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해운대에서 해돋이 행사를 끝내고 슬릿폭 측정을 위해서 서울대를 다녀왔다.

2박 3일동안 서울에 있으면서 삼촌댁에 들러서 얘기를 드리고

서울대에서 슬릿 폭을 측정하기도 하고, 그곳 학생들과 교수님과 얘길 나눴다.


해돋이 행사를 갔을 때 1월부터 바로 서울로 올라오라고 하셨지만

연구소를 갑자기 떠날수는 없는 관계로, 박사님들과 얘길 하신후에 2월부터 올라오라고 말씀하심..


처음으로 졸업을 언제 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적어도 2년안에는 졸업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림..

사실 언제쯤에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좀 답답했는데 교수님이 먼저 말을 꺼내 주셨다.

어쨌든 말씀하셨다는건 슬슬 졸업을 할 때가 가까워졌다는 얘기겠지..


서울에 올라가서 하게 될 연구분야를 얘기하고,

그 쪽을 연구하는 륜영이에게서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그동안 일을 그렇게 많이 했을줄은..

내가 봤을 때는 지금바로 졸업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교수님께 말씀드리니, 륜영이가 너무 잘해서, 오히려 말리는 입장이라고 얘기하심..

그걸 보면서 과연 졸업 이라는걸 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으..

올라가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교수님이 미국에 가시기 전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멈춰있던 수레바퀴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좀 더 충실한 하루하루가 될 것 같다..

by BSang 2012. 3. 11. 19:17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관측회에 다녀오다..


작년 정도부터 관측회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가입해놓은 카페에서 관측회를 간다는 얘길 듣고 가기로 결정..

윤정싸부님을 열씸히 꼬드겼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안가서 나 혼자 출발..


관측회가 열리는 곳이 거창이어서 네비로 찍고 갔는데

길이 이상해서인지 처음에 검색하니까

돌아가는 길이라고 잘 확인하라고 해서 단거리를 찍어보니 거리 차이가 꽤 남..

단거리로 해서 찍고 출발했는데 덕유산 산행길 쪽으로 네비가 안내하길래

설마 설마 하면서 올라갔는데 갑자기 나오는 비포장도로..-_-;;

그래도 가 보자 라는 심정으로 더 가니 다시 포장된 길이 나오고 그대로 목적지에 도착..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와 다른 목적으로 온 사람들..

그리고 가족끼리 같이 온 사람들도..예전에 미리내 에서 갔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가 곧장 옥상으로 올라가서 밤하늘을 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불빛과 구름 때문에 구름 사이로 나오는 별들을 간간히 확인하면서 별을 좀 보다가

내려와서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발표시작..

발표를 마치고 내 자리에 앉아서 이마를 쓰다듬으니 땀이 나던데, 발표하기전엔 추웠는데

떠들다 보니까 몸에서 열이 난 듯..


그리고 영상 하나를 더 보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밤하늘 관측..

이 때는 다행히 날이 개어서 더 많은 별들을 봤다.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북극성, 목동자리 아크투르스, 플레이아데스, 마차부자리, 황소자리 알데바란,

사자자리, 오리온, 토끼자리, 쌍둥이자리, 큰개자리, 그리고 토성까지..

쌍안경이라도 가져갈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는데 그냥 맨눈으로 보는게 나은듯..


같이 온 사람들과 별자리에 대해서 얘길하다가 아직도 별자리를 어느정도 기억한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 좀 놀랐다. 그리고 관련된 별자리 신화들이라든가 이런것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도..

그리고 관측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런걸 보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고 해야하나..ㅋ

그래도 순수한 마음으로 망원경을 사가지고서 천체를 찾고 하늘을 보는 사람만큼은 아닐듯..


예전 미리내에서 마지막을 관측회 라는 것을 간 것이 대략 2001년 경이었던것 같다.

