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 누나가 왔다갔다. 계속 술먹자는걸 간신히 달래서 집앞까지 데려다줬다.
덕분에 오늘은 점심녁에 일어났구..원래 일요일은
그랬었지만..
갑자기 온 서울에서의 전화..또 책 사라거나 보험 들라거나 그런줄 알고 긴장했었는데 누나였다. 내려온다고 해서 보자고
했고 어제 봤다. 절에 같이 올라가자고 해서 먼저 가서 스님뵙고 기다렸구..
스님 뵙고 영복이네로 가서 제수씨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벌써 둘h가 다음달에 나온다고 한다..친구는 벌써 둘째를 볼 정도인데..난 아직도 애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두 아줌마들은
그들의 수다를 떨었다.남편얘기, 반찬 만드는 얘기, 주위 사람들간의 관계 등등..이게 아줌마들의 수다고나 하고 난 듣고 있었구.. 벌써 그럴
나이가 들었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구, 애기는 낯을 가린다고 나와는 놀아주지 않고 누나하고는 잘놀구..쪼끄만게 벌써부터 여자를
알아가지구선...ㅡ.ㅡ
오후엔 과 후배의 결혼식에 갔다. 과커플..남편은 과선배..누나와 같이 움직여야해서 같이 갔는데 다들
누구냐고 물어본다..ㅜㅜ 이름을 잘 모르는 선배들, 후배들..거의 동문회 수준이었던것 같다. 인사를 하고 먼저 나왔다.
그리고
궁동으로와서 저녁먹고 상훈형과 만나서 술한잔..
누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예전의 사진들을 같이보면서 그때를 생각해보기도했고 지금의
내상황과 누나의 상황, 이런저런 생각들..
누나가 잘됐음 좋겠다. 예전부터 많이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좋은 남편을 만난것 같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하는것 같다. 누나는 남편앞에 있으면 자꾸 작아지는것 같다고 하는데 나한테도 누나는 약간은
그런 존재다..내가 작아지니까..본받을 면들이 많이 보이니까... 삶에 대한 치열함이라든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등등... 꼭 이번엔 시험에
합격했음 좋겠다.. 웃는 모습을 볼수 있게..
시간이 많이 흘렀고 누나나 나나 결코 작은 나이도 아니고...그에 따라서 위치나
지위는변하겠지만 누나와 나 사이의 관계가 변하지 않았음 좋겠다.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도..
벌써 한시가 넘었다..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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