘 편히 마셔서 그런지 몰라도....좋다.

by BSang 2013. 6. 2. 00:02

1. 이마트 방문..

필요한 여행가방을 사는 것이 주 목적이어서 다녀옴..

비싼 광학부품을 가져가야 하는 관계로, 따로 가방이 하나 필요했고 오래 머물거여서 큰 가방이 필요했다.

광학부품을 그냥 내 가방에 넣어갈까 고민하다가,

비싼 광학부품을 가져가는데, 가방값은 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어서 둘 다 사기로 결정..

지난번에 와서 사진을 찍어간 가방이 맘에 들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이미 팔렸는지 없었다. 그때 사둘껄..ㅠ

그냥 큼직한 가방이 있길래 구매해서 가져옴..


그거외에 가지고 나갈 로션, 샴푸 등과 함께 집에서 먹을것들도 조금 구매..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건 항상 현지 마트에서 구매했었는데 잘 모르기도하고, 한국에서 사가는 것이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서..또 가방이 크니 넣어가도 괜찮겠다고 생각돼서..

가방을 계산하다보니, 큰 가방보다 광학부품을 넣는 작은 가방이 더 비싼걸 알게됐다. -_-;;

광학부품 가격을 생각하면서 잘 샀다고 계속 세뇌를 시키는 중..ㅠㅠ



2. 집 청소 및 빨래..

집에서 덮던 담요, 얇은 요, 이불까지 싹 다 세탁하느라 시간이 한참 걸렸음..

뭐 일은 세탁기가 했지만..

필통정리 및 서랍정리도 조금..



3. 자전거 처분..

한참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전기록을 보니, 작년 3월에 구매를 했었다.

학교갈 때 타려고 생각했던 자전거였는데, 경사가 높아서 탈 엄두를 내지 못했고,

이수역에 계란말이 먹으러 간다고 한 번 탔었음..

그 고개 역시 경사가 급해서 도저히 타고다닐만한 곳이 아님..

결국 베란다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가, 어제 처분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집에 있으면서 인터넷에 올려서 판매함..

구매할때는 필요할 거 같아서 구매를 했던건데, 실제 나에게는 필요가 없던 거였다.

그때는 꼭 사야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맘이라는게 참 간사한가부다.

베란다 공간도 확보하고, 안타는것보다는 누군가가 타는게 자전거로서도 좋을테니..


중고 거래라는게, 소개를 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냥 찔러보기식인 사람들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고,

또 거래를 하기 위해서 장소와 시간을 조율해서 해야 되는거라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밖에 나가는 것이 큰맘 먹지 않으면 힘드니까..

그래서 놋북도, 자전거도 처분할 엄두를 내지 못했지..

주변에 당장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냥 주는게 제일 좋은데 그렇질 못하니..


노트북은 오래 사용해서 조금 미련도 있었긴 했지만(명기로 꼽히기도 했음)

자전거는 후련한 기분이다.

자리를 차지하던 것을 없애서 공간이 늘었다고 생각했지만 새로 산 가방이 있으니 결과적으로 공간은 그대로이긴 하다 ㅎ




4. 절 컴터 확인..

며칠전에 사무실 보살님이 전화를 하셔서 모니터가 안나온다고 하셔서

오래되기도하고해서 새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떤걸 구매해야될지 모르시기도 하셨고,

미국 다녀온다음에 봐달라고 하셨음..

그 사이에 백중도 있을텐데, 그때까지 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걸려하다가,

상호가 대전 내려간다길래 봐달라고 부탁했음..

오늘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 모니터가 정상작동한다고 함..

뒷 단자 지원유무를 보고, 내가 인터넷을 주문해서 모니터를 절에 보내려고 했는데..

된다고 하니 암튼 다행...미국 다녀와서 새걸로 사든지 해야지..

소율이봐야되는데, 출국전에 볼 수는 있으려나..소율이가 나 잊어버리면 안되는데 ㅎㅎ




5. 민방위 소집통지서 수령..

오늘 오전에 아주머니가 와서 주시고 감..

소집날짜가 10일인데, 난 9일에 비행기타는데..-_-;

월요일에 전화해서 얘기해야할듯..




by BSang 2013. 6. 1. 23:56

놋북을 업그레이드하고난 후에 기존 노트북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MT를 다녀온 후에 피곤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중고장터에 글을 올림.

가볍고, 가장 오래 사용했던 노트북이기도 하고 아직도 생생해서 망설이는것도 있었고,

학교다니면서 중고거래를 하는게 부담이 되고 신경이 쓰이는 점도 있었다. 학교에서 나가는것만해도 힘들기도하고, 시간이 한참 걸리니까..


글을 올리고나서 채 10여분이 지나기 전에 온 메세지..

한시간 정도 후에 도착한 분과 만났는데, 말없이 본인이 준비해온 장갑부터 끼고 확인하는 사람..