그때까지는 내가 제일 어린 연령은 아니라도 그래도 중간은 가는 연령 이었는데

이번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되어있었다. ㅜㅜ

운영진의 리더십이라든가 이끄는 능력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다 모이게 해서 같이 얘길 나누며 친하게 지낼 기회가 있었을텐데 그럴 기회가 없다는 것도 아쉬웠고..여러모로 예전과 다름을 느끼는 그런 관측회였다.


교수님이나 박사님들, 혹은 같은 대학원생 정도의 사람들 앞에서만 발표하다가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서 발표자료를 가능한 쉽게 만들고 발표를 했다.

어린 아이부터 나보다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까지..

내가 발표한 내용들이 그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어떤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틈에 잊고 있었던 열정 같은걸 찾고싶어서 가려고 했는지도 모르구..


어쨌든 정말 오랫만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를 가졌고 돌아왔다.

내일부터 또 일상생활속으로 들어가야지..

by BSang 2012. 3. 11. 19:17

주말동안

잠자기,

빨래,

청소,

핸펀 가지고 놀기..


밖에 나갔다 온건

핸펀 아답터 사러 나갔다 온 것과

먹을게 다 떨어져서 먹을거 사러 근처 슈퍼에 나간 것이 전부..


이제 핸펀을 만질만큼 다 만졌고, 왠만한 기능은 다 마스터했기 때문에

처음 샀을때만큼 주물럭거릴 필요는 없을듯..


해돋이 때문에 정신없느라 하지 못했던 생각이

이렇게 한가해지니까 하게 되는듯..


어느새 한해가 바뀌었고, 한살을 더 먹었다.

이젠 정말 만으로 하든 우리식 나이로 하든 서른을 확실히 넘은 나이..

올해의 내겐 어떤 일들이 있을 것인지,

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전에 해 왔던 것처럼 꾸준히 지금의 일들을 해나가겠지..


새해 해 뜨는 모습도 봤고..열심히 살아야겠다.

by BSang 2012. 3. 11. 19:16

화요일날 저녁에 전화가 왔다.

부산에 내려간 사람들 전부가 모여서 회식자리에 앉아있을 때, 다음날 출국한다는 전화..


이번주에는 보기 힘들거 같아서 지난주에 보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전화하더니 피자먹고 싶다고 해서 피자먹고 얘기하다가

한밤중까지 놋북 두대 다운그레이드를 도와줬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으면서 물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물어봤다.


김용하 교수님의 지도를 받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충북대를 그만두고 충남대로 오게 된 것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 두가지 모두 내가 관련이 되어있던 문제이기도 했고, 내 영향이 결정에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니까..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했고, 잘 결정했다고도 했다.

내가 선택에 영향을 준 건 맞지만 본인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말도 함께..


울 학교로 들어왔을 때, 난 석사를 막 진학한 참이었고 학부수업과 대학원 수업을 같이 듣느라

거의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해하고 있고, 그래서 종민이가 복학하고서부터 챙기려고 더 신경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남극이라는 곳이 적어도 울 과 사람들에게는 낯설지 않지만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by BSang 2012. 3. 11. 19:16






옴니아가 우연히 내 손에 들어와서 쓰고 있는 중..

원래 이런 폰 종류에는 관심도 없었고, PDA 역시 관심이 없었음..

내 지론은 기기는 그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 라는 주의라서

핸펀은 전화걸고 받는거, 문자주고받는거 정도면 된다 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는 비싼 핸펀을 쓸 바에야

전화 잘되는 핸펀하나 사고 음악은 mp3p, 사진은 디카 를 사는게 내 생각이었음..


핸펀을 바꾸게 되더라도 스타일보고서 같은 폴더형 핸펀 정도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어찌어찌하여 이 핸펀이 생겼다. 24개월 약정으루..ㅜㅜ


어쨌든 첨에는 이걸 어케 활용을 하면서 사용할지 막막했으나

스마트폰 카페에 가입하면서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깔기도 하고

내 입맛에 맞게 바꿔가고 있다.

핸펀에 내가 만든 사진을 집어넣어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고,

초기화면을 내 식으로 바꿨다.

