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에 들어선지가 3일째..
오늘도 역시 연구원에 나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
7월 들어서면서부터 일주일의 스케쥴이 월화수목금금금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차량 홀짝제가 끼면서부터, 차를 가지고 올 수 없는 날은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버스타러 직행..
집에 가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질 않는다.
그래서 반쪽짜리 월화수목금금금이 된 듯..
어쨌든 프로그램의 완성을 위해서 프로그래밍중..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절대 8월내로 끝내기는 어렵다는 것과,
연구원을 이번달로 마치더라도, 자주 대전을 내려와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내년 1월에 기기를 들고 나가서 장착을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프로그램을 계속 만져야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예상과 다른 변수들이 자꾸 생겨난다.
어쨋든 하는 일은 시간이 있으면 되는 일이기에, 예전처럼 막막한 느낌은 없어서 좋다.
당장 다음주에 워크숍이 있는데, 그때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수 있어야 할텐데..
만일 여러가지 변수들 때문에 서울을 올라가지 못하게 된다면, 학교를 매일 나갈 생각이다.
당장 9월부터 재정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연구원을 나가는것 보다는
차라리 마음편하게 학교에 나가는 것이 더 낫다.
학교만 나가면서, 필요하면 서울에 올라가고..그것도 괜찮을듯..
2.
7월을 마치면서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변화가 주변에서 발생..
정은이의 휴학과, 부안의 귀국..
정은이는 어머님의 회복을 위해서 휴학,
부안은 인도 내에서 정직원 자리를 구해서 귀국..
이제 연구원에서 초창기 학생멤버는 지혜와, 규철이 정도일까..
지혜는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으니 규철이와 나 둘이 되려나..
어쨌든 두 사람 다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먼저 가다뉘..
부안의 경우 학생들이 앨범을 만들어줬는데, 내가 준 사진들이 많이 쓰여서,
거의 나와 부안의 앨범이 되어버렸다.
내가 갈때 그 앨범을 또 하나 만들어서 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ㅎ
어쨌든 가깝게 지냈던 두 사람이 연구원에서 없어진 만큼 허전하다고 해야되나..
일본에서 셋이 같이했던 기억이 오랫동안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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