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에 나온 앨범..

이 앨범이 나왔을 때 테이프로 구입했었는데,

노래가 넘 좋아서 정말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던 앨범 중 하나..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장호일은 공일오비 활동을 하고 있을때니 잘 나갔던 때였던것 같다.
93년이면, 아마도 4집을 발표했을 때인듯..

4집이면 가장 유명한 노래가 신인류의 사랑 이었던가.. 이 노래는 조성민이 불렀지.

조성민은 이 노래 말고 솔로로 3분 55초간의 고백 이란 노래도 불렀는데, 별로 뜨지 않았음..

신인류 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온 말이며 신세대를 칭하는 말이라고 예전에 들은거 같은데..가물가물..

여러가지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생각난다 ^^

어쨌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검색을 하게 됐는데,

시디가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구해보려고 좀 검색을 해보니 중고장터에 팔길래 쪽지를 보냈는데

몇달전에 팔렸다고 하고..

어쨌든 이 앨범도 인터넷으로 고생고생해서 내 손안에 들어왔다. ^___^

요즘말로 하면 초 레어 아이템 이라고 해야되나..^^;

당시로선 장호일 이란 사람은 정석원과 같이 공일오비를 하면서

작사 작곡을 정석원이 거의 다 했기 때문에

공일오비에선 객원싱어들과 정석원 이라는 사람은 있었지만

장호일은 존재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이 음반을 처음으로 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앨범인것 같다.

그 후로도 장호일이 낸 음반들이 있었지만 이 앨범만큼 좋은 노래들은 아니었던듯..

비상구가 없다, 그여자 그남자 라는 우리나라 영화에 들어가는 곡들도 들어있고(영화를 본적은 없음),

당시로선 신선한 음악들..

다시 들어보니까, 리마스터링을 해서 다시 음반을 내도 좋을거 같은데..

by BSang 2012. 3. 1. 17:03





스테파니를 알게 된 게 작년이었던것 같다.

보고 있던 애니의 엔딩곡으로 나오는 곡이 너무 좋아서

그 곡으로 정보를 찾아보다가,

싱글을 막 낸 신인이라는 걸 알고 국내에서 음반을 구해보려 했으나

취급하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을 엄청나게 뒤져서 어렵게 음반을 샀던 기억이 난다.

검색엔진에서 스테파니로 검색해보면 이 가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천상지희의 천무 스테파니가 먼저 나온다 -_-;;

어쨌든 음반을 구하고, 출연하는 티비물의 동영상을 어렵게 구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올해 전반기에 앨범이 나왔는데 그건 국내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수 있는듯..

인터넷으로 찾아본 바로는

이 가수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어떻게 보면 외국인같은 느낌이지만 어떻게 보면 일본인같은 느낌..

이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음이 엄청나게 올라가는데 5옥타브가 올라간다고 한다.

실제 처음 나온 싱글에서 나온 곡도 처음 시작할때 엄청나게 높은 음부터 나옴..

아무튼 노래를 잘 하는 가수중 한명..

우타타히카루 - 쿠라키 마이 - 나카시마 미카 이후로 좋아하는 가수..

유튜브에서는 고화질로 볼수 있던데, 퍼가는건 그게 안되는거 같다. ㅜㅜ




by BSang 2012. 3. 1. 17:01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

이 노래 전까지의 노래는 주로 조용한 노래거나 발라드였지만

이 노래에서 락으로 변신...성공적인 변신으로 평가받음..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노래가 많다.

박효신이 눈의 꽃을 번안해서 불렀었고, 바다가 Find the way 를 부르기도..

Find the way는 건담의 엔딩곡으로 삽입되었던 곡이다.

처음 이 사람을 봤을 때 맨발로 나와서 이 노래를 부르는걸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이 노래는 나나 라는 영화속에 삽입된 곡이고,

또 가수 본인이 주인공의 한명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의 원본은 나나 라는 순정만화..

두 명의 나나가 만나서 같이 상경하여서

겪는 일들..특히 그녀들의 사랑얘기들을 잘 표현한 영화..

일본에서는 그 당시 엄청난 흥행이었고, 그 흥행을 기반으로 두번째 영화도 만들어졌는데,

2편은 그리 흥행하지 않은듯..

아래는 어쿠스틱 버젼으로 부른 노래..

이 영상도 자세히 보니 맨발로 부르는 거 같음


 

by BSang 2012. 3. 1. 17:00








요즘은 자꾸 예전 음악을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는듯..

1993년에 나온 음반..

그때 당시 KBS 에서 연인 이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

그 드라마의 OST를 정석원이 참여해서 만들었었다.

실제 드라마를 보진 못해서 내용은 모르겠구.

이현우의 "꿈" 앨범처럼

비트를 넣는다든가, 자메이카풍으로 한다든가 해서

한곡을 여러형태로 편집해서 들어있는 앨범..

같은음악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쉽게 질리게 만들었던걸로 기억..

뭐 그래도 이현우보다는 나았다. 지금은 음악스타일이 그때와는

완전히 바뀐거 같지만..^^;

타이틀곡 제목이 연인 이었고, 이 곡을 여러형태로 편집했는데,

타이틀곡보다는 이 곡이 훨씬 좋았었음.

신기하게도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방에서도 이 노래는 없음 -_-;;

내가 공일오비의 광팬이어서 그랬던건지도..

90년대 중반 삐삐를 쓸 때 삐삐의 전주음으로 이 노래를 녹음해준 후배가 있었는데

너무 좋은 노래라고 좋아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노래 녹음할때 카세트 플레이어 앞에 수화기를 가까이 대고 녹음했었던 기억..

절로 미소짓게 한다 ^^;

공일오비의 객원싱어중 한명이었던 김돈규..

이 노래 외에도 장호일의 Kloma 라는 음반에도 참여했었고,

솔로로 활동하면서

나만의 슬픔,

단,

에스더와 함께 부른 다시 태어나도

등의 노래를 불렀지만 대중적으로 그리 알려지진 않은거 같다.

공일오비의 객원싱어로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윤종신 한사람뿐인듯..






