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이 더웠던것 같다. 방안에 가만히 있던 나까지도 더운걸 보면..
하루종일 방안에 박혀 있었다.

어제저녁에 준홍이가 왔다갔다. 피곤해서 티비켜고 자고있다가 왔길래 문을 열어줬고 같이 영화보다가 나 잠들어버렸고 다 보고 가버렸다. 자고 간다고 하더니..ㅡ.ㅡ;;

사귀다가 깨진 이유를 얘기해줬는데..듣는 내가 더 화가났다. 어른을 모실수 없다고, 신탄진에선 못살겠다고....여자도 잘 아는 사람이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줄은...티비에서나 나올법한 이유를.... 첨에 사귄다는 얘길 들을때도 정말 둘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버리다니... 하긴 깨졌다는 얘기가 들린이후로 한번도 본적도 없다. 정말 좋아한다면 그사람의 주변사람들도 좋아해줄수, 아니 맞추어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순진한 생각만을 하고 있는건가..나는.. 주변에선 효녀라는데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구.. 준홍이가 무지 힘들었을텐데..

다른 애들도 바쁜거 같다. 영복이는 둘째 나았다고 그러고 영관이는 여자만나러 창원 갔다고 하고... 정말 나만 멈춰 있는건지도..
낼부터 또 일과의 시작이다. 이번주는 초파일까지 끼어서 좀 많이 한가할지도..할건 많지만..
일찍자고 낼 일찍 학교를 가련다..그럼.. 

by BSang 2012. 3. 5. 21:04

앞에 글을 적은 날짜를 보니까 그게 4월 초다. 벌써 5월이 시작되었구..
시간이 엄청 빨리가는거 같다..맨날 밥먹으러 몇번가면 하루가 다 가고 집에가서 자고 또 담날 일어나서 밥먹으러 학교가고...

슬슬 애들이 논문쓸 가닥을 잡아가는것 같다. 이미 순순히 진도를 나가는 애도 있구.. 그 중에 나만 멈춰져 있다. 컴터 언어때문이라느 핑계를 대고..
사실 그동안 거의 포기상태였다. 학기중이라 시간이 없고 방학이 되면 해야지 하는...그치만 미국갈 날짜가 정해졌고 그전에 어떻해든 끝내야만 될 상황이 생겨버렸고 또 주변에서도 늦어지면 안된다고들 하고... 

by BSang 2012. 3. 5. 21:03

서울을 다녀왔다. 선배의 결혼식때문에..
전날 저녁에 먹은것이 체해서 잠을 못자다가 새벽에 토하고 다시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양복입고 학교사람들과 다 같이 식장으로 향했다.사실 30분정도 늦었는데 주례보시는 분이 그만큼 늦으셔셔 식은 전부 볼수 있었다. 잘 모르는 얼굴....-_-;;

다른 94선배들을 보고 학과사람들과는 첨으로 사진을 찍구 이런저런 얘기후에 차를 타고 내려왔다. 후배는 그 선배를 엄청 잘 따랐었던것 같다. 계속 결혼하는데, 예전에 얼마나 좋아했는데 하는 말을 하는것을 보면..
사실 내 경우는 내가 1학년 오티 갔을때 나와 같은 조에 속했던 선배였다. 나와 내 동기들 둘, 그선배..자신이 1학년때 겪었던 일들과 사귀다 군대갔던 남자친구 얘기까지..얘길 들으면서 감탄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그후로 별로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었다. 그냥 보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을뿐..친구나 후배는 자주 연락하면서, 이런저런 접촉을 가지며 잘 지냈다는데..

사실 그래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좀 망설이고 있었는데 후배에게 전화와서 내 안부를 물었다는 말에 갔다왔다. 94들끼리의 모임에 끼기 싫었고 답답했던 카페에서 나오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았던것도.. 지나고 생각해보면 학교사람들과는 별 친분을 가지고 지내질 못한것 같다. 아니 아예없었다. 좀 서글퍼진다.

올라가서 혼자라는 느낌이 싫어서 다른사람들에게 연락했는데 다들 시간이 맞질 않아서인지 연락도 안되고 만날수도 없구...뭐..

