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덥다..바람도 안불고....으윽...

어제는 등산을 갔었다. 계룡산으로..

일단 갑사까지 버스를 타고가서 거기서 산을넘어 동학사 쪽으로 가기로 얘기가 됐다. 몇년만에 갑사를 가는건지...2년은 되었던것 같다.

올라가다보니까 무지 힘들었다. 몸이 힘들었다는것보다는 배가 고파서..ㅡ.ㅡ
어쨌든 중턱에 올라가서 싸간 도시락을 먹고 반대편으로 내려왔다. 갑사, 남매탑, 동학사를 구경하면서..
내려오면서 잠시 딴생각을 하다가 심하게 넘어졌다. 손바닥이 좀 베이고 무릎을 부딪혔다. 그나마 청바지를 입고가질 않았다면 더 심하게 다쳤을지도.. 등산할때 넘어진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올라가기전에 학교에서 다른 선배랑 얘기하다가 등산 얘기가 나왔을땐 질겁을 하길래 엄청 험한줄 알았다. 그치만 생각보다 험하진 않았다. 더군다나 비온 뒤라서 그랬는지 폭포의 물도 많았구.. 나중에 폭포소리 녹음하러 일부러라도 가보고 싶어졌다..조만간 가볼수 있으려나..

지금은 지금현재에 어느때보다 충실할 때인것 같다..힘내자..얍..

by BSang 2012. 3. 6. 13:20
드디어 말씀을 하셨다. 교수님이..

이번주 들어서 월요일 빼고 맨날 아침먹는거 빠지다가 오늘은 이상하게도 일찍 일어나서 학생식당을 가서 아침을 먹었다.
밥먹고 커피마시면서 교수님이 논문을 8월까지 대략 완성시켜야된다고 말씀하셨다. 2학기되면 학교에 있지않을거라고..

언제 말씀하시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직접 듣는건 또 느낌이 달랐다. 교수님은 결정이 되고나서 말을 하려고 하셨다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이전에 전해들었었다.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직접 들으니 느낌이 달랐다.
이것저것 물어보셨고 나도 교수님께 여쭈어봤다. 만약 내가 다시 교수님 밑으로 가면 받아주시겠나고..

그러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논문에 적힐 지도교수에 교수님이 적히지 못함을 무척 미안해 하셨다.

교수님이 교수님의 인생을 찾아서 간다는데 내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 또한 그러고 싶지도 않구.. 나의 지도교수님이지만 날 위해서 희생하는건 나로서도 싫으니까..
어쨌든 8월까지는 학교에 계시니까 그전에 물어볼수 있는 것이거나 궁금한 것들을 다 물어봐야할거같다. 물론 남은 시간동안은 정말 공부에만 집중해야겠지만..

자전거 타고 집에 내려오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마지막이다. 혜원이나 소영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많이 동요하는것같던데..

작년 방학때 교수님이 미국가셨을때 교수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면서 잘 되지 않던것들과 답답했던 것들을 이리저리 찾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오셨을때 물어보면서 조금 실력이 늘었었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그래야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보고 배울수 있으니까..그치만 이번은 완전히 가시는 것이니까 그럴수는 없겠지만..

다시 영어를 준비하고 입학전형 등을 찾아볼 생각이다. 영어가 제일 문제가 되겠지만 할수 있는데까지 노력해봐야할것 같다. 정말 이것 아니면 죽을 각오로 해야하겠지..
좀더 강해지고 싶다. 좀더 나 자신을 개발하고 싶다. 좀더 배우고싶다.. 
by BSang 2012. 3. 6. 13:19

좀 대범해질 필요가 있을거 같다.
너무 쉽게 상처를 받고 아파한다. 사람들에게 나의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과묵하고 무뚝뚝한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렵구..

어떻하든 피할수 없는 거라면 부딪쳐 보는게 제일일듯 싶은데 좋은 방법이 생각나질 않는다...어떤 방법이 필요할까나...

일단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게 우선이겠지..? 나는 할수 있다, 난 잘될거다, 난 최고라는 생각부터..물론 겸손하기도 해야겠지만..
일단 극단적으로 나가보자.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말자. 받을 바예야 아예 무시해버리자. 

by BSang 2012. 3. 5. 21:06

일찍 들어가서 쉬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결국 한시가 넘어서 후배 전화받고 일어났다..ㅜㅜ

어제 분명 일찍 들어가긴 했다. 인터넷 하다가 도장 갈 시간 되어서 일찍 끝내고 오려고 갔지만 갑자기 옷 입는 곳을 정리한다고 하면서 거의 전부를 정리하는 꼴이 ?다. 늘 나오는 사람들 세명과 같이 정리하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1시 반..