요건 사족 ㅋ

정말로 후덜덜한 앨범..-_-;;


 

by BSang 2012. 3. 1. 16:56



아직까지 음반이 나온건 아니고,

예약판매를 하고 있기에 바로 결제 클릭..

최근 예능에 부쩍 자주 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전의 윤종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을듯..

나 역시 그랬구..

학창시절때 감성을 흔들어 놓았던 가수 중 한명..

95년에 한남대 축제 때 온다고 해서 보러갔다가, 과 동기를 만났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그게 벌써 13년전이라...-_-;;

길 이라는 음반을 내고서, 군대입대.

제대후 바뀐 그의 목소리와 음악스타일..

예전과 같은 맑은 목소리가 아닌 굵어진 목소리에, 더이상 예전만큼의 감성이 없어진 느낌이고,

예전만큼 테이프가 늘어날 만큼 듣진 않게 됐지만,

그래도 새로 음반이 나온다고 하면 기다려지는 뮤지션중 한명이다.

015B 초창기 객원때의 노래라든가, 1집의 노래를 요즘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한다는게,

잼있기도 하고,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다구..ㅎ

현재는 온라인에 즉흥여행, O My Baby 이렇게 두 곡이 공개가 되어있는것 같다.

1분정도 들을수 있음.

이번앨범이 기대가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정석원이 참여했다는것..

DOPIO 라는 팀을 결성했다고 한다.

015B 초기의 느낌이 나는 앨범이 되려나..

어떤 노래들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2008. 11.20

어제 김정은이 나오는 티비프로에 윤종신이 나왔다.

먼저 초대한 게스트가 강호동이었고, 같이 나오는 사람으로 나왔다가,

강호동이 들어가고 윤종신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

질문중에 예능프로에서 그렇게 망가지고 그러면서도 감정을 잡고 노래를 할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즐겁게 놀수록 밤중에 곡을 쓸 때 슬픈 감정이 더 잘 나온다나..

낮에는 강호동과 삼겹살을 먹는다면 밤에는 유희열과 와인을 마신다는 얘기를 하면서

원래 작년에 나오려고 했던 앨범이지만, 감정의 혼란 때문에 올해 나온것이라고..

MC몽이 피쳐링한 노래는 요즘 세대들한테도 잘 맞을거 같던데..

*/

/*2008. 11. 28

화요일날 음반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규격화된 시디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사진집과 함께..

윤종신의 음반에는(다른 가수의 음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사진들이 꼭 들어간다.

마치 음반이 만들어질 때마다 화보집을 찍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번에도 그런 사진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1집은 사진이 없었고, 2집은 머리위쪽에서 찍은 모습,

3집은 본인의 옆모습 사진, 4집은 자전거를 끌고있는 실루엣,

5집은 계단에 앉은 모습, 6집은 그림이고,

7집은 대나무 밭에서 우산쓰고 있는 모습,

8집은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

9집은 그림, 10집은 선글라스 쓰고 아래에서 찍은 모습..

이번 11집은 배달용 스쿠터를 타고 찍은 모습까지, 재킷에 본인의 사진이 거의 들어간듯..

듣고있는데, 어쨌든 좋다 ^^;

*/

by BSang 2012. 3. 1. 16:54






똥바다

단가(자업자득가:自業自得歌) [소리듣기]

옛부터 이르기를 칼 가진 놈 칼로 망하고 돈 가진 놈 돈으로 망해 삼라만상 인간백사가 모두 다 자업자득 힘꼴 센 놈 힘만 믿고 저 혼자 날치다가 임자 만나 폭삭 나무 잘타는 놈 나무에서 떨어지고 산 잘타는 놈 벼랑에서 미끈 헤엄 잘치는 놈 쥐올라서 익사 벽돌 쌓기 미친 놈은 벽돌 와그르르르 입싼놈 구설수 글 모난 놈 필화 데모 잘허는 놈 관재수가 활짝 빽 잘쓰는 놈 줄 잘타는 놈 때 잘짚는 놈 물 잘보는 놈 이런 솜씨 저런 기술 아차 한번 실수하면 모두 다 저 잡아먹는 재조로다 영악한 놈일수록 지 무덤 지가 판다는 말이 이를 두고 이름이라 어와 세상 사람들아 이제부터 내가 별별 기기묘묘한 얘기 하나 할 터이니 두눈 부릅 뜨고 두 귀 쫑긋 세우고 말대꾸도 하여보고 '좋다' '잘한다' 추임새도 넣어가며 거드렁거리고 놀아(좋다)


삼촌대(三寸待) 생김새 대목
[소리듣기]

현해탄 건너 저 일본국에 맹랑헌 아주 맹랑헌 왜놈 하나가 살았는데 성씨는 똥 분자요 이름은 삼촌대 그쪽 발음으로 하자면 좆도맞대라 잠깐만 기둘려달라 하는 뜻이렷다 이놈이 어떻게나 욕심이 많은지 양잿물도 한번 삼키면 뱉는 법이 없는데다가 뭐든지 그저 닥치는대로 쳐먹어갖고 그 머시냐 부사산인지 걸귀산인지만하게 뱃대기만 디룩디룩하겠다 키는 한자 세치 닷푼 장구통 배야지 실락콩 모가지에 오리발 안짱다리 날 좀 보소 궁둥이 살려줍소 무르팍 원숭이 쌍통에다 뱁새눈 쥐털수염 독하게 거사리고 들창코 뱅어주둥이 쪽박귀 벼룩이 이마빡 제 키보다 더 높은 나막신을 신고 따각 따각 따각 따각 따각거리고 다닐 제 시커먼 두 불알이 추욱 늘어져 동서남북으로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삼촌대 집안 내력(來歷) 대목
[소리듣기]