음악화일을 벨소리로 바꾸었고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무료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네이트온 역시 설치..


쓰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웃룩을 설정해서 메일을 핸펀 화면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날씨 프로그램을 설정해서 날씨를 확인하고

구글맵을 설치해서 지도를 보거나, gps를 켜서 현재의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등등..

다만 배터리가 일반 폰에 비해서 너무 빨리 소진된다는건 단점..

어쨌든 2년간은 써야하게 생겼다. 잘 활용해야지~

by BSang 2012. 3. 11. 19:15

해운대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올해가 세계 천문의 해 인데,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만들어서 천체를 관측한지 400년이 되는 해 라고 한다.

천문의 해를 기념하는 첫 행사로 열린 행사가 해돋이 행사..

아침에 네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차에 전부 몰아넣고 바닷가로 출발..

바닷바람과 추위 때문에 내복을 사서 입고, 거기에 목 보호대, 마스크, 모자까지..

다들 다섯시까지 나와서 분주하게 준비..

아직까지는 한산한 상황..



스타카와, 부산시에서 준비한 에어스크린,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간 영상을 플레이하면서 테스트..
 


6시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고,

6시가 되면서 공연시작..

경찰 연주자들의 공연과, 노래패들의 공연,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해뜨기 직전의 인파들...

아마 한여름 바캉스 이후로 최대로 모이는 사람들일듯..



옥상에서 관측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해뜨는 모습을 찍기 위해 올라가있는 기자들..



내가 맡은 망원경과 캠코더..

아쿠아리움 옥상 위인데, 계단이 없어서 사다리로 오르락내리락 했다.

바람도 세고, 환풍기로 아쿠아리움의 냄새를 뽑아내서 비린내가 은은히 나오는 환경..-_-;;












해뜨기 직전의 모습..

해뜨는 시간이 7시 31분이었으나

구름이 끼는 관계로 그보다 늦게 해가 떴음..

해 뜨기 직전에 밝아지는 구름을 보고 사람들이 웅성거렸고,

보이기도 전에 풍선을 날리는 사람들..

그리고 어선들의 항해와 헬기의 축하비행..






드디어 일출..

사람들의 환호성이 쏟아졌지만,

우리는 옥상 위에서 컴터의 상황을 살펴보고 인터넷 생중계로 정신이 없었음..

네이x 에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했는데,

처음에는 영상만 나갔으나 네티즌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없다고 해서

음성까지 같이 나갔다고 함.

옥상에서 전화를 하는 소리와, 우리끼리 얘기하는 소리가 다 방송되었을듯..









해가 뜨고나서 사람들이 우르르 해변을 빠져나간 후의 모습..

다시 한산한 광경으로 돌아왔다.



30일에 도착해서 31일 아침 5시부터 예비리허설,

저녁 5시 반까지 네트워크 상태와 장비를 점검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잔 경희대 학생..

뭐 우리도 그러해서, 숙소에 들어와서 팔베개를하고 눕자마자 골아떨어졌음..



캠코더와 CCD가 연결되고, 인터넷으로 중계하기 위한 노트북들..

옥상에서 날리는 먼지와 추위 때문에 놋북들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대대적인 청소를 해야할듯..



에어돔 안에서 태양에 관해서 강연하는 교수님..

옥상에서 망원경을 다루고 있어서 들어가서 직접 강연을 듣지는 못했지만

강연내용이 밖에서도 들을 수 있어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 취향의 70년대 노래를 강연시작 전에 틀으셨는데

나도 모르는 노래를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과연 알런지..ㅋ



10시가 넘어가면서 부산지역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가세하면서

다른편 옥상에 있던 망원경이 해변으로 내려왔고 그 망원경들로 일반인들에게 해를 보여주는 모습들..




철수하기 직전에 관측에 모인 사람들과 한컷..



