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있었던 체육대회 사진.

줄다리기 하느라 힘을 다 써 버리고, 축구를 하고나서는 완전히 기진맥진..

아직도 여파가 남은듯..

저거 끝나고 주말에 교수님을 뵈러 갔더니, 전보다 더 시커매진거 같다고 하신다.

지금보다 더 까매지면 안되는데..ㅡㅡ;;

by BSang 2012. 3. 10. 19:16




지난 수업시간에 뜬금없이 테스트라고 교수님이 나눠준 종이..

위 그림은 그 과제와는 다른 그림임.

설명을 제대로 듣질 못하고, 이해를 못해서인지 마방진을 푸는 것인줄 알았다.

언뜻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하구.

마방진은 어떤 식으로 수를 배열하는지는 알고 있는데, 하시는 말씀으로는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쓰되 한번도 겹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한 적용이

9개의 칸을 갖는 네모칸 안에서 적용되고, 한 칸을 지나는 열과 행에서도 적용된다.

한참 끙끙거리다가 30여분 정도 걸려서 풀었다. 근데 그게 제일 쉬운거였다.

스도쿠 라는 말이 일본어 투가 나는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일본에서 유행해서 세계로 퍼진 것이라고 한다.

대충 보다보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맞춘사람 뽑아서 선물도 주고, 대회도 있다는것 같은데..

아무튼 수업시간에 이런게 있다는걸 첨 알았다.

지난 학기에는 프랙탈을 해오라고 하시더니 이번엔 스도쿠를 푸는 프로그램을 짜 오라는 과제가 나왔다 ㅜㅜ

완전히 다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불가능할것 같은데..

그런게 가능하다면 지금에 와서 스도쿠 푸는 프로그램이 벌써 나와서 다들 푸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테니까..

아무튼 이걸로 머리 좀 아프게 생겼다. 후웅~~

by BSang 2012. 3. 10. 19:16




큰스님의 생신이자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점안식이 열렸다.

점안식이라는걸 몇 번 보긴 했지만 언제나 중간정도부터 보거나 다른 일을 도와드리느라 제대로 못 봤는데,

이번엔 첨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

화룡점정의 고사처럼 스님이 부처님의 눈에 먹으로 눈동자를 찍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역시 어설픈 지식은 제대로 아는것만 못한듯..^^;;

아침일찍 올라가서 일을 도와드리다보니 스님이 오셨다.

삼배를 드리고, 지난번에 미국갔을 때 샀던 것을 드렸다. 미국 다녀온뒤로 스님을 뵙질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뭘 드려야할지 몰라서이기도 했구.

점안식이 끝나고 법문을 하셨다.

불상이란 것이 생겨난 유래가 부처님 생전이었다는 말씀, 등신불 이란 호칭은 틀린것이라는 말씀, 지장본원경이 효경이라 불리며 부처님이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 말씀, 그리고 출가하셔서 돌아다니다가 신탄진에서 주지를 하게 된 연유, 지장보살과 관련된 말씀들....

맨 마지막에는 스님이 지어오신 게송을 읊으셨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

여러가지 농사를 지으셨지만 사람농사는 잘 지은건지 아닌지 모르시겠다는 말씀..

스님이 받으신 제자들을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그 중엔 나도 포함될 터....

스님 말씀처럼 다웁게 살아야 할텐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스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이 깊숙히 다가오는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제대하고 하고싶은 일 중 하나가 스님 따라다니기였다. 내가 대전에 처음 올라와서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스님은 날 데리고 여기저기 법문하러 다니셨었다. 그때는 마냥 돌아다니는 것이 좋아서 따라다녔었다. 물론 법문하시는 내용은 하나도 몰랐지만... 그래서 제대후 스님을 모시고 따라다니고 싶었지만 방을 얻어서 혼자 생활하고, 복학준비를 하면서 결국 그러질 못했다. 제대하고부터는 스님 뵙는건 손에 꼽을 정도가 되어버렸구. 스님께는 언제나 죄송스러운 마음뿐..

생신 축하드립니다. 스님..

by BSang 2012. 3. 10. 19:15

일주일의 시간차이를 두고 두개의 학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주 학회는 경북대에서 열렸다. 처음 가본 경북대는 넓은 캠퍼스와 이쁘게 꾸며진 교정이 인상적이었다.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발표준비를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발표준비를 했지만 막상 발표시엔 버벅거렸다.