이 삼촌대의 애미가 있는데 앙칼지고 표독스럽기 짝이 없는데다가 사시장철 앞으로 똥싸고 뒤로 오줌싸고 근년에는 줄방귀로 장엄무비 기미가요까지 연주를 혀갖고는 그 유명한 중공산 홍시먹고 병나은 뒤로는 똥이라면 펄쩍 대경실색을 하겠다 이 삼촌대 애미 아까끼꼬 또끼고 여사께서 매일밤 삼촌대를 앉혀놓고 집안내력을 가르치는데 집안내력을 볼작시면 제 애비 분이촌대는 팔일오 해방 때 부산 부두에서 저희 항복한 줄도 모르고 빠가빠가빠가 폼 잡다 똥벼락 맞아 채독 앓다 빠가빠가 뒈지고 지 할애비 분일촌대는 삼일운동때 명월관에서 나니나니나니나니 만세소리에 깜짝놀라 나니나니나니 줄행랑치다가 똥통에 빠져 뒈지고 증조 분영점일촌대는 의병난때 뒷간에 숨어 똥싸는 척 흉물떨다 똥구녕에서 아가리까지 쭈욱 오뎅고치로 뒈지고 고조 분영점이촌대는 동학혁명때 우금치에서 에이쿠소 에이쿠소 에이쿠소 똥밟고 미끄려져 에이쿠쿠쿠쿠쿠쿠 박터져서 뒈지고 비조 분불가지촌대는 임진란때 울독목에서 남의 바다 물고기 밥이 됨에 그중 점잖게 뒈졌으되 그 또한 필경은 물고기 똥이라 이 집구석이 대대로 똥과 조선은 불구대천의 원수라 가명 이순신 부관참시 가훈 빠가야로 죠센징 가풍 설욕의 그날까지 방분을 인내한다


금분법 금분령 (禁糞法 禁糞令)
[소리듣기]

이때여 나라에서는 국책으로 금분법 금분령을 내려 죽도록 처먹어라 미치도록 싸지 마라 이러한 구호까지 내건지라 뭐든 그저 닥치는대로 줏어다 아가리에 지쑤셔놓고 모조리 싸그리 대구리 깡그리 먹을것 못먹을것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돼지먹이듯 쳐먹게만 하고 싸는 것은 절대금지 대변은커녕 소변도 금지 소변과 더불어 방귀도 금지 엉거주춤한 자세도 금지 똥구녕에 손대는건 당연히 금지 똥쳐다보는것도 금지 똥냄새 맡는 것도 금지 얘기하는 것도 금지 변소를 먼 발치서 바라보는 것도 금지 똥꿈 꾸는 것도 금지 꿈꾼 사람 가까이 가는 것도 금지 똥생각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도 금지 바라본 사람을 다시 바라보는 것도 금지 특히 미국 소련 중공 독일 같은 문화국민 앞에서 똥소리 하는 것은 강력무쌍하게 금지 똥 하고 떨어지는 물건 줏어드는 것도 금지 똥 하고 울리는 피아노 소리 듣는 것도 금지 똥똥똥 시작하는 재판 방청도 금지 똥 싸는 그림 그리는 것은 절대 금지 똥 싸는 노래 부르는 것도 절대 금지 똥싸는 소설 똥싸는 영화 똥싸는 연극 똥싸는 무용 똥싸는 설교 똥싸는 평론 똥을 연상시키는 일체 행위를 금지 금지 금지 절대 금지 삼촌대 애미란년 삼촌대를 닦달한다 아랫배 힘을 주고 끙소리만 내었다가는 야만인 미개인이라 욕퍼붓고 쭈그리고 앉으면 대번에 일으키고 몸 비비 꼬면 꽂꽂이 세우고 바지춤만 붙잡아도 좆도맞대 상 조금만 찡그려도 좆도맞대 하염없이 구름만 봐도 좆도맞대 한숨쉬어도 좆도맞대 뒤만 보아도 좆도맞대 자나깨나 좆도맞대 좆도맞대 좆도맞대 좆도맞대 좆도맞대 좆도맞대


똥을 참느라고 지랄발광 하는 대목
[소리듣기]

아무리 참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쳐먹고 요렇게 싸질 않으니 속은 부글부글 끓어내릴 직전이요 똥구녕은 간질간질 도저히 견딜수가 없구나 삼촌대란 놈이 똥을 참느라고 공연히 이리저리 뛰면서 가명을 익힌다 가풍을 살린다 지랄발광을 했샀는데 엇모리렸다 이충무공 그려놓고 바늘로 꼭 쑤시다 제 손만 찔리고는 빠가야로 조센징 조선놈 허재비 세우고 디립다 돌격하다 마빡만 깨지고는 빠가야로 조센징 조선의 조짜만 보면 똥이 더 마려워 말뚝으로 똥구녕을 확 쑤셔박고 빠가야로 조센징 조일신문은 보이는대로 짝짝 찢어버리고 조일 맥주는 닥치는대로 와장창 깨버리고 아침도 조짜라고 아침만 되면 심술이 나서 아무나 붙잡고 시비허다가 실컷 얻어 터지고 빠가야로 조센징 저혼자 흥분하고 저혼자 감격하고 똥은 마렵고 배는 불르고 아이고 나 미치겄네 저혼자 악써대고 저혼자 발광하고 저혼자 이빨 뜩뜩 저혼자 눈물 줄줄 저혼자 떼굴떼굴 몸부림을 치면서 아이구 나 환장하겠네 갑자기 뭣이 번뜩


삼촌대 방한 (訪韓) 대목
[소리듣기]