무척 피곤하다..얼른 자야지.. 

by BSang 2012. 3. 5. 21:03
또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기억속엔 무얼채워살고있는지
점점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떠나온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누가 좋아한다길래 요새 듣고 있다.
김광석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정말 송강호의 말처럼 왜이리 빨리 죽은건지..뭔가가 뭉클하고 솟아오르는것 같다..

졸리당..자야지..
by BSang 2012. 3. 5. 21:03

숙이 누나가 왔다갔다. 계속 술먹자는걸 간신히 달래서 집앞까지 데려다줬다.
덕분에 오늘은 점심녁에 일어났구..원래 일요일은 그랬었지만..

갑자기 온 서울에서의 전화..또 책 사라거나 보험 들라거나 그런줄 알고 긴장했었는데 누나였다. 내려온다고 해서 보자고 했고 어제 봤다. 절에 같이 올라가자고 해서 먼저 가서 스님뵙고 기다렸구..

스님 뵙고 영복이네로 가서 제수씨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벌써 둘h가 다음달에 나온다고 한다..친구는 벌써 둘째를 볼 정도인데..난 아직도 애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두 아줌마들은 그들의 수다를 떨었다.남편얘기, 반찬 만드는 얘기, 주위 사람들간의 관계 등등..이게 아줌마들의 수다고나 하고 난 듣고 있었구.. 벌써 그럴 나이가 들었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구, 애기는 낯을 가린다고 나와는 놀아주지 않고 누나하고는 잘놀구..쪼끄만게 벌써부터 여자를 알아가지구선...ㅡ.ㅡ

오후엔 과 후배의 결혼식에 갔다. 과커플..남편은 과선배..누나와 같이 움직여야해서 같이 갔는데 다들 누구냐고 물어본다..ㅜㅜ 이름을 잘 모르는 선배들, 후배들..거의 동문회 수준이었던것 같다. 인사를 하고 먼저 나왔다.

그리고 궁동으로와서 저녁먹고 상훈형과 만나서 술한잔..
누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예전의 사진들을 같이보면서 그때를 생각해보기도했고 지금의 내상황과 누나의 상황, 이런저런 생각들..

누나가 잘됐음 좋겠다. 예전부터 많이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좋은 남편을 만난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하는것 같다. 누나는 남편앞에 있으면 자꾸 작아지는것 같다고 하는데 나한테도 누나는 약간은 그런 존재다..내가 작아지니까..본받을 면들이 많이 보이니까... 삶에 대한 치열함이라든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등등... 꼭 이번엔 시험에 합격했음 좋겠다.. 웃는 모습을 볼수 있게..
시간이 많이 흘렀고 누나나 나나 결코 작은 나이도 아니고...그에 따라서 위치나 지위는변하겠지만 누나와 나 사이의 관계가 변하지 않았음 좋겠다.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도..

벌써 한시가 넘었다..얼른 자야지.. 

by BSang 2012. 3. 5. 21:02

개강을 하고 한번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나와 후배들과 궁동으로 향했다.
아는데가 없어서 후배가 안내해서 들어갔느데 시끌시끌했다. 역시나~~ 매일 아침 같이 먹을때도 별로 말이 없는데 같이 식사하면서도 별로 말을 하질 않아서 교수님은 많이 심심하셨을거다..흑~~ㅜㅜ

암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또 끊기고 또 하고...다들 학교에 묶여있다보니까 달리 할얘기가 없나보다. 다들 꿀먹은 벙어리..

밥먹고 노래방을 가자고 하셔서 갔다. 교수님과 같이 가는건 학부때도 없었는데..암튼 가서 네명이서 이런저런 노래를 불렀다. 교수님이 노래를 그렇게 잘하실 줄이야...+ㅁ+

역시...늙어가는지 이제는 맨뒷편을 펼쳐도 아는노래가 없다..흑흑...
그렇게 끝내고 나와서 집으로 왔다..
무지 피곤하다. 밤샌 효과가 지금 나오나부다..쩝..

조금더, 조금더 내가 하는 일에 신경을 쓸수 있었음 좋겠다..정신차리구~~ 

by BSang 2012. 3. 5. 21:02

글을 적은지가 한달이 다 되어가나부다..

하루종일 빈대떡놀이를 했다.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헤~~
혼자 있으면 밖엔 나가고 싶지가 않다. 요즘은 몇년씩 안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들 하던데..