제작년 발표때는 연습없이 발표했었는데...난 실전에 강한걸지도...ㅡ.ㅡ;;

뭐 어쨌든 교수님께 칭찬받았으니 상관없다 ㅎㅎ

요번주는 그저께 올라와서 서울대에서 회의를 하고, 오늘부터 학회에 참석했다.

여러번 와봐서 그런지 그리 낯설지가 않다.

학회 듣는 중간에 서울대로 다시 가서 카메라 테스트를 해야했지만 거의 모르는 내용들이 발표됐기에 별로 신경쓰이진 않구..

작년부터 이렇게 매학기 두 학회를 전부 참석중이다. 내 생각으로는 두 학회를 합쳐도 상관없을듯 싶은데..

내일 점심때면 학회도 모두 끝난다.

푹 쉬고싶다.
by BSang 2012. 3. 10. 19:14

요즘 학회 발표 준비중이다. 정확히 따지고 보면 오늘 오후부터겠지만..

학회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이번주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 때문에(교수님이 사정을 봐줬음 좋을텐데..ㅜㅜ)

어제 새벽 두시부터 오늘 오전 열두시까지 꼬박 11시간 가까이 숙제하는데 매달려서 하나를 끝냈다.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서 그런지 중간에 쓸데없는 걸로 헷갈리고,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렇게 오래 걸린듯..

금요일 새벽에 자서 다음날 일어났을 때 창밖이 깜깜할때 일어나서, 잠시 놀다가 학교로 올라와서 밤 꼬박새고, 낮에 두시간 정도 자고 계속 붙어있는중.. 생활리듬이 엉망이다.

그래도 발표준비는 하나도 해 놓은게 없으니까 어떡하든지 만들어야하고, 논문은 아직 완전히 이해를 못하고 있고, 자료분석은 거의 되어있질 않고...... 이번만큼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처음인듯 싶다. 뭔가를 알아야 자료분석이든 뭐든 할 수 있을텐데..

졸리기도 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기도 해서 주절주절 적은 글..

by BSang 2012. 3. 10. 19:14



작년 이 맘때 갔었던 곳.

그때는 너무 답답했었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혼란스러웠었는데...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생각해보면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많이 지금의 현실에 적응을 한 것 같기도 하고..

그 때 느꼈던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오늘따라 유난히 생각난다..

by BSang 2012. 3. 10. 19:13

우리과에서 거의 정례화 된 행사가 있다.

그 이름은 바베큐 파티..

예전에는 한 학기가 끝날때, 특히 여름방학 시작하기 직전에 종강하고 했었다. 그것이 신임 교수님들이 오시면서부터 전체 대학원생 모임을 갖고, 두명 정도가 자신이 하는 일들에 대해 발표를 하고, 바베큐 파티를 하는 걸로 바뀌었다.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실시되었고, 거의 대부분의 대학원생들과 교수님들이 참석하셨다.

천문대가 있는 옥상에서 바베큐 파티를 준비...






장보는 것 부터, 파티 준비까지, 열심히 챙기는 후배..



빵에 넣어먹을 것들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난 할 일이 없다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사진기 들고 돌아다니는중..-_-;;



열심히 소세지를 굽고 있는 후배..

이거 맛있는 소세지임..^^



30여분 가까이 교수님들이 드실 것들을 준비하고, 준비된 우리 테이블......+ㅁ+



교수님들도 드시고..



여자 후배들도 주루룩 앉아서 구우면서 먹구..


먹고나서, 치우고, 교수님들은 다 가시고 한 분만 남으셔셔, 동그랗게 둘러앉아 여러 얘기를 나눴다.

여러가지 얘기들을 했다. 물론 교수님이 거의 대부분을 말들을 하시고 우리는 거의 듣기만 했지만..^^

그 날 하셨던 얘기를 1학때 모임에 진작 말씀하셨었더라면, 쓸데없는 반발심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했으면 충격이란걸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얘기들을 하셨었는데,

자신의 삶을 리드하라,

공부하는데 있어서 교수님께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끌어라,

교수님을 뛰어넘어라 등등의 얘기를 하셨었던것 같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쉴 틈이 없어서였는지, 생각할 틈이 없어서였는지, 생활이 많이 나태해졌다.

다시 다음을 다잡고, 해봐야 할 것 같다. 