웬 깃발 하나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거늘 대체 저것이 뭣인고 허고 가까이 다가가서 자서히 한번 읽어나가는데 일한친선 기생포식 처녀시식 염가봉사 선인능멸 자존과시 오물배설 과거설욕 일확천금 시장확보 노력수탈 불만해소 자원약탈 보물도굴 공해수출 폐품처리 민간방한단이라 깃발이 펄럭펄럭 드디어 때는 왔도다 삼촌대란 놈이 어떻게나 좋은지 그냥 제 볼기를 한번 탁 치는디 방정맞은 방귀가 기다렸다는 듯이 뽀옹 아차차차차차 아직은 좆도맞대 비조 앞으로 나아가 전가의 단검을 달빛에 비춰간다 가슴엔 비수 입술엔 미소 아랫배가 팽팽하게 아파오는 때마다 아 눈앞에 떠오르던 조선반도여 피끓는 복수의 머나먼 길 설욕을 못하면 어이 다시 돌아오리 바람은 스산하고 현해탄은 차가운데 아아 사나이는 떠난다 창행의 길을 플라스틱 미소와 약간의 선물과 좋았던 옛날의 노래소리에 고요히 고요히 아주 고요히 조선놈은 천진하게 잠이 든다네 야마도여 일본도를 뽑아라 약탈 착취하자 바닥까지 긁어서 끝장내서 버리자 아 평화와 우정의 천사 그 이름도 그리운 친선방한단(오잇) 빠빳한 엔화와 시세이도와 본토대륙 간다는 방한단위해 뜨겁게 뜨겁게 아주 뜨겁게 조선년은 불꽃처럼 몸이 단다네 야마도여 훈도시를 벗어라 겁탈 유린하자 뼛속까지 짓밟아 요절내어 버리자 아 예절과 지성의 신사 그 이름도 거룩한 친선방한단 (야마도여 똥구녕을 벌려라 실컷 내깔리자 남김없이 싸질러 똥바다를 만들자) 아 협력과 건설의 비상 그 이름도 찬란한 친선방한단 이렇게 발들은 굴러대며 몸을 흔들며 지놈들이 무슨 얼어죽을 가미가제라고 젠장 눈물을 주울줄 흘려싸면서 군가같지도 않은 군가를 빼락빼락 악써 불러대며 깃발따라 줄지어 타랍을 내려서니 변소문 같은 아가리를 커다랗게 벌리고 벌죽벌죽 웃으며 김포공항이 인사를 하는구나 아리가또오 드디어 내 변소로다


요정행(料亭行)대목
[소리듣기]

삼촌대란 놈이 막 터지려는 뱃대기를 꽉 움켜지고서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는데 어디선가 꼭 까마귀같이 새카만 연미복을 입은 세놈이 날쌔게 달려와 굳세게 손잡고 거세게 인사를 허는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금오야데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권오야데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무오야데쓰 뭔놈의 아랫도리가 그렇게 고장이 났는지 아 요놈들이 돌아가면서 연신 굽신굽신 절을 해대니 삼촌대란 놈이 어떻게나 기분이 좋은지 나루호도 나루호도 그냥 그 자리에서 한번 줄방귀를 한번 끼어보는데 뿡뿡뿡뿡뿡뿡뿡 지놈들 국가가 연주되었겄다 이 기미가요 서주부를 들은 금권무 세 오야놈이 연방 침을 질질질질질 흘려싸면서 가무사 가무사 가무사하무늬다 오늘밤에는 근대화된 조선을 실컷 실컷 실컷 보여드리겠스무니다 타시죠 자동차에 올라탔겄다 이놈들이 오만불손하게 턱 기대앉더니마는 클럽 육구로 가자느니 싸롱 신궁으로 가자느니 요정 북해도가 좋다느니 카바레 후락원이 낫다느니 춥다느니 덥다느니 젊잖다느니 야하다느니 꼭 낀다느니 헐렁하다느니 지놈들끼리 계속 티격태격 옥신각신 하겄다 삼촌대란 놈이 들은 풍월이 있는지라 거 우리 그러지노 말고 거 일한이노 친선 도모하는 의미에서 거 정치를 배신이노 한 그 여자집으로 갑시다 이 소리를 듣더니 금 권 무 세 오야놈이 일제히 뭣히 찔리는지 꼭 똥씹은 표정으로 정치를 배신한 여자요? 아 배정자 좋습니다 만장일치 무사통과 부릉부릉부릉부릉 김포가도를 내닫는다 내발산동거쳐 등촌동을 넘어 양화교 선뜻건너 성산대교 당도 좌우산천 바라보니 한강물이 똥물이로구나 침수됐다 망원동 연금됐다 동교동 어데로 갈거나 이대앞으로 갈거나 저대앞으로 갈거나 깊숙한 금화터널 헐레벌떡 통과 독립문이 서있구나 이자많은 내자동 한푼줍쇼 적선동 한다면 하는 궁전동 살짝 비켜 한걸음에 내달으니 남대문이 예로구나 남대문 막상 내달아 요나 우동 얼른 먹고 삿포로 횟집 살짝 들러 헤이 하치로 야끼도리 히데요시 노바다야끼 남만정 조선분점 휘이 둘러보고 갑자기 방향을 휘익 부릉 부릉 부릉 부릉 부릉 부릉 부릉 부릉 끼익 배정자네 집에 당도를 했겄다


요정의 안방행 대목
[소리듣기]

주란화각이 반공해가 번뜩 솟았는디 안에서 똑 일본년같이 생긴 조선년 조선년같이 생긴 일본년들이 기모노차림에 오리걸음으로 종종종종종종종 나와같고는 무슨 말을 끄는지 야 이랴 이랴 이라샤이 이라샤이 하면서 안내를 하는디 홍살문 지나 도리이도 지나 소슬대문 철문도 지나 충물 안문 들어서니 좌편은 인공분수요 우편은 인공폭포로다 댓돌에 올라 세살문 열고 툇마루 건너 복도를 지나 여닫이문 열고 다다미를 거쳐 온돌방 울긋불긋 비단공단 방석이 깔려있구나 한쪽 벽엔 일본도가 비스듬이 세워있고 열두굽이 병풍에는 을사년 조약도 펼쳐있고 화류문갑에는 한일정치협력사 한일경제협력사 한일남여협력사 조선년 일본놈 합창한 괴성 카세트 꽂혀있고 천장에는 휘향찬란 연등이 걸렸난디 글자가 씌였으되 일한친선내선일체라 알록달록 자개상에 왼갖음식이 들어온다 일본서 사온 한국산 맛김 구주에서 말린 남해 대구 동경서 만든 제주 돼지고기 통조림 고려 명산 딱지 붙은 고노와다 조선 계자 원료로 만든 일제 청와사비 발라놓은 바다가재 사시미 잡자마자 냉동성에 실여 대팔에서 얼렸다가 비행기로 방금 공수해온 충무산 도미 사시미 똑 그런 대덕 대게 똑 그런 연수 농어 똑 그런 영광조기 복쟁이 지대 오대산 살모사 가루발라 아지노모도 톡톡 뿌린 삼천포 꼼장어구이 전라도 꽁 미소시루 광주 무 다꾸앙 왕십리 나라스께 흑산도에서 잡아 대마도에서 검사한뒤 한국 햇볕에 말려 동경에서 가루로 빠 동해물에 섞어서 일본에서 제품한 서울제 홍삼젖을 날배추에다 곁들여 따끈한 정종부터 한잔두잔석잔 날름날름날름날름날름날름(얼씨구 잘한다)