다루는 모습이나 켜는 모습, 살펴보는 모습 등이 마치 업자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래는 파토가 나긴 했는데, 파토가 나서가 아니라 전문적인 업자라는 생각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저렴한 가격에 올렸더니 잽싸게 확인하고 구매한후에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팔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받았으니..


글을 괜히 올렸나 싶고, 그냥 내가 쓸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올린 글을 지울까 하다가 한번 더 해보고 거래가 안되면 내가 쓰려고 생각했음..

그리고 오후에 다시 다른 분에게 연락이 와서 약속시간을 잡고, 오늘 오전에 만나서 거래..

이번에 나온 분은 일반인이었음..


내가 가지고 있었어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아무래도 X230을 더 많이 쓸테고 활용성이 떨어질거 같아서 필요한 사람이 주력으로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놋북으로 학위 논문을 썼고, 미국가서 분광기 테스트할 때, 그리고 최근에 논문을 쓸 때도 유용하게 사용했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좋은분께 분양되어 잘 쓰였으면..

by BSang 2013. 5. 27. 00:05

지난 금요일 학과 M.T가 있었다.

내 차에 동욱이와 한나를 태우고 학교에서 출발..

몇번이나 길을 잘못 들었다가 강변북로를 타고 도착..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체육활동을 한다길래 올라가니,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섞여서 피구를..

피구후에 잠시 산책하고, 족구하는걸 구경..하는중에 교수님들 도착..


저녁을 먹고서 열린 또 하나의 단체행사..



대학원생의 사회로 참석자 전체가 참여한 천문 올림픽이 열렸다.

펜싱, 육상, 체조, 승마 등등..사실 속 내용은 다르긴 했음 ㅎ

나로선 접해보지 않았던 특별한 종목들..



그 후에 팀 자체시간..

둥글게 모여앉아 자기소개를 하고, 술자리..

독일 교수님이 가지고 온 toblerone 이라는 4.5kg짜리 초콜렛..

선물로 받은 거여서 가격은 모르겠다고 하던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79불 가까이 하는거 같던데..

열량이 22000칼로리가 넘는다고.. 

사진의 초콜렛은 초콜렛의 아주 일부..



강당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던 야외에서 다시 술자리..

앉아서 얘길 듣다가 새벽 한시쯤에 피곤해서 자러 들어와서 잠듬..

다음날 일어나서 애들 태우고 학교로 출발..




학교로 향하던 중에 점심으로 회를 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바로 노량진으로..

차를 주차하고 횟감을 사서 근처 횟집으로..




회 먹고 곧장 집으로 오면서 애들 내려줬음..



MT를 학부생들과 대학원생, 행정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교수님까지..모든 사람들이 다 간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음..하긴 학부생의 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


여러가지로 내가 학교다닐때와 비교가 되는 시간이었음..

저녁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학과에서 지원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 

(충남대에선 스승의 날에 천문대 옥상에서 바베큐를 했었음..비용은 학생들이 걷어서)

교수님들과 같이 둘러앉아서 술을 마시며 얘길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신기했고,

외국인 교수님 두 분이 게임이든 술자리이든 열심히 참여하셔서 학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신기했다.

교수님은 학부생들을 상대로 거의 한시간이 넘게 열심히 얘길 하셨구..


우리 학교에서 MT를 갈 때 대학원생들끼리 모여서 갔었던 기억이..

상당히 기발한 생각의 게임들..

학과에서 하던 관악산 등반 이후로 첨으로 하는 단체행동일지도..

조금은 이방인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있었으려나..ㅎ


by BSang 2013. 5. 26. 23:28

초등학교때 날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메일을 드렸었었다.


거의 10여년 전에 보냈던 메일 주소를 찾았기에, 메일을 드리면서도 계정이 살아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어서

제대로 전달이 될지 반신반의하고 있었음..물론 그 전에 페이스북에 메세지도 남겼었고..


조금 전 메일을 확인하니, 그 메일계정으로 답장이 와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읽었는데, 오늘 명퇴 신청을 하셨다고..

묘한 느낌이다..


언제까지 선생님으로 있으실꺼라 생각했는데,

명퇴를 신청하시고, 앞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실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30년 가까이 교직에 몸을 담고 계셨다고 하신다.


작년에 아이때문에 휴직했다고 하셔서, 올해는 복직하시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쁜 마음으로 신청을 하게 되신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그러신건지..

여쭤보고 싶지만 선뜻 여쭤보기도 어렵고..


내가 어렸을 때,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데 있어서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셨던 분..

내 기억으로는 4,5학년때 연속으로 담임을 맡으셨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가지로 많이 신경을 써 주셨고,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주셨었는데..


선생님의 결정이 후회없는 결정이셨길 바래본다..

by BSang 2013. 5. 21.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