 

by BSang 2012. 3. 10. 19:10



추석날 저녁에 사촌동생들과 찍은 사진.

추석 다음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추석날 저녁 12시에 항상 제사를 지낸다.

그래서 항상 부산에서 창원으로 가서 여기서 꼬박 하루를 보낸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덤에 가서 절을 드리구..

한 녀석이 빠졌다. 듣기로는 군대를 갔다고 한다. 군대생활 잘 하고 있는지..^^

by BSang 2012. 3. 10. 19:05

今夜,我們擁有一輪相同的明月,皎潔、明亮··

오늘밤 우리는 같은 밝은 달을 가지고 있다. 깨끗하고 밝게 빛나는...

面對這樣的月亮,有沒有想到許久沒有聯絡的朋友?

이렇게 밝은 달을 마주하니 오래도록 연락이 없는 친구가 생각나지 않니?

或者思念你的愛人?也許有許多原因,你們無法共同渡過這樣美麗的夜晩

아니면 네 애인을 생각하니? 아마도 네 연인과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이유가 많이 있겠지.

但是,無論此時他在哪里,同樣的月色正在溫暖着你們,

그러나, 지금 그가 어디 있든지 간에 똑같은 달빛을 너와 연인을 따뜻하게 하고 있어

相信他,愛你的心,同月亮一樣,美好、完滿··

그를 믿으렴.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달처럼 아름답고 가득한...

思念是个怪怪的東西,就和其他的364天一樣,中秋節也沒什么特別,

생각이란 이상한 거야. 나머지 364일과 마찬가지로 중추절이라고 특별한 것도 없는데.

可是,今天,思念冒了出來!

그러나, 오늘은 생각이 튀어나오는구나!

被思念從心底帶出來的,是徹頭徹尾的孤單,或許此時,很多人在你身邊,

생각에 의해 마음속으로부터 오는 건 철저한 고독이다. 아마도 지금 많은 사람이 너의 곁에 있겠지.

但是,如果沒有那个你思念的人,孤單,還是會緊緊的圍着你。

그러나, 네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없다면 고독은 여전히 너를 둘러쌀 것이다.

身在他鄕的你,望着天空中的明月,是不是看到媽媽的笑臉,爸爸的白發,家里的一切都還好嗎?

타향에 있는 너는 하늘의 밝은 달을 바라보며 엄마의 웃는 얼굴, 아빠의 흰 머리를 보는 건 아니니?

其實,每个人心中都有一份淡淡的憂傷,這个夜晩,它會慢慢的泛上來,

사실, 각 사람의 마음에 담담한 걱정이 있는데 이 밤에 그것이 천천히 떠오른다.

爲了家人、爲了朋友、或者是那个他··

가족, 친구, 또는 그 사람을 위해서...

但是,不管怎樣,都希望我們擁有一个 快樂的中秋節,

그러나, 어찌됐든 즐거운 중추절을 보내기를 희망한다.

因爲,每一个中秋,都是不同的,就算是享受憂傷,也是美好的··

왜냐하면 매 번의 중추는 다 다른 것이어서 우수를 누리는 것은 괜찮은 일이니까.

지난 여름방학때 한.중 태양물리 워크샵을 갔을 때 알게 된 중국친구가 보내준 글..

한시인줄 알고, 수연누나에게 해석을 부탁했더니, 중국어라고 한다. 누나 말로는 대만에서 쓰는 한자라던데..

암튼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줄은 몰랐다. 보내준 중국친구에게 감사하며..

by BSang 2012. 3. 10. 19:04

교수님의 과제가 채택되었다고, 그걸 위한 첫 모임이 서울대에서 있었다.

그날 아침, 연구원에서 박사님들과 같이 출발했다.

과제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세미나실에 사람이 가득 찼었다.

과제를 설명하시고, 맡은 부분들을 설명하시고, 간단히 발표를 준비하라고 해서 나 역시 발표를 했다.

분광기 제작과 관련된 과제...

과제에서 각 사람들이 해야 할 부분들을 교수님이 발표하셨는데, 상당히 비중있는 일을 맡게 됐다.

학생들 중에서는 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랬는지도..

아무튼 이 과제를 통해서 박사학위를 받게 하실 생각이신것 같다. 교수님의 이런 저런 배려에 너무 감사할 뿐이다.

맡은 바 일을 잘 해야 할텐데...

by BSang 2012. 3. 10.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