주접떠는 대목
[소리듣기]

이렇게 한잔 들어간 연후에 사미생과 가야금이 한데 어울려서 땅띠동 땡똥 거리는데 금오야 권오야 무오야 이 세놈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놓고 조선식 가라오케로 한놈씩 돌아가면서 주접을 떨어보는데 절절절 절씨구 좆절절절 절씨구 금오야란놈 노래한다 투자투자투자투자 일본은 어머니 한국은 아들 어머니가 젖주듯이 투자좀 해주쇼 회사문만 제발제발 닫지 않게 해주시면 마름도 좋고 머슴도 좋소 덩덩 덩닥궁 더덩 덩 덩 덩닥궁 권오야란놈 춤을 춘다 협력협력협력협력 일본은 오야붕 한국은 꼬붕 오야붕이 뒷배선듯 협력좀 해주쇼 나혼자만 이 기회에 특혜 이권 차지하면 합작도 좋고 간섭도 좋소 똥기똥기 똥딱기 똥딱기 똥딱기 무오야란놈 장단친다 안보안보안보안보안보 일본은 상전 한국은 부하 상전이 지휘하듯 안보 좀 해주쇼 내 위치만 변함없이 지켜만 주신다면 동맹도 좋고 합병도 좋소 얼씨구 절씨구 칠씨구 팔시구 좋다


난장판 대목
[소리듣기]

이렇게 주접들을 뜬 연후에 자정이 지났던가 보더라 요놈들이 술들이 거나하게 취해갔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난장판이 벌어지는데 요 왜놈들 기생관광코스 풀코스 중에서 라스트코스였던가 보더라 조선색 왜색 그냥 뒤섞여갖고 한번 지그재그로 놀아나는데 아리랑 쪼이나 아라리오 도꼬샤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계집이 사내옷 입고 사내가 계집옷 입고 악쓰고 소리치고 물어뜯고 할퀴고 벗기고 삭시고 조지고 올라타고 진짓 누르고 계집들이 달려들어 홀랑 벗겨버리고 이년이 여기 만지고 저년이 저기 만지고 여대생같은 기생 기생같은 여대생 씻겨주고 닦아주고 만져주고 부벼주고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발가락을 빨아주니 기분이 흐뭇해져 울산은 모두 내꺼 더 좋은데로 가자 관광호텔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무르팍을 핥아주니 기분이 야릇해져 마산은 모두 내꺼 더 넓은 데로 가자 해운대 호텔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엉댕이를 꼬집어주니 미치고 환장해서 부산은 모두 내꺼 더 깊은데로 가자 칼호텔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허벅다리를 주물러주니 초치고 환장해서 제주돈 모두 내꺼 더 편한데로 가자 도꾜호텔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사타구니를 주물러주니 눈깔이 뒤집혀서 서울은 모두 내꺼 더 높은데로 가자 중앙청 꼭대기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여대생같은 기생 기생같은 여대생 야마가 확 돌아갖고 조선은 모두 내꺼 가장 높은데로 가자 이순신동상 꼭대기 쪼이나 아리랑 도꼬샤 아라리오 쪼이나 쪼이나 나루호도노 쪼이나 삼촌대 거동봐라 삼촌대 거동봐라 한손으로 똥구녕을 확 틀어쥐고 어금니 꽉꽉 물고 기신 기신 동상 꼭대기 당도 이순신 투구위에 게다발로 에잇 터억


이순신 동상 위에서 똥을 내 싸 지르는 대목
[소리듣기]