어젠 좀 무리해서 모니터를 샀다. LCD모니터.. 정말 무리했다..그치만 기분은 좋다..

이런저런 식으로 남은 내 흔적들이 나란 인간을 설명해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뭐 잠시 스쳐가는 생각이었지만..분명 글로 적지 못하는 것들도 있고 또 적고싶다가도 적지 못하는 것들도 있구...어쨌든 다들 다른 사람들의 단편만을 보면서 사는 거니까..사랑하는 사람은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알려고, 알아가면서 살아가는 사람 같구..

며칠전에 만난 아는 누나는 10년정도 알고 지낸사람과 얼마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고 과 후배는 다음주에 결혼한다고 하고 후배들은 대학원에 들어오고...자꾸 뭔가가 바뀐다. 절에 대한 내 생각들도, 처음에 가졌던 내 생각들도..

또 한과목을 맡았다. 교수님이 두과목 맡으라는걸 한과목만 맡게 됐다. 그것때문에, 또 만날사람들과 일 때문에 지난주는 무척이나 바빴다.
이제 진짜루 새학기가 시작됐다. 특히나 이번달은 행사도 많고 시험도 많고..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고 싶다..홧팅.. 

by BSang 2012. 3. 5. 21:02

글 안올린지가 벌써 한달이라니...ㅡ.ㅡ

한달동안 뭘했는지도 모르겠다..보현산갔다온건 적은거 같구..

세미나 준비를 했던것 같다. 내가 발표할건 아니고 포스터를 만드는 일이었지만 힘들었다..ㅠㅠ

평소에 작문같은거 한번도 안해본 내가 영어로 글을 적어야하고 포스터를 만들어야하고...교수님한테 가서 수정도 많이하구.. 결국 설 올라가서 붙였지만 누가 물어볼까봐 붙여논 곳 근처에도 가질 않았다. ㅎㅎ
4일동안 영어로만 말하는걸 듣다보니까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다..아직도 여파가 남은듯..

교수님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많은 얘기를 하셨다. 도움이 되는 고민과 되지않는 고민, 선택에 관한 문제, 앞으로의 계획, 석사이후의 길 등등... 교수님 역시 겪었던 일이라고 했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셨다. 어느정도 힘이 나는게 사실이다. 솔직히 느는것도 없고 좀 지루하기까지 했는데..막연하기만 했구..

어쨌든 방학도 이제 거의 다 갔다..조금 남은 방학 마무리 잘하고 싶다.. 

by BSang 2012. 3. 5. 21:01
상당히 피곤하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거라면 두손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딴짓하느라 그렇게됐다..

요즘은 스캔해서 올라온 만화와 무협지 읽느라 시간이 넘 잘가고 있다.그래서 매일 자는 시간이 네시반..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그렇게 며칠씩 지내지는 못하겠다..헉헉..ㅡ.ㅡ

요즘은 좀 우울하다
분명 한살을 더 먹은건 사실인데 뭔가 바뀐건 없구 내 생활은 한심하기만하구..
내 앞은 보이질 않구..

자꾸 겉도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이젠 면역이 되었으려니 하지만 찜찜한 기분까지는 어쩔수 없으니..
좀더 말을 조심해야겠다... 좀더 힘을 내보자구..
by BSang 2012. 3. 5. 21:01
남쪽지방에 있다왔다...

따듯할줄 알았는데 출발하는 날부터 너무 추웠다. 왜 내복을 안 사입고 왔는가 하고 후회했다..ㅠㅠ

일요일 오후에 교수님과 후배들과 포항을 향해 출발했는데 학교를 찾지 못해서 한참을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서 들어갔다. 첫날은 운좋게 독방을 썼지만 둘째날은 방이 없다길래 교수님과 방을 같이 쓰게 되었지만 교수님들끼리 모이셔서 노시느라 다른 학교 사람들이 있는 방으로 쫓겨나서 거기서 잤다..흑..ㅠㅠ

포항에서 일정을 마친후 보현산을 올라가서 장비를 연결하고 관측을 했다. 실제 관측을 한건 교수님이셨고 나나 후배들은 지켜보고만 있었다..쩝..추운거와 시리도록 파란 하늘, 하늘에 박혀있는 듯한 별들..이것들이 생각난다...

이번에 가서 찍어온 사진이나 하나 올려놓아야지..




by BSang 2012. 3. 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