들어와서 담궈논 빨래 해치우고 씻고 책상에 좀 앉아있으니 세시..
그냥 잠들어버렸다...으...피곤해...

아직 한과목이 남았다...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마저 준비해야지.. 

by BSang 2012. 3. 5. 21:06

천체물리...
들을때는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잘 알았는데 필기한거 공부하려니까 전혀 짚히지 않던 과목..
어제 저녁에야 정신차리고 밤을 꼬박새서 공부해서 셤봤다. 아침에 한시간 반정도 잤는데 머리가 빙빙 돌아서 정신없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제 한과목 남았다. 그건 문제를 만들어서 발표를 하면 되는거니까 오늘것만큼의 긴장감은 없다.

시험을 본것을 노트에 정리하다가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 석사과정 모든 수업은 이번학기로 끝이니까.. 갑자기 끝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꽉 채웠다.
어쨌든 석사가 이제 정말로 끝나가고 있다. 잘 지냈든 못지냈든 끝나가고 있다. 아직 석사를 마치고 어떻게 할지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젠 단지 피하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닥쳐온 문제니까..

박사과정을 하고싶다. 하지만 그 비용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막막할뿐이다. 내가 스스로 할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할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의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스님께 말을 꺼내기도 미안하구..분명 석사까지라고 말씀하셨는데...하긴 지금도 과하게 혜택을 보고 있는 거지만..
앞길이 보이질 않는다... 교수님도 학교를 옮기실지도 모르구..나도 옮겨가야 하는건지...

지금으로선 지금에 최선을 다 할수밖에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직 내가 온실속의 화초여서일지도 모르겠다. 남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금까지 지내왔으니까.. 휴~~~

일찍 들어가서 씻고 쉬어야지..쩝.. 

by BSang 2012. 3. 5. 21:05

오늘은 졸려서 일찍 내려왔다. 와서 도장을 다녀왔구..

지난지난주에 검도장에 등록을 했다. 옛날에 배웠던 생각을 하고 갔는데 협회가 다르다고 한다. 가자마자 사진찍는다고 진검들고 사진찍었던 것이 오늘 나왔다. 내가 봐도 못봐주겠다...ㅡㅡ;;

암튼 배운건 다 까먹어서 걱정을 했는데 이건 거의 완전히 다르다. 이전의 띠를 인정해주신다고 이전의 띠를 받았지만 내심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시는지도..하긴 나도 하는걸 보니까 아예 흰띠부터 다시 하고 싶다고 했었으니까..

아직 사람들과 약간 서먹서먹하다. 지난주 잠시 다과때 사모님이 가만히 있지말라고 부처님 같다고 했다..순간 뜨끔...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아직 말을 놓지 못한 사람도 있구. 사범님은 오늘부로 존칭을 생략했구..

사실 매일매일 두시간씩을 운동한다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까워하면서도 공부는 안하고 있고...시간관리가 정말중요한것 같다. 무조건 오래 한다고 좋은건 아니니까..

새로운 환경이 또 내게 주어졌다. 노력해서 가까워지고 싶다.. 

by BSang 2012. 3. 5. 21:05

미국비자....ㅡㅡ;;

여행사로 서류를 준비해서 보냈다가 그게 잘못돼서 다시 보내고..아무튼 이런저런 일들이 있고나서 나왔다..생각보다 빨리 나온것 같다..

영문으로 된 성적증명서,재학증명서, urp 프로그램에 대한 세장의 설문서, 여권, 배경에 아무색깔없는 일정한 규격의 귀가 보이는 사진, 재산관계서류, 호적등본....그나마 인터뷰를 안하고 나와서 다행인것 같다. 사실 여권 만들면서도 신원조회에서 걸리지는 않을까나 하고 조마조마했는데...쩝..