버티고 서더니만은 감개무량한지 눈물을 한방울 뚝 떨어뜨리고 나서 갑자기 품에서 단도를 꺼내 크게 휘두르며 가로되 비조 분불가지촌대 고조 분영점이촌대 증조 분영점일촌대 할아버지 분 일촌대 아버지 푼이촌대는 들으소서 가문의 원수를 갚고서 그토록 오랜 세월을 와신상담 절치부심 오로지 가훈과 가명과 가풍을 지켜 똥을 참고 정진해온 불초자손 분삼촌대는 오늘 모년모월모일모시 바야흐로 원수의 나라 조선땅 철천지 원수 이순신의 두상을 밟고 서서 드디어 설욕을 필하였음을 삼가 조상들께 고하나이다 봐라 이제 세계의 대세는 온갖 굴욕과 고난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니뽄진 분삼촌대로 하여금 조선을 마음껏 농락 겁탈할수 있는 위대한 권리를 하사하였도다 보아라 이제 나가는도다 이제 바야흐로 나가는도다 오 참고 참았던 그 똥 그렇다 바로 그 똥이로다 예이 뿌지직 뿌지지지직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찍 홍똥 청똥 검은똥 흰똥 단똥 쓴똥 신똥 떫은똥 짠똥 싱거운똥 물똥 술똥 피똥 약똥 묽은똥 성긴똥 구린똥 고린똥 설사똥 변비똥 다된똥 덜된똥 너무 된 똥 똑똑 끊어지는 똥 줄줄이 이어지는 똥 꼬불꼬불 말리는 똥 확확 퍼져나가는 똥 좌르르 쏟아지는 똥 삐죽삐죽 힘들게 나오는 똥 삼촌대 조상들이 그렇게도 고생한 똥 삼촌대가 이때까지 이 악물고 참은 똥 일장기 같이 똥그란 똥 부사산 같이 뻥 뚫린 똥 게다짝같이 두 다리 달린 똥 미쯔비시 마크처럼 세 갈래난 똥 미국놈 빠다기름 빙빙 도는 똥 월남놈 살갗처럼 까칠까칠한 똥 태국 계집 대만 계집 마레이 계집 필리핀 계집 라오스 캄보이아 인도네시아 버마 계집 달거리 속것들 부글부글부글 끓는 똥 딸라똥 루블똥 월화똥 리라똥 마르크똥 프랑크똥 피아스타똥 황금똥 주석똥 텅스텐 망간똥 알미늄 강철똥 합성섬유똥 똥이야 이리와도 이크 똥이야 저리가도 이크 똥이야 거리에도 광장에도 방안에도 골목에도 왠갖 빈대 갖은갖은데는 온통 똥덩어리가 가득 질질질질질질질 흘러넘치니 어허 온 세상 천지가 똥바다로구나 잘난놈 못난놈 착한놈 모진놈 철난놈 철안난놈 똑똑한 놈 얼빠진놈 죄많은 놈 죄없는 놈 권세좋은놈 권세없는 놈 이놈 저놈 이년 저년 할것없이 조선년놈들은 모조리 모조리 똥바다에 휩쓸려 허우적대는구나 이 난리통에도 일본놈과 수군수군 흉게 꾸미는 놈 일본놈과 돈 몇푼에 몸거래 하는 년 일본놈 붙어 먹을려고 일본말 배우는 놈 일제대가 좋았다고 빈소리 하는 놈 일본놈한테 땅팔고 이민갈 차비하는 놈 이런 똥물에 튀겨죽일 년놈들이 악을 쓰고 밀려 다니면서 일본놈 것은 똥도 달다더라 이꼬망가장 다갖고 아귀아귀 쳐먹고 자빠졌고 이놈들 내 똥맛이 과연 어떠하누 이 북세통에도 아첨을 하느라고 금오야란놈 아 똥도 제대로 싸노니 퍽 향기롭소이다 권오야란놈 아이구 똥도 가까이서 대하니 퍽 매력있사와요 무오야란놈 어이구 똥도 강력하니까 퍽 땡기네요 오냐 어서들 마음껏 쳐먹어라 이 잡것들 으하하하하하 뿌지지 뿌지지직 뿌지지지지찍 똥이야 똥봐라 새똥나온다 민주주의같이 생긴 파시즘똥 자유주의같이 생긴 전체주의똥 평화주의 같이 생긴 군국주의똥 사해동포주의 같은 식민주의똥 태평양 신시대의 깃발달린 똥 옥출똥 징용똥 학병똥 정신대똥 위안부똥 매춘똥 똥이야 똥이야 똥이야 똥이야 똥봐라 저 똥봐라 대포주둥이가 똥에서 튀어나오고 탱크 바퀴가 똥에서 굴러나오고 총알이 확성기가 기관총 비행기가 전투함 순양함 항공모함이 나오고 유도탄 원자 수소 네이팜탄들이 모조리 똥에서 불쑥불쑥 기어나오고 하늘에는 무시무시 거대한 버섯구름이 뭉글뭉글 섬광이 번뜩 도시가 한꺼번에 쾅 산이 무너지고 강이 무너지고 거리가 찢어지고 건물이 갈라지고 모든 벽들이 와그르르~ 무너져내리고 똥으로부터 저 똥더미 똥바다로부터 괴물이 시커먼 털과 시뻘건 살덩이와 성병과 정신착란과 수은병과 미나마타와 원자병과 아편중독이 더덕더덕 달라붙은 거대한 괴물 똥으로부터 태어나오고 뭐라고 으르릉거리면서 거리거리를 천천히 배회를 하고 태양은 천천히 떨어져내리고 구름은 꼼짝하지 않고 서 있고 농부의 이마위 땀방울은 흐르기를 멈추고 공장의 굴뚝은 입벌린채 침묵하고 여기저기서 고이고 잠기고 멈추고 죽어 썩어가고 썩어문들어져가고 태양은 천천히 떨어져내리고 괴물은 그 위를 가득이 배회하고 잘린 손목들이 꿈틀대고 부러진 발목들이 기어다니고 빠진 눈알들이 번쩍이고 뽑혀진 내장이 질질 감기고 귀와 코들이 제멋대로 뛰어다니고 피묻은 입술들이 뭐라고 소리치네 고름이 유령들이 손톱 발톱 머리칼들이 하늘 가득 너울너울 춤추고 노래불러 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고 어디에 있나 우리 고향 어디 어디 우리들의 그 육신은 하늘은 회색 피 뿐이네 울며 저며 헤매어도 갈곳이 없네 그려 아 반도여 사랑하는 조국이여 사랑하는 조국이여 이렇게 갈곳을 잃고 고향도 없이 헤매는 원혼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구천을 사무쳤도다


동상에서 떨어져 죽는 대목
[소리듣기]

이때여 삼촌대란 놈은 어떻게나 똥을 내싸 갈겨버렸던지 그냥 지 속 내장 곱창까지 그냥 죄다 빨려나와갖고는 긴꼬리가 축 늘어져서 저 망망한 똥바다 위를 넘실넘실 출렁출렁대는데 이놈이 그런줄도 모르고 한군대를 얼핏 내려다보니 웬 학필이 놈들이 공돌이 공순이 농사꾼 날품팔이들과 한데 어울려갖고 잔뜩 떼를 지어갔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고 삼촌대한테 막 장돌을 던지고 마구 욕을 해쌌더니 삽 작대기 책 가래 판장 할거 없이 닥치는대로 들고 나와 열심히 열심히 똥을 치우고 있겄다 삼촌대란 놈이 깜짝 놀라 물어가로되 야 이놈들 너희들 지금 거기서 무엇이노 하는거데스까 농사꾼 날품팔이들이 먼저 답해 가로되 꼭 초대 주한미국대사 무초시가 이승만 박사한테 부임인사하듯이 에이 똥치운다 공순이 공돌이들 답해 가로되 똥치운다 학필이 놈들이 일제히 답해 가로되 똥시 물러가라(물러가라) 똥시 물러가라(똥시 물러가라) 똥시 물러가라(똥시 물러가라) 삼촌대란 놈이 가소롭다는 듯이 목에 잔뜩 힘을 주고는 장엄무비 거룩무쌍하게 선언을 하겄다 아는가 너희들이 구만리를 날으는 붕새의 얘기를 조선은 한낱 내 웅지의 작은 벌판에 불과한것 나 이제 한번 크게 날아 저 광활한 아시아 대륙과 저 망망한 섬과 바다를 이 품속에 제패하리로다 이제 온 대륙과 섬과 바다는 온통 나의 똥으로 가득 덮히고 그 위를 나홀로 별처럼 빛나는 제왕으로 군림하리로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삼촌대 간교한 저 망망한 똥바다 위에 멀리멀리 울려퍼져 나갈적에 이때여 한 쬐그만 조선 참새 한 마리가 우연히 동상위를 지나다가 이소리를 듣고 기가 차서 하! 나만밖에 안한놈이 뭣이 붕새 붕새 아나 붕새 아나 붕새 에이 에이 조선 참새 불치똥맛이나 한번 봐라 에이 찍 내싸 갈기고 훨훨 날아가니 똥을 피하느라고 요리저리 몸을 움찔대던 삼촌대란 놈이 그만 새똥밟고 미끄려져 아차차차차차 좆도맞대 삼촌대 떨어진다 새똥밟고 떨어진다 이순신 동상 꼭대기로부터 끽 똥바다를 향하여 꺼꾸러 떨어진다 좆도맞대 아이구 삼촌대도 이제 끝장이로구나 아이고 내새끼도 나처럼 똥을 참다 뒈지겠구나 좆좆 좆도맞대 떨어진다떨어진다떨어진다떨어진다 똥바다를 향하여 빠가야로 조센징 덴노헤이까 반자이 휘익 퐁당


