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아직도 눈이 오고 있다. 어제 오후부터 눈이 왔다.
어제는 아침 7시 반에 교수님이 깨워서 일어났다. 대충 씻고 LA로 박영득 박사님과 가족들 배웅을 하러 갔었다.
공항에서 뵙고 한국슈퍼를 갔다가 올라왔다. 올라오면서 눈이 오기 시작했다. 체인을 감았는지를 확인하고 차를 보내느라 결국 체인을 사고 그걸
감다가, 풀다가 하면서 결국은 감지않고 왔다. 오면서 꽤 고생을 한것 같다.
이곳의 생활은 좋긴한테 몇가지 찔리는 것도 있다. 외국인이 말했다는 교수님이 직접 프로그램을 왜 짜고 있느냐, 학생이 해야 되는것 아니냐는
질문..
당연한 건데 지금 그걸 못하고 있다. 내용도 하나도 모르고 있구. 교수님 혼자서 모든걸 다 만들고 계신다.
며칠동안은 이참에 공부나 하자고 책을 읽었다. sun 책을 뒷부분을 전부 읽었다. 그러고서 놀고있다. 이곳까지 와서 논다는게 죄책감이
느껴진다. 죄책감을 느끼기 전에 잘하면 될텐데..
아침에 시계소리를 못들은지가 며칠됐다. 시계가 안 울리는줄 알았는데 한번 울릴때 버튼을 눌러놓지 않으면 그 후로는 울리지 않는 시계이다.
그래서 못일어났었나부다.
암튼 다른걸 못하면 식사라도 제대로 챙겨드려야되는데..ㅡㅡ;;
확실히 교수님과 나와의 관계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내가 말이 없는건 그대로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얘기를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많이
바뀐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좀 반성을 하고 일주일 가량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렇다고 너무 기 죽지 말구..
좀전에 중국의 어린애가 영어를 하는걸 보고 좀 충격을 받았다. 그애보다 난 영어를 더 못하고 있으니..ㅜㅜ
어쨌든 여러가지 자극이 되고있다.
담주부터는 천문대에서 직접 작업을 할 것 같다. 필터와 컴터를 연결하는 일이건, 실제로 관측을 하는 일이건 뭐든.. 이번주보다는
바빠지겟지. 그게 더 좋을듯싶다.
꿈에서 내가 운전을 하는 꿈을 꾸었고 오창이와 사이가 벌어져서 결별하는 꿈을 꾸었다. 아마도 개꿈이겠지.
적다보니까 횡설수설이다. 암튼 힘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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