이제 모레가 셤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 낮에 좀 자고 하려고 했었지만 태희가 집으로 쳐들어오는 바람에 늦은 점심과 애니감상을 했다. 덕분에 하루가 다갔다..ㅜㅜ

자고 있다가부터 정말 열심히 셤공부해야지..쩝.. 

by BSang 2012. 3. 5. 21:05

그저께 미리내의 자료실을 들어가서 사진을 봤었다. 내가 들어간 사진을 찾으려고 뒤지다가 우연히 학술팅 했던 글들을 보게 됐다.
여러 사람들과의 학술팅한 글을 갈무리해놓은 글이었는데...이런걸 했는가 싶었다. 다운받아서 글을 읽다보니까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그때 그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그때의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다..잠시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

그중에선 내가 주제를 맡아서 진행해간 글도 있었고 병철이가 진행했던 글도 있었고 설화가 진행한 글도 있었다. 그때 당시엔 윤정이나 설화는 잘 몰랐었던것 같은데..

그리운 느낌이 먼저 들었고 또 내가 미리내와 함께 커 온 시간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 추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어쨌든 내가 살아오는데 잠시동안 몸담았고(표현이 좀 이상하당..) 활동했었고 내가 살아온 일부이기도 하고...

지금은 생각나진 않지만 어떤 이유로 미리내를 멀리하게 됐고 그후론 가끔씩 생각날때 들어가서 글을 읽곤 한다. 지금은 거의 글도 올라오진 않지만..제대후 내가 활동했던 시기가 지금과 같이 되기 바로 직전의 잘 되는 모습이었는지도..

너무 늦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자야지..

by BSang 2012. 3. 5. 21:05

잠시 지난날의 기록을 들춰 봤다. 89년 기록이니 벌써 14년이 되어버렸다.
분명 그해 초부터 일기를 썼었는데 부산으로의 여행중에 옷과함께 일기장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기록은 그후부터 적혀있는 것이지만..

내 글씨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내가 이렇게 못쓰나 하구..물론 지금도 못쓰지만.. 삐뚤빼뚤한 글씨들..그리고 잘 했어요 라는 도장..
물론 강제로 썼던 것이긴 하지만 그 후로 일기를 적어왔던 건 그때의 버릇에 영향을 받은것이 큰것 같다.

그때의 나는 은정누나를 무지 좋아했었고 그때가 사춘기의 시작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민선형을 무지하게 싫어했었고 대판 싸우기 전이었구..공부를 못해서 언제나 스트레스받고 혼났었구..중간고사 기간이 끼었을텐데 계속 누나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많이 괴로워했었던것 같다.

그때당시의 고민이 지금에 와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지금의 내 고민도 시간이 흐른후에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할 날이 올런지 의문이다. 어쩌면 평생 가지고 가야할 고민일지도 모르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때 크게 바뀐게 무엇인지 알수없다. 성격이 바뀐것도 아니고..아니 더 우울해졌나..체격만 그때보다 좀더 커진것일뿐..

요즘의 난 방향을 잃어버렸다. 전공에 대한 흥미도 없어졌고 공부가 되는것도 아니고 주변의 애들이 공부하는걸 보면서 나도 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만 들고 하질 않고있고...내가 선택을 제대로 한건지 하는 생각들이 조금씩 들고있다. 확실히 파고들지 않아서 이런 잡생각들이 드는건지도 모르겠다..어떻게든 맘을 다 잡아야 할텐데..

제작년에 내가 했던 것만큼, 그만큼의 열정을 다시 지니고 싶다..힘내자.. 

by BSang 2012. 3. 5. 21:04

부처님 오신날이었다.
원래는 오늘 아침에 다섯시 경에 일어나서 첫차타고 절로 올라갈 생각이었지만 어젯밤에 상호와 지영이가 와서 바로 신탄진으로 넘어가서 커피먹고 상호네 집에서 잤다.상호는 2학기때 복학한다고 하고 대학원에 대해서 물었다. 내가 아는한도내에서 설명해줬다.
두시가 넘어서 잤고 어제먹은 피자가 다 소화가 안되어서 일찍 일어났다..ㅠㅠ
절로 올라갔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내릴때까지 잤다..

매년 초파일을 지내지만 지날수록 올라오는 사람들이 줄어드는것이 보인다. 또 총각, 처녀들보다 유부남 유부녀들이 더 많아지는것도...서로들 나이가 먹어가는것이 느껴진다고들 한다.. 다른 해보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별로 해보지 못한것 같다. 애들은 계를 만들자고들 하고..

무지 피곤하다. 또 힘들다..
나중에 다시 적어야지.. 

by BSang 2012. 3. 5.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