에필로그

옛이야기를 들으면 이렇게 망한자 부지기수 어찌 분삼촌대 한놈 뿐일까마는 저 죽을줄 뻔히 알면서도 똥에 미쳐서 똥을 모으고 똥을 기르는자 요사이도 끊임없으니 모를일이다 아마도 멸망이 또한 매혹인곳에 풀수 없는 또하나 똥의 비밀이 있음에 틀림없으렸다 이러한 이야기가 날같은 또랑 광대의 입 끝에까지 올라 백대에 민멸치 아니허고 길이길이 전해오니 그뒤야 뉘랴 알리 터질터지

출처 : 네이버 카페 황금똥




고등학교때 아~~주 열심히 들었던 판소리..

생각해보니 내가 제대로 들은 판소리는 이거 하나밖에 없는듯..

고등학교때 정치경제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이건 꼭 들어봐야 된다고 했었기에,

근처 음반사에 가서 어렵게 구했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잼있어서, 그때 당시에는 꽤 한참 들었는데,

어느순간 잊어버리고 있었다.

베바의 똥.떵.어.리 라는 말이 유명해져서 그런지

그 말을 듣다가 갑자기 생각난 음반..

주 내용은 선조때부터 똥 때문에 비명횡사했던 일본 후손이

복수를 하기위해 응가를 하지 않고 한참 참았다가

이순신장군 동상 위에서 그동안 참았던 응가를 하는데,

미끄러져 응가속에 빠져죽엇다는 내용.

신기하게도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때당시 선생님들이 꼭 해보라고 했던 것이,

똥바다를 들어보는거,

전태일 평전을 읽어보라는 거,

그 외에도 있었는데, 그거 두개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김지하 라는 시인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었던 판소리인듯..

다행히도 집에 시디가 남아있는걸 확인했으니, 다시 들어봐야지..



by BSang 2012. 3. 1. 16:54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조용필

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 수 있는 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박주연 작사, 조용필 작곡







 

내가 중학교 1,2학년 무렵에 들었던 노래..

추억속의 재회 라는 노래가 가요톱 텐 이라는 프로에서 1위를 했을 무렵이었던것 같다.

그때당시 구입한 카세트 테잎 안에 들어있던 노래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테잎안에 들어있던 노래들이 전부 다 좋았지만, 유독 이 노래와, 해바라기 라는 노래를 좋아했다.

몇달 전 우연히 노래방에서 제목을 보고 생각나서 불러봤는데, 부르면서도 그때당시의 기억들과 느낌들이 떠올라서

자주 듣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 노래제목을 검색해보면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이 노래가 좋다고 하는 걸 보면,

내가 애늙은이여서 좋아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ㅎ (내 또래에서 조용필을 좋아하는 사람은 못본것 같음)

차분해지는 느낌..좋다

by BSang 2012. 3. 1. 16:52





すれ違う時の中で
あなたとめぐり逢えた
不思議ね願った奇跡が
こんなにも側にあるなんて

스쳐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당신과 운명적으로 만났지
신기한 일이야 소망했던 기적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逢いたい思いのまま
逢えない時間だけが
過ぎていく扉すり抜けて
また思い出してあの人と
笑い会うあなたを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시간만이
지나가는 문을 빠져나가
또 다시 생각해내지 그 사람과
마주보며 웃고 있는 당신을

愛しき人よ悲しませないで
泣きつかれて眠る夜もあるから
過去を見ないで見つめて私だけ

사랑하는 그대여 날 슬프게 하지 말아줘
울다 지쳐 잠드는 밤도 있어
과거를 보지 말고 나만을 바라봐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あなたが想うより強く
優しい嘘なら要らない
欲しいのはあなた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당신이 생각하는거 보다 강하게
달콤한 거짓말이라면 필요 없어
원하는 건 당신뿐

どれくらいの時間を
永遠と呼べるだろう
果てしなく遠い未来なら
あなたと行きたい
あなたと覗いて見たいその日を

얼마만큼의 시간을
영원이라 부를 수 있을까
끝없이 먼 미래라면
당신과 가고 싶어
당신과 보고 싶어 그날을

愛しき人よ抱きしめていて
いつものように優しい時の中で
この手握って見つめて今だけを

사랑하는 그대여 꼭 안고 있어줘
언제나처럼 부드러운 시간 속에서
이 손을 잡고 지금만을 바라봐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あなたと離れてる場所でも
会えばきっと許してしまう
どんな夜でも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당신과 떨어져 있는 곳에서라도
만나다면 분명 용서하고 말겠지
어떤 밤이라도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あなたの夢見るほど強く
愛せる力を勇気に
今変えて行こう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당신 꿈을 꿀 만큼 강하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용기로
지금 바꿔가야지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あなたと離れてる場所でも
会えばいつも消え去って行く
胸の痛みも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당신과 떨어져 있는 곳에서라도
만난다면 언제나 사라져가겠지
마음의 고통도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あなたが想うより強く
優しい嘘なら要らない
欲しいのはあなた

You're everything You're everything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게
달콤한 거짓말이라면 필요없어
원하는 건 당신뿐

드라마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

Misia의 노래는 이것밖에 모르지만..음색도 그렇고..좋다



by BSang 2012. 3. 1. 16:51







銀の龍の背に乘って(은룡의 등에 타고)

あの蒼ざめた海の彼方で 今まさに誰かが傷んでいる
저 창백한 바다 저편에 지금 막 누군가가 부서지고 있네.