 

추위에 떨면서 오랜 시간동안 관측을 했는데,

일반 사람들에게 해를 보여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거하느라 거의 보름 가까이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계획을 짠 건 박사님들이지만

실제로 관측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학생이어서

간단히 지시한 내용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거때문에 학생들과 박사님들을 이어주는 분은 정말 너무 고생을 하셨구.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내 스스로 하겠지만

그 일이 업무가 되고 책임이 되었을 때는 어깨를 누르는 무게에 짜증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

사람의 마음이란게 왜 이리 간사한건지..



어쨌든 행사는 무사히 끝났고, 제대로 마친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다시한번 하라고 하면 사양하고 싶지만..ㅎ

올해 7월 중순에 일식이 있다는데 그때도 해운대에서 행사를 한다고 한다.

설마 그때도 이렇게 하진 않겠지.. -_-;;

아무튼 너무 피곤하다.





 

by BSang 2012. 3. 11. 19:14








어제 아침에 부산으로 출발해서 해운대에 내려와 있음..

군생활때 지긋지긋하게 있던 곳이라 오기 싫었으나

망원경 하나를 맡아서 관측을 해야 하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같이 내려옴..ㅜㅜ


1월 1일 해맞이 행사 장소가 변경되는 관계로,

보현산으로 갈 것이 해운대로 변경되었고,

해돋이 행사가 커지면서 각 학교의 천문학과 학생들도 참여하고

부산지역 기관도 참여하는 큰 행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예비 리허설도 했고,

망원경 등 장비 때문에 군 시절 이후로 불침번, 보초도 섰구..ㅡㅡ;;

또 이곳에서 새해를 맞는다. 그래서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다.


내일 아침도 전쟁이어서 올해 연말은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아마 몇몇 사람은 내일 행사 끝나고 몸살을 앓을지도..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얼른 올라가고 싶다. ㅜㅜ



by BSang 2012. 3. 11. 19:06



얼마전에 책상속에 있던 아이리버 cdp를 꺼내게 되면서,

음질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었다.

물론 기능이라든가 한글 지원,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한 편리성이나 조작성에 관해서는 아이리버를 따라갈 수가 없지만,

음질에 있어서는 안좋다는 얘길 들었기에 cdpkorea에 어떤 평들이 올라와 있는지 검색을 해봤다.


물론 최근에 올라온 글들은 없고, 가장 최신으로 올라온 글이 2006년 경이었음..

전반적으로 평을 보면 아이리버 음질은 정말 형편없다 였다.

실제 그런가 싶어서 소니의 cdp와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내 귀가 막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니와 음질의 차이는 느끼기가 어려웠다.

여러장의 시디를 바꿔넣어가면서 테스트해봤지만 기본 음질에 있어선 거의 동일하다는 자체결론..


여러 사람들의 의견 중에서 한가지 일치하는 것이 파나소닉 cdp 의 음질이 좋다는 얘기였는데 그거에 있어선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제품을 찾아봤는데

2006년에 발매된 제품인데도 새 제품을 구하는건 불가능..

파나소닉이 cdp 부분의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소니의 경우 새 제품을 아직도 구매할 수 있었음..


그래서 중고제품을 검색했는데,

메일을 보내도 대답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먼저 예약된 경우도 두 번..

왜 그 제품들이 나올 때 사지 못했는지 생각해보니

pmp를 구입하면서 그걸로 영화보고, 음악듣고, 소설읽고 DMB 보면서 pmp에 흠뻑 빠져있어서인것 같다.

다만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 생각했으니까..


어쨌든 힘들게 중고제품을 파는 사람을 찾았는데,

돈을 바로 입금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순간 의심..

하지만 인터넷에 물품을 올린 사람의 정보가 많이 남아있어서 자료들을 캡쳐해놓고 입금..


제품을 오늘 수령했는데, 외관에 흠집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하다.

전에 사용하던 사람이 파우치에 넣고 몇번 쓰다가 mp3로 넘어갔다고 그러는데, 정말인듯..

소니와 아이리버 cdp에서 사용한 음반을 넣고 재생해 보니..이건...소리가 틀리다.

과연 명불허전....+ㅁ+


소리를 어떻게 표현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고교, 대학시절에 사용했던 파나소닉 워크맨의 그 음색이 생각난다.

그 때 음악을 들었던 그 느낌이 생각나는 소리...잊고있었던 소리..

내게있어 전율 그 자체다..


CD 뿐만 아니라 mp3cd 역시 재생가능..거기다 220시간 재생가능..

다만 단점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한글노래제목들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는것..

그렇지만 주로 cd를 들을 생각이기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음..

중고로 너무 좋은 제품을 산 것 같아서 뿌듯하다 ^_^


지금 당장부터 음악을 들어봐야지..

by BSang 2012. 3. 11. 19:05

차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쉬고 있는데

태희한테 연락이 왔다.

집 밖으로 나와서 궁동 번화가 쪽으로 나오라고 해서

옷입고 집밖을 나왔더니 건물앞에서 종민이와 기다리고 있었다.


셋이서 호프집에 찾아 들어갔고, 좀 있다가 정한이가 가세..

95가 둘, 96이 하나-그렇지만 유부남, 거기다가 02학번이 하나..

그렇게 넷이서 앉아서 맥주와 안주를 먹으며 얘기했다.


학교에 오래들 있어서인지 교수님들얘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펼쳐졌다.

학교를 안 간지가 오래돼서 태희나 정한이한테 듣는 얘기들도 많았고

내가 연구소 얘기들을 해주기도 했다.

학교와 연구소 사람들 얘기를 하기도 했구..

모이기로는 종민이가 1월1일날 남극에 들어가니까 그거 때문에 모인거 같은데,

그거 외에도 태희는 와이프가 늦게 귀가하기에 오랫만에 자유시간을 느껴보려고 참석한듯..

유부남이 되고부터는 같이 밥먹자고 해도 도시락 싸온다면서 며칠전에 예약하라고 말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고고씽~


종민이 얘기보다는 우리 셋이 얘길하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대학원생들이 전체가 모이면

예전엔 식사를 하고 호프집에 가는 것이 대세였는데

지금은 다들 술을 못해서인지, 안먹어서인지 술집을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학원생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더라도 내 경우는 술을 입에 대지 못하니까 술을 먹자고 권하지도 못하구..


전체가 다 모이는 분위기도 좋지만

이렇게 고학번 몇몇이 모이는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다.

학교에 오래 몸담고 있어서일수도 있고, 그동안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편한 느낌이다.

전체가 다 모였을 때는 화제거리를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몇몇끼리 모여서 끼리끼리 놀게 되니까..

적당히 먹고 헤어졌다.

학교에 있는 애들과 있어서 그런지 내가 아직 학생이라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

by BSang 2012. 3. 11. 19:04

학교 들렀다가, 우편물 찾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골목에서 앞에 경찰차가 와서 차를 빼줘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뺄까말까 하다가 후진을 해서 빼는데 쿵 하는 느낌..

뒤에 있는 차 범퍼를 살짝 받았음..

차를 옆으로 댔더니 경찰이 와서 면허증 제시하고 메모하고 사라졌음..

좀 기분이 나빴다. 경찰차 때문에 황망히 차를 후진시키다가 받은건데..말이라도 부드럽게 해줄 것이지..


어쨌든 상대방 차주와 통화해서 차를 보러 왔다.

내가 받아서 생긴 스크래치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 전에 나 있던 것이라고 한다.

내 차를 봤지만 내 차는 전혀 이상이 없음..


날이 어두워서 낮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거의 표시도 안 나는거 같은데, 내일 낮에 뭐라고 연락이 올지..


구하기 힘든 물건을 구해서 좋았던 기분이 접촉사고로 인해서 다운되어 버렸다 ㅜ

그래도 좀 반성이 되는것이,

경찰이 보지 않았다면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서 그냥 갔을 거라는거..

집 주변에서 그런 테러를 몇번 당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양심에 찔리는 짓을 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지..


과다하게 포장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기다려봐야지..

by BSang 2012. 3. 1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