まだ飛べない雛たちみたいに 僕はこの非力を嘆いている
아직 날 수 없는 어린 새들처럼 난 이 무력함을 한탄하고 있네.

急げ悲しみ 翼に變われ
서둘러 슬픔을 날개로 바꾸어

急げ傷跡 羅針盤になれ
서둘러 흉터를 나침반으로 바꾸어

まだ飛べない雛たちみたいに 僕はこの非力を嘆いている
아직 날 수 없는 어린 새들처럼 난 이 무력함을 한탄하고 있네.


夢が迎えに來てくれるまで 震えて待ってるだけだった昨日
꿈이 맞으러 올 때까지 떨면서 기다리기만 했던 어제.

明日 僕は龍の足元へ崖を登り 呼ぶよ「さあ、行こうぜ」
내일, 나는 용의 발밑에서 절벽을 올라 외칠 거야.「자, 가자.」

銀の龍の背に乘って 屆けに行こう 命の砂漠へ
은룡의 등에 올라 전하러 가자, 생명의 사막으로.

銀の龍の背に乘って 運んで行こう 雨雲の渦を
은룡의 등에 올라 옮기러 가자, 비구름의 소용돌이를.


失うものさえ失ってなお 人はまだ誰かの指にすがる
잃어버리는 것조차 잃어버리기에 더욱 더 사람은 아직 누군가의 손가락에 의지하네.

柔らかな皮膚しかない理由は 人が人の傷みを聽くためだ
부드러운 피부 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이 사람의 아픔을 듣기 위해서지.

急げ悲しみ 翼に變われ
서둘러 슬픔을 날개로 바꾸어

急げ傷跡 羅針盤になれ
서둘러 흉터를 나침반으로 바꾸어

まだ飛べない雛たちみたいに 僕はこの非力を嘆いている
아직 날 수 없는 어린 새들처럼 난 이 무력함을 한탄하고 있네.


わたボコリみたいな翼でも 木の芽みたいな賴りない爪でも
먼지 같은 날개라도, 나무의 새싹 같은 의지할 데 없는 손톱이라도

明日 僕は龍の足元へ崖を登り 呼ぶよ「さあ、行こうぜ」
내일, 나는 용의 발밑에서 절벽을 올라 외칠 거야.「자, 가자.」

銀の龍の背に乘って 屆けに行こう 命の砂漠へ
은룡의 등에 올라 전하러 가자, 생명의 사막으로.

銀の龍の背に乘って 運んで行こう 雨雲の渦を
은룡의 등에 올라 옮기러 가자, 비구름의 소용돌이를.


銀の龍の背に乘って 運んで行こう 雨雲の渦を
은룡의 등에 올라 옮기러 가자, 비구름의 소용돌이를.

銀の龍の背に乘って
은룡의 등에 올라

銀の龍の背に乘って
은룡의 등에 올라





 

닥터 고토 진료소의 엔딩곡..

만화책이 원작인데, 만화책을 드라마로 만든 것 같다.

일본의 조그마한 섬에 부임한 의사와, 그 의사를 둘러싸고 섬에서 사는 섬사람들과의 이야기..

잔잔한 이야기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 주는 만화와 드라마..

드라마에선 시바사키 고우가 간호사 역으로 나온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드라마, 영화에서 눈에 익었던 배우들도 나오구..

만화책과 드라마의 느낌이 많이 다른 작품중 하나인듯.

2006년도에 다시 나온줄 몰랐다. 구해서 봐야지..





by BSang 2012. 3. 1. 16:49







받은만큼만 해주기

살아오면서 내겐 언제나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어

나에게 먼저 다가온 사람

결국 내가 더 사랑하게 되면

언제나 이별뿐이었어

너 지금 우리 추억이 가끔 생각나

웃음지을 수 있겠지만

나 지금 너에게 아직 못다준 사랑
너무 많이 남아있어

이렇게 울고만 있잖아

이제는 앞으로

받은 만큼만 해줄거야

기대도 어떤 바램도

내겐 상처만 줄 뿐
너는 행복하니

나 아직도 많이 힘든데

받은 사랑보다

더 사랑한 내가 잘못이야

나 너무 사랑하니까

지겨웠나봐 많이 부담스러웠나봐
내가 가까이 갈 수록 멀리 가나 봐

가만히 잘 있던 사람

왜 이리 아프게 만들어

이제는 앞으로

받은 만큼만 해줄거야

기대도 어떤 바램도

그저 상처만 줄 뿐
이리 살다보면

나도 언젠가 만나겠지

영원히 내 곁을 떠나가지 않을 그 사람을

내 바램과는 늘 반대가 되죠

나쁜 느낌은 늘 현실이 돼버리죠
사랑하면 후회를 하고

다시 사랑을 해도 또 후회하고

앞으로 받은 만큼만 해줄거야

받은 사랑보다 더 사랑한 내가 잘못이야

앞으로 받은 만큼만 해줄거야

기대도 어떤 바램도 내겐 상처주는 일
이리 살다보면 나도 언젠가 만나겠지

영원히 내 곁을 떠나가지 않을 그 사람을
아프게 하지않을 사람을...




 

015B의 객원싱어로 김형중이 부른 노래..
노래방가서 가장 신곡으로 내가 아는 곡을 찾아보니 이게 나오던데..

점점 맨 뒷페이지에서 앞쪽으로 가고있다. ㅡ.ㅡ

요즘 귀에 꽃히는 노래...

by BSang 2012. 3.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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